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밤이면 출근의 의미를 찾는 다양한 이유를 하나둘 끄집어 내본다. 회사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월요일 아침 6시 15분에 일어나 정해진 어딘가로 ‘반드시’ 가야 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얼마 전 SNS에서 본 공감 일러스트에서 매일 아침 이불 속에서 되뇐다는 그 말 ‘아, 반차 낼까?’를 나도 거의 매일 아침 경험하고 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한 번은 내가 출근하고 싶은 이유는 사무실 내 책상에 앉아서 마시는 따뜻한 믹스 커피 한 잔 때문일지도 모른단 생각을 한 적이 … [Read more...] about 커피 덕에 쉽게 쓴 카피
음식
적으로부터 세상을 구할 강한 음료수
DC가 또다시 DC 하고 말았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저스티스 리그’를 봤다. 영화가 시작되는 순간 ‘이걸 왜 기다렸는가’ 후회하긴 했지만 그래도 스텝롤부터 쿠키영상까지 보고야 말았다. 영화가 주는 교훈은 이렇다. 외계인이 지구를 침략을 하지 않은 덕분에 이렇게 생긴 영화를 보며 수명을 흥청망청할 수 있구나. 요즘의 히어로 영화들은 끊임없이 경고를 날린다. 감당하기 힘든 적이 온다면 너희는 어떡할 것이냐고. 물론 여러 가지 선택이 있겠지만 적어도 저스티스 리그는 아닌 것 같다. … [Read more...] about 적으로부터 세상을 구할 강한 음료수
인생 돼지고기를 만나다! 육즙 터지는 돼지구이 맛집 5
잘 달궈진 불판에 올리면 치이익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로 식욕을 당기는, 입안에서 기름기와 살코기가 조화를 이룰 때면 시원한 소주 한 잔을 들이켜고, 때로는 잘 익은 김치와 된장찌개에 금세 밥 한 공기를 뚝딱하게 만드는 우리들의 소울푸드. 기름기가 적어 담백하면서도 마치 스테이크를 먹는 듯 부드러운 목살부터 쫀득한 껍데기와 고소한 비계, 적당히 어우러진 살코기가 탱글탱글 입안에서 터지는 삼겹살까지. 부위도 맛도 다양한 돼지 구이 맛집을 소개한다. 1. 참숯에 구워 먹는, … [Read more...] about 인생 돼지고기를 만나다! 육즙 터지는 돼지구이 맛집 5
혁명가의 콜라를 지켜줘
낙엽이 뒹구는 거리를 반팔 차림으로 걷는다. 칼바람도 아이스 버킷 챌린지도 그를 춥게 만들 수 없다. 그를 시원하게 하는 것은 오로지 하나. 콜라다. 오늘도 그는 새로 나온 콜라를 검거하러 떠난다. 군고구마 장수는 손을 데며 외친다. 그는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신상털이. 마시즘이다. #코카콜라의 눈을 피해 세계콜라를 지켜라 오랜만에 방문한 이마트. 단골 의뢰인인 음료코너 아주머니는 나의 손을 낚아챈다. 그녀가 말한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견제에 밀려 … [Read more...] about 혁명가의 콜라를 지켜줘
밀가루 먹고 속이 불편한 게, 글루텐이 아니라 프럭탄 때문이라고?
저널 Gastroenterology에 흥미로운 내용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밀가루 음식을 먹고 난 후 복부 불편감, 설사 등 증상을 호소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가 글루텐이 아니라 프럭탄 (Fructan)이라는 다른 물질 때문이라는 내용입니다. 앞서 소개해 드렸듯이 글루텐은 밀과 그 근연 관계있는 식물에 존재하는 식물 단백질로 대부분의 사람에게 무해하지만, 일부 사람에게는 셀리악병 혹은 글루텐 과민성 장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행히 한국에서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구태여 … [Read more...] about 밀가루 먹고 속이 불편한 게, 글루텐이 아니라 프럭탄 때문이라고?
