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템즈강변에 건설되는 재개발 계획인 엠버시 가든(Embassy Garden)에 바닥이 투명한 공중 수영장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런던의 나인 엘름즈(Nine Elms)에 건설되는 이 단지는 242,000㎡의 면적에 2,000세대 이상의 주택과 호텔, 상가, 오피스 등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건설될 아파트의 공중 정원에는 스카이풀(Sky pool)이라고 명명된 수영장이 설치될 예정인데요, 투명으로 되어 있을 뿐 아니라 두 건물 사이에 떠 있는 구조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0층 높이의 건물 사이에 건설되기 때문에 아주 높지는 않지만, 아래가 보인다는 점과 아래에서 올려다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정도 높이가 어쩌면 적당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제일 중요한 문제는 안전성인데, 두께 20cm의 강화유리를 이용해서 튼튼하게 건설될 것이라고 합니다. 풀의 너비는 5m, 길이는 25m 정도입니다. 물의 깊이는 1.2m 정도라고 합니다. 버티는 하중을 감안할 때, 물은 너무 많이 넣지 않는 게 안전에 좋겠죠.
조감도라는 것은 항상 실제보다 과장되게 그리는 법이지만, 일단 전체적인 모습이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살풍경한(?) 아파트가 아니라 상당히 자연 친화적인 아파트 건물이라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과연 이렇게 공중 투명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