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다린에이드, 그리고 탠저린라떼. 음료메뉴에 관심이 있다면 근래에 한번쯤은 들어 봤을 이름이다. 그런데 탠저린은 뭐고, 만다린은 뭐란 말인가. 음료를 만든 이에게 물어 보면 만다린에이드는 귤로, 탠저린라떼는 오렌지로 만든다고 한다. 귤과 탠저린, 만다린의 차이 멀쩡한 단어를 뜯어서 다른 낯설고 소위 있어 보인다는 단어로 바꿔 놨으니, 만다린은 곧 귤이고, 탠저린은 오렌지라는 뜻이겠다. 맞게 추측했나 싶어 사전을 찾아봤다. tangerine 미국식 [|tӕndƷəri:n] … [Read more...] about 귤과 만다린, 탠저린은 모두 다른 과일입니다
문화
72초 TV : 초압축 드라마, 새로운 동영상 형식을 제시하다
72초 TV! 내 주변에도 72초 드라마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다. 모바일 동영상 시대에 새로운 형식을 제시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72초 TV. 최근에 론칭한 72초 데스크에 대한 이야기를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에서 들어보았다. 성지환 72초 TV 대표는 4년 간의 프로그래머 경력, 1년 간의 IT 제작 경력이 있고, 이후 공연예술계에서 활동했다. 2010년에 시청각 창작집단 인더비를 만든 주축이다. 인더비는 현재 72초 주식회사의 전신. 72초 TV는 인더비 내부의 프로젝트로 … [Read more...] about 72초 TV : 초압축 드라마, 새로운 동영상 형식을 제시하다
수습기자의 사각지대 2: 기레기의 탄생
서구의 근대성과 합리성은 민주주의의 핵심 요건인 언론의 자유에 힘입어 고양돼왔다. 그러나 한국 언론계는 인력 충원∙교육과정부터 전근대적이고 비합리적인 측면이 상존해 민주주의마저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언론사 수습기자 교육은 인권침해적 과정으로 악명 높다. <단비뉴스>는 수습기자 교육의 실태와 폐해를 파헤치고 대안을 모색하는 기획 기사를 3회에 걸쳐 싣는다. 4시간 이하 수면, 주 6일 근무, 열정 페이, 잦은 폭언 등 사스마와리(※ 편집주. '사스마와리'란 담당 … [Read more...] about 수습기자의 사각지대 2: 기레기의 탄생
타이거 맘과 그녀의 반대자들, 모두 나름대로 옳았습니다
※ 이 글은 livescience에 실린 「'Tiger Mom' & Her Critics Both Right, Study Finds」를 번역한 글입니다. 2011년 예일대 법학교수인 에이미 추아는 월스트리트 저널에 “왜 중국어머니의 교육이 더 뛰어난가(Why Chinese Mothers Are Superior)” 라는 글을 기고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아이들을 위한다는 명목 아래 그들에게 상처를 주고있다는 비판에 곧바로 직면하게 됩니다. 그녀 역시 아이들에게 너그러운 … [Read more...] about 타이거 맘과 그녀의 반대자들, 모두 나름대로 옳았습니다
오늘날 독일인에게 히틀러는 어떤 존재일까?
※ 이 글은 이코노미스트에 실린 「What the Führer means for Germans today 」를 번역한 글입니다. 독일에서는 작가 사망 후 70년이 지나면 저작권이 사라집니다. 아돌프 히틀러가 쓴 <나의 투쟁>도 예외가 아닙니다. 1945년 이래 <나의 투쟁>의 독일어판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바바리아 주 정부는 책의 출판을 거부해왔지만, 2016년 1월 1일부터 누구나 책을 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의 투쟁> 번역본을 어디서든 쉽게 … [Read more...] about 오늘날 독일인에게 히틀러는 어떤 존재일까?
‘컬러링 북’이 어른들에게도 좋은 과학적인 이유
※ 이 글은 CNN에 실린 「Why adult coloring books are good for you」를 번역한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컬러링 북', 칠하기 그림책은 더 이상 아이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실제로, 어른용 칠하기 그림책은 현재 매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연구자들과 미술 치료사들이 어른용 칠하기 그림책이 정서적 안정을 가져온다고 주장해 왔지만, 어른들을 어른용 칠하기 그림책으로 인도한 것은 다름 아닌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크레용을 만드는 미국의 … [Read more...] about ‘컬러링 북’이 어른들에게도 좋은 과학적인 이유
2015년 20대가 가장 사랑한 TOP브랜드
트렌드에 민감하고 시장 전체의 변화를 리더하는 20대. 그들의 소비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리서치 조사결과는 유스(youth) 마케팅에 관심을 가진 모든 기업이 관심을 가질 만한 유익한 자료다. 2012년부터 20대에게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를 조사해 발표해 온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올해 네 번째로 20대 TOP 브랜드를 선정해 발표했다. 작년 15개 품목에서 올해는 32개로 대폭 늘려 20대 라이프 스타일 영역 전반을 폭넓게 다뤘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우선 2015년 8월 31일부터 … [Read more...] about 2015년 20대가 가장 사랑한 TOP브랜드
중국을 지배한다는 꽌시, 그런 건 없다
중국을 이야기하면서 꽌시가 중요하다, 꽌시가 아니면 아무것도 안 된다 말이 많은데, 내가 생각하는 꽌시는 별거 없다. 그냥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의 "관계"란 똑같다. 뉴욕에서, 휴스턴에서 만나는 미국인과 관계를 맺건 북경에서 중국 고위공직자와 관계를 맺건 동일한 원칙. 진심으로 인간답게 행동하는게 답이다. 뭐 죽기살기로 같이 술 퍼먹고 오랫동안 기다리고 이런건 절대 꽌시가 아니다. 답 안나오는 관계는 아무리 술을 같이 먹고 집 문앞에서 기다리고 감동의 당나라 한시를 읊어도 안 될건 안 … [Read more...] about 중국을 지배한다는 꽌시, 그런 건 없다
로마의 뛰어난 위생 시설이 기생충 앞에선 맥을 못 춘 이유는?
로마 제국이 최초로 위생 설비들 - 위생적인 화장실과 하수구, 깨끗한 상수도, 그리고 주기적인 목욕을 위한 욕탕 등 - 을 개발한 것은 아니지만, 제국 전체에 이런 위생 시설을 아주 광범위하게 건설한 문명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어떤 고대 제국도 로마 제국처럼 열심히 상하수도 인프라 개발에 투자한 경우가 없을 정도인데, 심지어 당시 건설한 상수도 시설 중 일부는 수천년이 지난 지금도 건재합니다. 물론 로마가 이런 시설을 만든 가장 중요한 이유는 위생이 건강과 직결되었기 때문일 … [Read more...] about 로마의 뛰어난 위생 시설이 기생충 앞에선 맥을 못 춘 이유는?
남성의 자살: 어떻게 사회적 완벽주의는 남자를 죽이는가
※ 이 글은 mosaic에 실린 「The male suicides: how social perfectionism kills」를 번역한 것입니다. 마침내 드러몬드는 그가 꿈꿨던 모든 것을 이루었습니다. 어렸을 때 사립학교 입시에 떨어진 이후로 그는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불합격은 당시 제약회사의 연구원이었던 그의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그때까지 어린 그에게 그만한 관심을 보인 적이 없었습니다. 그와 따로 놀아주지도 않았고, 그가 못된 … [Read more...] about 남성의 자살: 어떻게 사회적 완벽주의는 남자를 죽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