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조선까에 가까운 사람이지만, 임진왜란 초기의 패전을 가지고 당시의 조선 장수들을 바보 취급하는 것에는 반대한다. 특히 임진왜란에 투입된 장수들이 1.5~2진급 장수들이었는데도 일방적으로 밀렸다고 지껄이는 사람들을 보면 한심하다. 임진왜란 당시 상황을 보면 국력, 병력에서 일본의 우위가 확실한 상황이었고, 일본은 그 힘을 총동원해서 조선을 쳐들어 왔으며, 그래도 결국은 조선이 막아낸 전쟁이었다. 실상 1. 임진왜란 당시 이미 일본의 국력은 조선을 앞서 있었다. 전쟁 직전 … [Read more...] about 임진왜란의 양국 전력에 대한 열 가지 진실
전통시장 살리기에 대한 단상
어제 집 근처 있는 전통시장인 상계시장에 다녀왔다. 전통시장 현대화 작업 덕분인지 예상보다 깨끗하고, 쾌적했다. 간판은 같은 디자인의 새 것으로 단장되어 있었고, 길도 넓고 걸리적 거리는 장애물도 없었다. 그런데 내가 느끼는 쾌적함의 근본 원인이 손님이 없기 때문이란 걸 깨달았다. 손님이 정말 없었다. 이렇게 손님이 없는데도 이들 점포들이 먹고 살수 있는지 걱정이 될 정도였다. 정부가 지난 10년간 전통시장 살리기에 3조원이 넘는 돈을 투입했고, 대형마트의 입점과 휴일 개장을 규제하는 … [Read more...] about 전통시장 살리기에 대한 단상
리만 브라더스의 파산은 과연 바람직한 선택이었나?
리만브라더스 파산을 기점으로 시작된 초대형 금융위기는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과연 이 비극을 일으킨 범인이 누군가를 두고 그동안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탐욕스러운 월가, 무분별한 파생금융상품 판매, 미연준의 저금리 정책, 금융규제의 완화, 신용평가기관의 모럴해저드 등 주로 신자유주의 정책과 시장의 탐욕에서 원인을 찾으며, 이를 자본주의의 실패로 연결짓는 경우가 많았다. 나 역시 이런 분석에 대부분 동의하는 편이다. 하지만 좀더 직접적인 계기, 혹은 보다 … [Read more...] about 리만 브라더스의 파산은 과연 바람직한 선택이었나?
성장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성장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사람이든, 기업이든, 경제든 마찬가지다. "그깟 성장 좀 안하면 어떠냐. 아웅다웅 안하고 안정적으로 편안하게 살면 되지."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성장이 멈추면 성장을 할 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수많은 문제들이 발생한다. 이 문제들은 결국 성장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데 한 번 정체되면 다시 성장모드로 진입하기 어렵다 기업에서 성장이란 보통 매출액의 증가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기업이 수익성도 유지된다. 산업 내 경쟁이 … [Read more...] about 성장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노부나가가 일본을 통일할 수 있었던 다섯가지 원동력
다케다 신겐의 죽음과 아자이-아사쿠라 연합의 멸망 다케다 신겐이 죽은 이후 오다 노부나가에게는 이렇다할 적이 없었다. 또 하나의 위협이었던 우에스기 겐신도 몇 년 뒤 죽었다. 서쪽의 거대 다이묘였던 모리 가문은 도요토미 히데요시 일군에게도 밀리는 처지였다. 그도 그럴것이 노부나가 전성기에 오다 가문의 석고는 600만 석이 넘었다. 나중 천하를 통일한 히데요시에 의해 조사된 전국 석고가 1800만 석 정도 였으니, 전국의 1/3을 장악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노부나가가 일본 전국을 통일하는 … [Read more...] about 노부나가가 일본을 통일할 수 있었던 다섯가지 원동력
어리석은 질문: 스페셜리스트 or 제너럴리스트
직장 후배들은 이런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런데 내가 보기엔 저 질문만큼 바보같은 것도 없다. 스페셜리스트도 되고 제너럴리스트도 되어야 한다. 현대사회는 파이형인간(π형)을 요구한다. π형 인간은 폭넓은 교양과 함께 두 가지 이상의 전문지식을 지닌 융합형 인재를 의미한다. 이제는 수평적으로 넓어지지 않으면 두 다리가 깊어지지 않는다. 또 하나가 깊어지지 않으면 다른 다리들이 자라나질 못한다. 요즘의 인문학 열풍은 π에서의 수평적 확대에 초점이 맞춰서 나타난 트렌드다. 넓게 알지 … [Read more...] about 어리석은 질문: 스페셜리스트 or 제너럴리스트
정말 우리가 미국만큼이나 소득불평등이 심한가?
기존 조사와 괴리가 큰 김낙년 교수의 소득불평등도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44.87% 차지 ‘세계 2위’" 엊그제 한국의 소득불평등 수준이 미국에 버금간다는 내용의 기사가 하루종일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장식했다. 김낙년 교수가 국세청 납세자료를 기반으로 추정한 한국의 소득점유율을 프랑스 파리경제대학의 세계 상위소득 데이터베이스(The World Top Incomes Database)에 올리면서 이 수치를 다른 국가들과 비교한 것이다. 이 링크에 들어가면 김낙년 교수가 올린 (상위 … [Read more...] about 정말 우리가 미국만큼이나 소득불평등이 심한가?
리카르도의 비교우위론이 허구인 이유
많은 사람들이 고등학교, 대학교 경제 시간에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을 배운다. 아담스미스의 절대우위론과 그에 입각한 무역 이익은 금방 이해가 되는데,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은 쉽게 이해가 안 된다는 사람들도 있다. 이해가 안 가야 정상이다. 리카르도의 비교우위는 이론적으로는 작동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쉬운 예를 하나 만들어 보았다. 2개의 국가가 2개의 품목만을 생산하는 모형이 있다. 1-1. A국은 핸드폰과 가구 두 품목에서 모두 절대 우위에 … [Read more...] about 리카르도의 비교우위론이 허구인 이유
당신이 우유를 마셔도 되는 7가지 이유
저는 선동, 비약, 음모론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특히 음식 가지고 겁주는 건 더욱 그렇죠. 제레드 다이아몬드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이라도 위험하다 싶은 것은 극도로 회피함으로써 생존해 온 진화의 역사가 있기 때문에 몸에 나쁠 수 있는 음식에 대해 경계하는 심리는 이해를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통계와 확률의 지식이 축적된 현대 사회입니다. 위험 요소에 대한 대체적인 확률들은 어느정도 제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위험이 발생할 확률은 무시한 채 일부의 나쁜 결과만 과대 포장하여 그걸 … [Read more...] about 당신이 우유를 마셔도 되는 7가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