도다리, 가자미의 눈이 오른쪽에 있고 광어 눈이 왼쪽에 있는 이유는?
Q. 광어의 눈은 왼쪽에 있고, 도다리와 가자미 눈은 오른쪽에 있는 이유는 뭘까요? 생선회를 먹을 때 가자미와 광어를 구별하려는데 말입니다. A 보통 회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좌광우도"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이 말은 광어 눈은 왼쪽, 도다리, 가자미 눈은 오른쪽이라는 말입니다. 광어를 넙치라고도 하지만, 넙치는 광어, 가자미, 도다리 등 한쪽으로 넓적하게 누워있는 생선들을 부르는 순우리말입니다. 가자미와 도다리 눈이 오른쪽에 있고, 광어의 눈이 왼쪽에 있는 이유는 … [Read more...] about 도다리, 가자미의 눈이 오른쪽에 있고 광어 눈이 왼쪽에 있는 이유는?
사라진 구슬 아이스크림을 찾아라
인파가 가득한 놀이공원을 혼자 걷는다. 풍선을 들지도 놀이기구를 타지도 않는다. 그가 향하는 곳은 오로지 편의점. 오늘도 그는 새로 나온 음료수를 검거한다. 놀이공원 알바는 인형탈을 벗으며 말한다. 그는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신상털이. 마시즘이다. 미니멜츠 구슬아이스크림 납치사건?! 이것은 참혹한 사건이다. 우리의 동심을 담은 구슬아이스크림이 납치되었다. 이름은 미니멜츠로 이름은 익숙하지 않지만 우리가 먹어왔던 구슬아이스크림 브랜드다. 나는 놀이동산으로 발걸음을 … [Read more...] about 사라진 구슬 아이스크림을 찾아라
여기 태국 아니에요? 서울의 태국 음식 맛집 7곳
우리의 입맛에도 참 잘 맞는 태국 음식, 꼭 태국 여행 가야만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서울에서 맛보고 느낄 수 있는 태국 음식 전문점 7곳을 소개합니다. 나이트마켓 서울시 성동구 하왕십리동 291-10 태국 현지의 야시장에 온듯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나이트마켓’.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서 조금은 불편하게 식사를 해야 하지만 왠지 이런 게 더 매력적이기도 하죠. 파파야 샐러드, 똠얌꿍, 새우볶음밥 등, 기대 이상의 맛을 경험할 수 … [Read more...] about 여기 태국 아니에요? 서울의 태국 음식 맛집 7곳
커피냐 아이폰 X이냐
팀 쿡 형님 안녕하세요. 제가 사는 나라 코리아에서는 돈 많은 사람을 형님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형님은 애플의 CEO이시죠. 쿡이 형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쿡이 형. 요즘 제 아이폰이 버벅거립니다. 아마 새 제품이 나온다는 잡스의 계시겠지요. 아니나 다를까 당신은 아이폰 8을 발판으로 아이폰 X을 발표했습니다. 제 심장이 말했죠. 어머 저건 사야 해. 하지만 원 모어 띵! 999달러라는 가격에 저 같은 앱등… 아니 애플 마니아들은 이성을 되찾았습니다. 쿡이 형. 당신은 아이폰 … [Read more...] about 커피냐 아이폰 X이냐
옛날 사람들은 커피를 어떻게 끓였을까: 카우보이 커피부터 캡슐 커피까지
제가 직접 만들어본 최초의 원두커피는 회사 들어와서 본, 종이필터로 거르게 되어 있는(drip brewing) 커피메이커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원두커피가 인스턴트 커피보다 훨씬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냥 '미국인들이 마시는 커피는 마치 숭늉처럼 묽구나' 하는 정도였지요. 제가 처음으로 제대로 된 아메리카노를 마셔본 것이 언제였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그건 확실히 여태까지 마시던 커피와는 달랐습니다. 이걸 마셔보니 전에 마시던 드립 원두 커피의 맛이 형편없게 … [Read more...] about 옛날 사람들은 커피를 어떻게 끓였을까: 카우보이 커피부터 캡슐 커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