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 Gastroenterology에 흥미로운 내용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밀가루 음식을 먹고 난 후 복부 불편감, 설사 등 증상을 호소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가 글루텐이 아니라 프럭탄 (Fructan)이라는 다른 물질 때문이라는 내용입니다. 앞서 소개해 드렸듯이 글루텐은 밀과 그 근연 관계있는 식물에 존재하는 식물 단백질로 대부분의 사람에게 무해하지만, 일부 사람에게는 셀리악병 혹은 글루텐 과민성 장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행히 한국에서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구태여 … [Read more...] about 밀가루 먹고 속이 불편한 게, 글루텐이 아니라 프럭탄 때문이라고?
음식
도다리, 가자미의 눈이 오른쪽에 있고 광어 눈이 왼쪽에 있는 이유는?
Q. 광어의 눈은 왼쪽에 있고, 도다리와 가자미 눈은 오른쪽에 있는 이유는 뭘까요? 생선회를 먹을 때 가자미와 광어를 구별하려는데 말입니다. A 보통 회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좌광우도"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이 말은 광어 눈은 왼쪽, 도다리, 가자미 눈은 오른쪽이라는 말입니다. 광어를 넙치라고도 하지만, 넙치는 광어, 가자미, 도다리 등 한쪽으로 넓적하게 누워있는 생선들을 부르는 순우리말입니다. 가자미와 도다리 눈이 오른쪽에 있고, 광어의 눈이 왼쪽에 있는 이유는 … [Read more...] about 도다리, 가자미의 눈이 오른쪽에 있고 광어 눈이 왼쪽에 있는 이유는?
사라진 구슬 아이스크림을 찾아라
인파가 가득한 놀이공원을 혼자 걷는다. 풍선을 들지도 놀이기구를 타지도 않는다. 그가 향하는 곳은 오로지 편의점. 오늘도 그는 새로 나온 음료수를 검거한다. 놀이공원 알바는 인형탈을 벗으며 말한다. 그는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신상털이. 마시즘이다. 미니멜츠 구슬아이스크림 납치사건?! 이것은 참혹한 사건이다. 우리의 동심을 담은 구슬아이스크림이 납치되었다. 이름은 미니멜츠로 이름은 익숙하지 않지만 우리가 먹어왔던 구슬아이스크림 브랜드다. 나는 놀이동산으로 발걸음을 … [Read more...] about 사라진 구슬 아이스크림을 찾아라
여기 태국 아니에요? 서울의 태국 음식 맛집 7곳
우리의 입맛에도 참 잘 맞는 태국 음식, 꼭 태국 여행 가야만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서울에서 맛보고 느낄 수 있는 태국 음식 전문점 7곳을 소개합니다. 나이트마켓 서울시 성동구 하왕십리동 291-10 태국 현지의 야시장에 온듯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나이트마켓’.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서 조금은 불편하게 식사를 해야 하지만 왠지 이런 게 더 매력적이기도 하죠. 파파야 샐러드, 똠얌꿍, 새우볶음밥 등, 기대 이상의 맛을 경험할 수 … [Read more...] about 여기 태국 아니에요? 서울의 태국 음식 맛집 7곳
커피냐 아이폰 X이냐
팀 쿡 형님 안녕하세요. 제가 사는 나라 코리아에서는 돈 많은 사람을 형님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형님은 애플의 CEO이시죠. 쿡이 형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쿡이 형. 요즘 제 아이폰이 버벅거립니다. 아마 새 제품이 나온다는 잡스의 계시겠지요. 아니나 다를까 당신은 아이폰 8을 발판으로 아이폰 X을 발표했습니다. 제 심장이 말했죠. 어머 저건 사야 해. 하지만 원 모어 띵! 999달러라는 가격에 저 같은 앱등… 아니 애플 마니아들은 이성을 되찾았습니다. 쿡이 형. 당신은 아이폰 … [Read more...] about 커피냐 아이폰 X이냐
