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자 주: Project Syndicate에 올라온 모하메드 A 엘-에리언의 글 Wallets Wide Shut을 소개한다. 엘-에리언은 세계적인 투자회사 핌코의 CEO 겸 공동 CIO로 과거에는 IMF와 하바드 장학기금 운영회사에서 일하기도 했다. 많은 숫자를 나열하지 않고, 무리한 자신만의 논리를 강요하지 않고, 어려운 학설을 내세우지 않고도 이처럼 명쾌한 글을 쓰는 저자의 내공이 대단하다. 래리 서머즈 같은 전문가들은 경제의 장기 정체(secular stagnation)라고 … [Read more...] about 쌓여가는 현금, 투자하지 않는 기업 -무엇이 문제인가?
경제
리카르도의 비교우위론이 허구인 이유
많은 사람들이 고등학교, 대학교 경제 시간에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을 배운다. 아담스미스의 절대우위론과 그에 입각한 무역 이익은 금방 이해가 되는데,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은 쉽게 이해가 안 된다는 사람들도 있다. 이해가 안 가야 정상이다. 리카르도의 비교우위는 이론적으로는 작동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쉬운 예를 하나 만들어 보았다. 2개의 국가가 2개의 품목만을 생산하는 모형이 있다. 1-1. A국은 핸드폰과 가구 두 품목에서 모두 절대 우위에 … [Read more...] about 리카르도의 비교우위론이 허구인 이유
나는 도리안 나카모토가 아닙니다
오늘 뉴스위크에서 커버 스토리로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가 누군지 찾아냈다는 보도를 했다. 2달여간의 취재 끝에 LA에 사는 도리안 S. 나카모토가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꽤 긴 기사인데, 핵심이 되는 증거는 다음 문단이다. (나머지 것들은 부차적인 것들이고, 확실하다고 할만한건 없다.) 말없이 비트코인 프로젝트에서 그의 역할을 인정하며, 그는 도로를 바라보면서 딱 잘라 질문에 대답하는걸 거절했다. 그는 “나는 더이상 거기에 참여하고 있지 않고, 거기에 대해서 … [Read more...] about 나는 도리안 나카모토가 아닙니다
한국 경제의 기회 요인과 정말로 필요한 것
다소 부정적인 한국 경제, 여전히 기회는 있다. 최근 한국경제에 대한 분석들을 보면, 대체로 미래를 암울하게 전망하고 있다. 경제 동력은 떨어졌는데, 이를 대처할 수 있는 임전 태세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경제의 성장 동력이 떨어지는 이유로는 급속한 노령화, 사회 복지 등에 대한 분배 압력, 소수 기업에의 과도의 경제 의존성 등이 대개 단골 메뉴로 도마에 오른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러한 진단들이 모두 맞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진단은 너무 리스크만 강조한 나머지 … [Read more...] about 한국 경제의 기회 요인과 정말로 필요한 것
아마존 한국 진출이 가져올 6가지 변화와 한계
아마존이 한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한국 IT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소리없는 강자로, 꾸준하게 자기 페이스를 지켜가며 성장하고 있는 내실 있는 멋진 회사라 생각합니다. 그런 회사가 한국에 진출한다는 소식은 기대와 우려가 한꺼번에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과연 한국IT판도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 E커머스 영역 - 온라인 쇼핑에 변화를 가져올까? 글쎄? 아마존은 쇼핑으로 가장 유명한 … [Read more...] about 아마존 한국 진출이 가져올 6가지 변화와 한계
국민-농협-롯데 개인정보 유출 개드립 모음
There are a lot of homeless people in the US Chanel EspadrillesDigital Models Photos portrait artists … [Read more...] about 국민-농협-롯데 개인정보 유출 개드립 모음
정글 자본주의에서 착한 은행을 지켜내는 방법
대지진 후, 소상공인에게 대출한 유일한 은행 1906년 4월 18일, 지진이 일어났다. 당시 지진으로 몇 명이 죽었는지는 지금까지도 분명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적어도 사망자는 3,000명을 넘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이었다. 지진은 살아남은 사람들의 삶까지 흔들었다. 도시 여기저기서 가스관이 터지자 주민들이 한꺼번에 길로 쏟아져 나왔다. 피난 와중에 약탈이 이어졌다. 땅의 흔들림은 멎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생계는 계속 흔들리고 있었다. 도시 경제를 재건하려면 현금이 … [Read more...] about 정글 자본주의에서 착한 은행을 지켜내는 방법
[웹툰] 한국이 외국인 개발자 유치에 실패한 이유
한때 어떤 연구소 등 일부 단체에서는, 정책적으로 각 파트마다 일정 비율 이상의 외국인 개발자(주로 동남아)를 배치해서 쓰도록 정하기도 했다. 그때 분위기 보면, 어쩔 수 없이 끌어와서 배치는 했지만, 딱히 쓸 수가 없어서 놀려두고, 진짜 일은 한국인 프리랜서나 계약직 끌어서 써서, 이중으로 돈 낭비를 하기도 했다. 이 정책을 짠 윗선에서는 '싼 외국인 노동자 데리고 왔으니 비용 절감됐겠지'라고 생각했겠지. 이런 노력(?)이 거의 실패로 끝나고 말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 쪽에서는 외국인 … [Read more...] about [웹툰] 한국이 외국인 개발자 유치에 실패한 이유
탐스슈즈가 1+1 기부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비판받는 이유
2006년, 스물아홉살의 한 청년은 아르헨티나로 휴가에서 맨발로 다니는 아이들을 봤다. 아이들의 발에는 물집이 잡혀 상처가 나 있었다. 봉사단체의 기부에만 의존하다 보니 신발 수요에 공급을 맞출 수 없었고, 아이들한테 맞는 사이즈의 신발을 줄 수 없었다. 청년은 새로운 종류의 알파르가타를 만드는 신발 사업을 구상했다. 신발이 한 켤레씩 팔릴 때마다 신발이 없는 아이들에게 새 신발을 한 켤레씩 주기로 했다. ‘내일의 신발(Tomorrow’s Shoes)’라는 뜻의 신발회사 탐스(TOMS)의 … [Read more...] about 탐스슈즈가 1+1 기부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비판받는 이유
시장 점유율의 함정: 10명 중 8명이 안드로이드를 쓴다고?
혹시 안드로이드의 시장 점유율이 80%에 육박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이 기사를 보고 세계적으로 10명 중 8명이 안드로이드를 쓰고 있다고 생각했다면 당신은 시장 점유율의 함정에 빠진 것이다. 시장 점유율이 정확히 무엇이고, 어떤 함정을 가지고 있는지 가디언의 Charles Arthur가 쓴 “왜 80%의 시장점유율이 단지 절반의 스마트폰 사용자만을 나타낼까? (Why an 80% market share might only represent half of smartphone … [Read more...] about 시장 점유율의 함정: 10명 중 8명이 안드로이드를 쓴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