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스위크에서 커버 스토리로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가 누군지 찾아냈다는 보도를 했다. 2달여간의 취재 끝에 LA에 사는 도리안 S. 나카모토가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꽤 긴 기사인데, 핵심이 되는 증거는 다음 문단이다. (나머지 것들은 부차적인 것들이고, 확실하다고 할만한건 없다.)
말없이 비트코인 프로젝트에서 그의 역할을 인정하며, 그는 도로를 바라보면서 딱 잘라 질문에 대답하는걸 거절했다.
그는 “나는 더이상 거기에 참여하고 있지 않고, 거기에 대해서 논할 수 없습니다(I am no longer involved in that and I cannot discuss it)”라고 말했다. 그리고 손사래를 치며 추가 질문을 거절했다. “그건 다른 사람들에게 넘어갔습니다. 이제 그들에게 책임이 있어요. 나는 더이상 어떤 연관도 없습니다.”
이 커버스토리는 즉각적인 이슈가 됐지만, 얼마 안 있어 AP에서 약 2시간 동안 도리안 나카모토와 단독 인터뷰를 하고, 사실이 아니라는 기사를 냈다. AP에 따르면…
64세의 나카모토는 3주전 뉴스위크의 기자가 그의 아들과 만나고, 그 사실을 아들이 자신에게 얘기해주기 전까진 비트코인에 대해서 들어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뉴스위크의 보도에서 많은 세부적인 내용들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방위 산업(defense contractor)에서 일했던적이 있었고, 태어날 때의 성이 사토시인것도 맞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그가 “비트코인 뒤의 얼굴”이라는 뉴스위크 매거진의 주장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정했다.
뉴스위크에서 얘기한 “거기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말은 비트코인이 아니라 엔지니어링에 대한 얘기라고 한다.[1] 그리고 인터뷰 내내 계속해서 비트코인을 비트콤(Bitcom)이라고 잘못 언급했다고 한다.
한편으로 2009년 비트코인이 만들어졌을때, 비트코인에 대해 설명하는 글을 P2P 파운데이션에 올렸던 Satoshi Nakamoto는 “나는 도리안 나카모토가 아닙니다(I am not Dorian Nakamoto.)”라는 짧고 확실한 댓글을 2009년 자신이 썼던 글에 달았다.
뉴스위크는 1년 이상 종이잡지 없이 디지털로만 발행을 하다가, 이번에 다시 종이잡지를 발행하기로 하고 비트코인 기사를 첫번째 커버스토리로 다루려고 했다는데, 꽤 아쉽게 됐다.
- 일본에서 태어나서 10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는데, 그 때문에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지 못한다고 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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