비록 약물적인 치료가 개발됐지만, 탈모는 여전히 치료가 어렵다. 넓게 보면 질병이라기보다 노화와 남성 호르몬 등에 의한 변화로 볼 수도 있지만, 외모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또, 여러 이유로 젊은 나이나 여성에게서도 각종 형태의 탈모가 존재한다. 이를 치료하는 일은 만만치 않은 문제다. 현재까지 나와 있는 탈모치료 약물들은 효과 면에서 아무래도 만족스럽지가 않다 보니, 연구자들은 새로운 기전의 약물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야누스 카이나제 억제제(Janus kinase … [Read more...] about 새로운 탈모 치료
테크
인사이드 아웃 속 심리학
<인사이드 아웃>이 보여주는 마음 세계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아이디어 자체는 새롭지 않다. 우디 앨런 감독의 1972년작 <당신이 섹스에 대해 알고 싶어하지만 묻기 두려워하는 모든 것> 영화에서도 한 남자의 마음 속의 중앙통제실 장면이 나온다. <허먼의 머리> 에서도 역시 이런 설정을 쓴 적이 있다고 한다. 사실 사람 속에 그 사람을 조종하는 영혼의 조종실이 있다는 아이디어 자체는 근대철학의 창시자 데카르트 시절부터 있었다. … [Read more...] about 인사이드 아웃 속 심리학
애플 워치, 느리고 굼뜬 애플의 직무유기
애플 워치 애플 워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이래 5년 만에 출시한 애플의 새로운 제품군이다. 이름 그대로 스마트워치. 전화나 메시지 도착 등을 알려주고, 심박수나 운동 시간 등을 체크하며, 메신저와 트위터, 게임에 이르기까지 간단한 앱까지 실행 가능한 똑똑한 시계다. … 는 제품 소개 페이지만 들어가도 알 수 있는 이 물건의 특징이다. 이 물건은 나오기 전부터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동안 스마트워치랍시고 나온 물건들이 하나같이 어딘가 나사가 몇 개쯤 빠진 듯 부실한 제품들이었던 … [Read more...] about 애플 워치, 느리고 굼뜬 애플의 직무유기
‘융합형 인재’는 정말 필요했던 것일까?
1. '융합형 인재의 시대'는 몇 년만에 끝난 건가요? 구글에서 ‘융합형 인재’를 검색해보면 제일 먼저 나오는 자료들이 보통 4~5년 자료, 기껏해야 2~3년 전 자료가 나옵니다. 이쪽 이야기는 거의 업데이트 되지 않고 있죠. 관련 책도, 학회도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단순히 ‘빨리빨리’ 문화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산업계에서 계속 그런 인재를 필요로 한다면 계속 화두가 되겠죠. 통섭론으로 유명했던 최재천 교수님에 의하면 통합은 '물리적인 합침'을 말합니다. … [Read more...] about ‘융합형 인재’는 정말 필요했던 것일까?
집안일 해주는 로봇은 언제 나올까
어렸을 때 그리던 상상화를 잠시 생각해봅시다. 주로 등장하는 소재들은 해저 도시, 우주 여행, 자가용 비행기, 집안일 해주는 로봇 등이었습니다. 요즘은 어떨까요? 요즘 아이들도 비슷한 상상화를 그리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면 아직 이런 것들이 아직 우리 실생활에 없으니까요. 집안일을 대신 해주는 로봇은 왜 아직 없나 왜 아직도 집안일 대신 해주는 로봇이 안 나왔을까요? 그 이유는 기술적으로 어렵기 때문입니다. “우리 5살 짜리 조카도 말도 다 알아듣고 그 정도는 하는데 … [Read more...] about 집안일 해주는 로봇은 언제 나올까
런던에 ‘공중’ 수영장이 건설된다
런던 템즈강변에 건설되는 재개발 계획인 엠버시 가든(Embassy Garden)에 바닥이 투명한 공중 수영장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런던의 나인 엘름즈(Nine Elms)에 건설되는 이 단지는 242,000㎡의 면적에 2,000세대 이상의 주택과 호텔, 상가, 오피스 등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건설될 아파트의 공중 정원에는 스카이풀(Sky pool)이라고 명명된 수영장이 설치될 예정인데요, 투명으로 되어 있을 뿐 아니라 두 건물 사이에 떠 있는 구조라 화제가 되고 … [Read more...] about 런던에 ‘공중’ 수영장이 건설된다
창조론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미국 초등학교의 "과학" 시험문제 미국의 어느 크리스천 학교에서 사용된 초등학교 "과학" 시험문제가 인터넷에 올라왔다. 창조론을 교육으로 가져 갈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좋은 예시 아닐까? 창조론 교육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내용을 살펴보자. 지구는 옛날에 만들어진 게 아니고(45억 년이 아닌 6,000년 정도라고 한다), 공룡은 사실 성경에 잘 나와 있고, 육식동물들의 날카로운 이는 전혀 육식을 위한 게 아니며, 정말로 노아의 방주와 대홍수가 있었다. 공룡도 양 크기 정도여서 방주에 … [Read more...] about 창조론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점차 늘어가는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의 명암
※ 이 글은 <이코노미스트>의 「The unstoppable rise of in-flight Wi-Fi」를 번역한 글입니다. 항공사들 사이에서 기내(in-flight)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은 더 이상 프리미엄이 아닌 대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얼마 전 루프트한자는 경정비 시간이나 국내선 항공편에서 기내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것은 그간 미국 항공사들과 비교할 때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에 인색했던 유럽 항공사에서도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 [Read more...] about 점차 늘어가는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의 명암
디자이너는 코딩을 배워야 할까
어도비 리드 디자이너였던 Andrei Herasimchuk이 Twenty Years in the Valley에 쓴 글 「One of the biggest mistakes I’ve made in my career」을 번역해서 요약한 글입니다. 디자이너는 코딩를 배워야 할까? 흔한 질문이지만 이 질문에 답을 내기 전에 내(Andrei)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한다. 나는 어도비에 처음 입사한 이후 인터페이스를 디자인하며 어도비의 모든 프로그램이 같은 인터페이스를 공유하면 어떨까 하는 … [Read more...] about 디자이너는 코딩을 배워야 할까
흰 셔츠에 얼룩이 안 생긴다면
한낮 12시 사무실이 밀집한 삼성동, 역삼동, 종로 일대를 가본 적 있으신가요? 12시 땡 소리와 함께 점심을 먹으러 쏟아져 나오는 하얀 와이셔츠들의 물결을 보고 있노라면 고생하는 직장인들에 대해 존경심과 함께 애틋한 동지애가 느껴지곤 합니다. 1시간의 짧지만 행복한 점심을 마치고 돌아오는 직장인들. 하지만 이들에게 말 못할 고민이 하나 있으니 바로 후루룩 짬뽕 면발 흡입하다 튀어버린 짬뽕 국물, 눈치 없이 촐싹대는 후배가 흘린 커피 자국, 순두부에 날달걀 신나게 깨어 넣다가 노른자 퐁당 하면서 … [Read more...] about 흰 셔츠에 얼룩이 안 생긴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