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할 때마다 영감이 팍팍 떠오른다. 산책할 때, 휴식을 취할 때, 멍하니 바다를 바라볼 때, 운동할 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처럼 뭔가 할 때 번쩍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일은 꼭 현대에만 일어나는 건 아니다. 기원전 250년, 시칠리아의 히에론왕에게 왕관이 순금으로 만든 것인지, 은이 섞여 있는지 알아내라는 명령을 받은 아르키메데스는 목욕을 하던 도중 엄청난 영감이 떠올라 너무 기쁜 나머지 "유레카!"라고 외치며 거리를 떠돌았다. 1600년경, 근대 과학의 … [Read more...] about 빌 게이츠 성공 비밀, 잘 쉬면 떼돈 번다
문화
감자, 옥수수로 커피를 만든다고? 강릉 카페 BEST 8
비빔밥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전주에 가야 하고, 호두과자를 맛있게 먹고 싶다면 천안에 가야 한다. 그렇다면 커피는 어디일까? 한국에서 ‘커피’하면 떠오르는 성지가 있다. 바로 ‘강릉’이다. 언젠가는 꼭 갈 줄 알았지만, 새벽 5시에 출발해야 할 줄은 몰랐지(…). 카페 사장님도 손님들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찾아가기 힘든 요즘.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랜선여행을, 카페사장님들에게는 응원을 건네기 위해 마시즘이 나섰다. 코로나가 끝나면 가야 할 강릉과 강원도의 특별한 카페를 오늘 … [Read more...] about 감자, 옥수수로 커피를 만든다고? 강릉 카페 BEST 8
최근 웹툰과 웹소설은 ‘구경하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요즘 청년 세대가 선호하는 웹툰이나 웹소설에는 꽤나 명확한 경향이 있다. 과거에는 그런 장르에서 인기 있는 게 일종의 '성장물'이었다면, 갈수록 단순한 성장물보다는 이미 ‘성공’이나 ‘힘’이 보장된 인물들이 주인공이 된다. 그러니까 밑바닥에서부터, 힘이 없는 상황에서부터 온갖 역경을 겪어가며 갖은 고생을 하고, 서서히 성장하는 스토리는 점점 ‘고구마’처럼 답답한 이야기라는 취급을 받는다. 반대로 흥행하는 이야기의 주인공은 ‘인생 2회차’처럼 앞으로 펼쳐질 모든 사건을 예언자같이 알거나, 이미 … [Read more...] about 최근 웹툰과 웹소설은 ‘구경하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싱겁지만 눈물 핑 돈 의사의 특급 처방
7월 19일 월요일, 모두가 바쁜 출근길. 3호선 종로3가역에서 5호선으로 갈아타는 길목에 몇몇 사람이 모여있다. 젊은 여자가 대자로 누웠고 구급대원과 역사 관계자가 서 있다. 구급대원은 의식 없는 여자에게 응급조치를 했다. 자석에 끌리듯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이 그 곁을 바람처럼 지나쳤다. 아무 일 없길 바라면서 나 역시 그 옆을 스쳤다. 자연스럽게 순간의 장면이 눈에 담겼다. 예측 불가한 건강이라는 현실, 인생이 참 얄궂다는 생각이 가슴을 쳤다. 펄펄 날던 엄마가 폐암 판정을 받고, 온 … [Read more...] about 싱겁지만 눈물 핑 돈 의사의 특급 처방
독설은 또 다른 방식의 가스라이팅이다
여러분은 독설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강한 자극을 주는 사람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그들을 통해 자극받아 변화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아니면, 오히려 상처를 입고 우울한 기분이 들었나요? 오늘은 독설의 심리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심적으로 힘든 사람들은 자신을 이끌어줄 메시지와 메신저를 원합니다. 그래서 멘토를 찾고 그들에게 가르침을 원하죠.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몇몇 멘토들은 사람들에게 무분별하게 독설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고, 삶의 … [Read more...] about 독설은 또 다른 방식의 가스라이팅이다