옛날 사람들은 커피를 어떻게 끓였을까: 카우보이 커피부터 캡슐 커피까지
제가 직접 만들어본 최초의 원두커피는 회사 들어와서 본, 종이필터로 거르게 되어 있는(drip brewing) 커피메이커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원두커피가 인스턴트 커피보다 훨씬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냥 '미국인들이 마시는 커피는 마치 숭늉처럼 묽구나' 하는 정도였지요. 제가 처음으로 제대로 된 아메리카노를 마셔본 것이 언제였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그건 확실히 여태까지 마시던 커피와는 달랐습니다. 이걸 마셔보니 전에 마시던 드립 원두 커피의 맛이 형편없게 … [Read more...] about 옛날 사람들은 커피를 어떻게 끓였을까: 카우보이 커피부터 캡슐 커피까지
포장은 음식의 맛에 영향을 줍니다
※본 글은 가디언지에 실린 'Why packaging can spoil the flavour of food – and how to avoid it'을 번역한 글입니다. 음식의 포장재가 사람들의 새로운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과도한 포장재의 사용으로 자원은 낭비되고 있으며 포장재의 성분 중에는 독성이 의심되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포장재가 음식의 맛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입니다. 미국의 센트세이셔널(ScentSational) 테크놀로지는 포장지에 의해 향을 … [Read more...] about 포장은 음식의 맛에 영향을 줍니다
고든 램지는 정말로 ‘카스’가 맛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카스 광고를 찍은 이후로 제법 까이는 고든 램지다. 누군가는 이걸 보고 '역시 자본의 힘'이라고 얘기하지만 난 고든 램지의 저 말이 사실이라고 본다. 실제로 고든 램지가 가장 즐기는 맥주는 싸구려 맥주라 불리는 버드와이저다. 모모후쿠의 데이비드 장 셰프가 GQ 기고에서 버드 라이트를 가장 좋아한다고 밝힌 것처럼 말이다. 카스를 비롯한 국내 맥주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말오줌'이라고 까이고 외국에서는 watery하다고 까인다. 마찬가지로 버드와이저, 버드라이트 같은 저가의 부가물 맥주 … [Read more...] about 고든 램지는 정말로 ‘카스’가 맛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마시즘 vs. 워너원
워너원. Wanna One. 내게 굴욕을 준 너희들을 잊지 않겠다. 내가 평화롭게 음료수나 마시며 프로듀스 101 시즌2를 보고 있을 때, 너희들과 엠넷은 쿵짝쿵짝 음료계. 그리고 한국을 집어삼킬 군무를 맞추고 있었겠지. 워너원. 방송이 끝나니 대중은 너희를 대세라고 불러. 하지만 내 생각은 달라. 너희는 실세야. 한국을 조종하는 실세 중의 실세. 뉴스에서는 다스가 어쨌니, 경주마가 어쨌니 핏대를 세우는데. 완전 헛다리를 짚었다고 볼 수 있지. 안 그래 워너원? 워너원. 전직 … [Read more...] about 마시즘 vs. 워너원
장발장이 먹은 미리엘 주교의 수프 이야기
2012년, 휴 잭맨 주연의 영화 〈레미제라블〉 중에 장발장이 미리엘 주교를 처음 만났을 때의 장면입니다. 은접시에 퍼주는 음식을 굶주린 장발장이 허겁지겁 먹는 모습을 보면서 대체 저 음식이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화면을 보면 뭔가 고기도 좀 들어있는데 말입니다. 그 음식이 당연히 원작 소설에 나오는 내용 그대로는 아닙니다만 어떤 음식이 나왔는지는 원작 소설에 묘사가 되긴 합니다. 장발장이 미리엘 주교와 같은 식탁에서 식사할 때 가정부인 마글루아 부인이 내놓는 미리엘 주교의 평범한 저녁 식사 … [Read more...] about 장발장이 먹은 미리엘 주교의 수프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