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livescience에 실린 「‘Tiger Mom’ & Her Critics Both Right, Study Finds」를 번역한 글입니다.
2011년 예일대 법학교수인 에이미 추아는 월스트리트 저널에 “왜 중국어머니의 교육이 더 뛰어난가(Why Chinese Mothers Are Superior)” 라는 글을 기고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아이들을 위한다는 명목 아래 그들에게 상처를 주고있다는 비판에 곧바로 직면하게 됩니다. 그녀 역시 아이들에게 너그러운 서양식 교육방법은 결국 그들을 실패하게 만들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18일, “성격 및 사회심리학(Society for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연례회의에는 양쪽의 의견이 모두 옳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어떤 방법이든 상관없다는 뜻이 아니라, 그들이 속한 문화에 따라 아이들이 부모의 훈육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문화에 따라 어머니와 맺는 관계의 성격이 달라집니다.”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진은 먼저 83명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머니와의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그들은 학생들에게 어머니를 몇 문장으로 묘사하도록 했습니다.
“아시아계 학생들은 어머니가 어떻게 숙제를 도와주며, 자신을 어떻게 이끌어 준다와 같은 어머니와의 관계를 주로 묘사한 반면, 서구의 학생들은 어머니의 외모, 취미와 같이 어머니를 한 개인으로서 묘사했습니다. 아시아계 학생들은 자신과 어머니가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에게 어머니는 곧 자신의 일부분입니다.”
연구진은 다시 61명의 학생들에게 어머니가 자신에게 주는 압력(pressure)과 도움(support)을 각각 평가하도록 했습니다.
“서구의 학생들은 압력을 부정적으로 묘사했습니다. 즉 압력을 주는 어머니는 도움을 덜 주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아시아계 학생들은 압력과 도움을 무관하게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구진은 어머니와 동기부여의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그들은 117명의 학생들에게 어려운 낱말맞추기문제를 풀기전에 어머니, 또는 그들 자신에 대한 짧은 글을 쓰도록 했습니다.
“자신에 대해 글을 썼을때는 아시아계 학생과 서구의 학생사이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에 대해 글을 썼을 때 아시아계 학생들은 서구 학생들에 비해 더 열심히 문제를 풀었습니다. 서구의 부모들이 아이들이 스스로 날아갈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 준다면, 아시아계 미국인 부모들은 아이들이 더 높이 날아갈 수 있도록 날개밑의 바람이 되어 줍니다.”
원문: 뉴스페퍼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