왜 우리는 오은영 박사님에 열광할까
아이를 키우는 부모뿐 아니라 2030 세대도 오은영 박사에 열광한다. 나 또한 '금쪽같은 내새끼'의 애청자다. 누군가는 자식을 키워보지도 않는 네가 웬 육아 프로그램이냐고 묻기도 했지만, 자식 없는 나나 내 또래는 '금쪽같은 내새끼'를 보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위로받고 부모의 마음도 이해하게 된다고 하니 오은영 박사는 단순히 육아 코칭이 아닌 마음코칭을 하고 계신 듯하다. 오은영 박사는 미운 짓만 골라 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게 익숙지 않거나 사랑이 고픈 아이, 그런 아이를 … [Read more...] about 왜 우리는 오은영 박사님에 열광할까
좁은 세상에 사는 운 좋은 사람들
좁은 세상의 심리학 살다 보면 우리는 가끔 이전에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서로 지인이 일치하는 사람들을 만나곤 합니다. 이때 우리는 흔히 이렇게 말합니다. 세상 참 좁네요. 케빈 베이컨의 6단계의 법칙(The Six Degrees of Kevin Bacon)은 지구상의 모든 사람은 단 6단계만 거치면 대부분 연결될 수 있다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 생각보다 작은 세상(small world)임을 보여주는 사회 현상입니다. 실제 우리가 사는 세상의 인구는 점점 늘지만 관계의 단계는 점점 … [Read more...] about 좁은 세상에 사는 운 좋은 사람들
주식 말고, 코인 말고, 부동산 말고
사람 만나는 게 쉽지 않은 날들. 어렵게 만난 자리라 그럴까? 그 시간이, 또 그 시간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고맙고 또 소중하다. 그런데 요즘 통 대화에 집중할 수가 없다. 직업 불문, 세대 불문, 성별 불문. 누구를 만나건 대화의 주제는 깔때기처럼 거의 하나로 모인다. 돈. 세부적으로는 주식 또는 코인 또는 부동산. 이 세 단어를 빼놓고 대화를 이어가기 쉽지 않다. 오래전 자식의 돌잔치에 들어온 금반지를 팔아 샀던 주식이 대학 들어갈 때쯤 열어 보니 집 몇 채 값이 되어 있더라는 도시 전설. … [Read more...] about 주식 말고, 코인 말고, 부동산 말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공부 방법, ‘수파리 공부법’
"아, 쉬어야겠다" 하며 책을 펴면 동생이 묻는다. "누나는 쉰다면서, 왜 책을 펴?" 나는 말한다. 책을 읽는 게 쉬는 거라서. 매일 책을 읽고 가끔 강의를 듣는다. 어떻게 보면 공부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생각해 보니 이런 것이 딱히 스트레스받거나 하는 일이라고 여겨본 적이 없다. 그냥 궁금해서, 알고 싶어서, 재미있어서 하는 일이니까. 오히려 시간이 남는다 싶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일이 독서다. 돌이켜보니 몇 년 전만 해도 나 또한 독서는 공부라는 … [Read more...] about 소소하지만 확실한 공부 방법, ‘수파리 공부법’
음료는 원래 비건 아니야? 비건 음료의 모든 것
나에게는 굳은 믿음이 있었다. 그것은 ‘인맥보다 치맥’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치맥을 함께 즐기던 친구가 어느 날 치킨, 아니 고기를 입에 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인맥도 치맥도 잃어버린 마시즘은 외쳤다. 아니 대체 비건(Vegan)이 뭐길래! 한국채식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2018년 기준 약 150만 명 정도로 추산이 된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약 15만 명이었는데 10배나 증가한 것이다. 이들은 단순히 채식하는 것을 넘어 육식 위주의 식품들을 채식으로 변화시킨다. 음료 … [Read more...] about 음료는 원래 비건 아니야? 비건 음료의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