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법적 사고, 그 치명적 매력 우리는 주위의 사물이나 개념들을 몇 가지의 범주로 분류하지 않으면 못 배기는 성격을 지닌 사람들처럼 보인다. 그것도 될 수 있으면 정확히 두 가지로 나누어야만 한다. 중간에 무엇인가 들어가는 것은 영 개운하지가 않고 뒷맛이 씁쓸하다. 이러한 예는 주위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몇 년 전 TV에 나온 한 여성이 ‘180cm’ 라는 기준으로 남자들을 정확히 두 부류로 명쾌하게 나누어준 사건은 아직도 많은 남성들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하나 더. … [Read more...] about MBTI로 살펴보는 진보/보수 개념의 문제
테크
가카가 만든 카트라이더의 라이벌 게임 ‘보트라이더’
세상에는 수많은 게임이 있다. 그 중에는 명작도 있지만 역사에 존재해서는 안 될 인류의 흑역사급 물건 역시 만만치 않게 존재한다. 문제는 그게 어둠 속에 묻혀져 잊혀지는 게 아니라 굳이 발굴해서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되는 순간이다. 마치 아타리 쇼크를 불러들인 주범 ET처럼. 왜 아타리를 E. T가 망쳤는지는 이 게임을 해보면 안다. 이번에 소개할 최초의 정치 게임 역시 그런 부류 중 하나다. 물론 정치게임이 이것만 있는 건 아니다. 부시에게 구두 던지는 게임은 물론, 한국에도 'YS는 … [Read more...] about 가카가 만든 카트라이더의 라이벌 게임 ‘보트라이더’
TV 토론에서 망해도 괜찮은 이유
대선시즌이라 TV 토론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요. 하지만 의외로 TV 토론의 결과는 지지율에 생각보다 잘 반영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답변의 내용이나 토론 태도가 별로였던 후보가 분명 있었는데 지지율은 그렇게 크게 변하지 않죠. 왜 그럴까요? 혹시 토론의 '내용'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게 아닐까요? 즉 사람들은 TV 토론을 볼 때 토론의 '내용' 말고 '다른 걸' 보고 있는 게 아닐까요? 다음과 같은 실험을 해봅니다. 실제 TV 토론 장면에서 후보자가…… ㄱ) 보건 관련 정책에 대한 … [Read more...] about TV 토론에서 망해도 괜찮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