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사물인터넷(IoT) 비즈니스 전문 리서치업체 ‘비전모바일‘의 전략 디렉터인 마이클 바큘렌코가 지난해 12월 31일 미디엄과 링크드인에 올린 글입니다. 원작자인 바큘렌코의 동의를 얻어 번역했습니다. 자연스러운 한국어 글이 될 수 있도록 제목을 조금 바꾸고, 원문에 없는 표현과 사진을 추가했습니다. 또한 원문이 링크한 영어 기사의 경우 같은 내용을 다룬 게 있다면 한국어 기사를 링크했습니다. 샤오미가 국내에서 그저 ‘스마트폰 싸게 팔아 대박난 회사’ 정도로 통하는 상황에서 많은 분과 … [Read more...] about 샤오미 바로알기: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수준의 기업이 아니다”
‘삼총사’의 번역 타당성, 그리고 그 쓰임새
‘삼총사’에서 ‘총사’의 뜻이 ‘총을 사용하는 병사’라는 것을 최근에야 알았다. 새로 알게된 사실을 기념하며(?) ‘musketeers->총사’ 번역에 관한 이야기와, 현대 한국어에서 삼총사라는 단어가 쓰이는 모습에 관해 다뤄볼까 한다. 영어판 제목(The Three Musketeers)과 프랑스어 원 제목(Les Trois Mousquetaires) 모두 ‘머스켓(총기의 일종) 병사 세 명’이라는 뜻이고, 일본어와 한국어판 번역 제목도 ‘삼총사’다. 그런데 작품에서 주인공들은 … [Read more...] about ‘삼총사’의 번역 타당성, 그리고 그 쓰임새
대학 내 무분별한 영어 강의를 반대한다
많은 사람들은 요즘처럼 영어가 ‘세계 공용어’인 세상에서 영어 강의는 필수라고 말한다. 중앙일보가 매년 발표하는 대학평가에서도 영어강의 비율은 꽤 중요한 기준이다. 영문과 및 다른 외국어 전공학과를 제외한 전체 학부 전공과목 가운데 30% 이상이 영어로 이뤄질 경우 만점이 부여된다. 하지만 나는 무분별한 영어 강의에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도 교수도 모두 이득을 보지 못하는 것이 영어 강의다. 강의 언어로서 영어가 과연 효율적인지 한 번 고민해 봐야 한다. 한국이라는 환경에서 … [Read more...] about 대학 내 무분별한 영어 강의를 반대한다
미국 경제학 교수 ‘학점 평등’ 실험의 진실
* 주의: 현재 이 글은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전 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면서 정보의 생성과 전파가 말도 안 되게 빨라졌다. 그래서 지금은 특정 정보를 수집하는 행위만큼이나 눈앞에 펼쳐진 자료가 참인지 거짓인지 판별하는 능력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세상이다.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영어 자료가 한국어로 금방 번역 후 소개되기 때문에 잘못된 번역에 대한 경계도 예전보다 더 중요해졌다. 미국 경제학 교수의 '학점 평등' 실험 페이스북에서 한 글이 … [Read more...] about 미국 경제학 교수 ‘학점 평등’ 실험의 진실
세상에서 가장 잡스러운 언어, 영어
영어는 전 세계 언어 가운데 어휘를 가장 많이 보유한 언어이다. 영어의 그런 특성에 얽힌 역사적 배경을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1. 게르만계 언어로 시작해 라틴어와 스칸디나비아어를 수혈 일단 영어는 ‘게르만계’(German) 언어다. 영어는 독일어와 출생의 비밀(!)을 공유한다. 역사언어학 자료를 보다 보면 고대~중세 독일 지방에서 쓰였던 언어와 당시 영국 땅에서 쓰였던 언어를 비교하는 자료를 계속 마주하게 된다. 그러니까 현대 독일어와 현대 영어는 같은 뿌리(고대 … [Read more...] about 세상에서 가장 잡스러운 언어, 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