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New York Times의 「Hire Women Your Mom’s Age」를 번역한 글입니다. 여성들은 20년도 안 되는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인생의 모든 중요한 성취를 이루어야 하는 압박에 시달리곤 합니다. 배우자를 찾고, 아이들을 낳아 기르고,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까지 이 모든 일을 50세가 되기 전에 해내야 하죠. 사람들은 이 과정을 인생으로 착각하고 정신없이 살아가다가 갑자기 직장에서 쫓겨나면서 큰 충격을 받습니다. 인사과에서는 … [Read more...] about 길어진 노년, 할머니들에게 일자리를!
문화
구닥의 ‘불편한 제약’, 신중함과 설렘을 만들다
앱스토어 유료 앱 인기차트 1위를 5주, 한국을 넘어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해외 8개국의 유료 앱 1위를 기록하고 중국, 핀란드, 베트남 등에서 카메라&비디오 카테고리 1위. 1위에 오른 국가를 모두 포함하면 17개국에 달하는 카메라 앱 ‘구닥(gudak)’ 이야기입니다. 최근 이 앱을 아는지 모르는지로 ‘옛날 사람’과 ‘요즘 사람’이 구분된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떤 앱이기에 ‘기준’이 되고 출시하자마자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받았을까요? 우선 필름 … [Read more...] about 구닥의 ‘불편한 제약’, 신중함과 설렘을 만들다
“당신도 페미니스트”가 불편한 이유
Q. '페미니즘'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무엇이 떠오르세요? A. 여성의 권리. / 동일 노동에 대한 동일 임금이요. / 여성의 몸에 대한 권리는 여성에게 있다, 이런 것들 정도? Q.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세요? A. 아니요. / 그렇다고는 할 수 없죠. Q. 왜죠? A, '페미니스트'가 정확히 어떤 건지 잘 모르겠어요. Q. 제가 생각하는 '페미니스트'란, 여자들도 같은 권리를 갖고, 사회에서 동등하게 대우받아야 한다고 믿는 사람인데요. 그런 걸 지지하시나요? A. … [Read more...] about “당신도 페미니스트”가 불편한 이유
픽사가 이야기하는 스토리텔링의 22가지 법칙
"세상의 모든 뛰어난 글의 처음은 대부분 최악이었다." 앤 라모트(Anne Lamott) 픽사의 전 스토리보드 아티스트 엠마 코트(Emma Coats)는 그녀가 감독과 동료에게 배운 픽사의 스토리텔링 법칙을 22가지로 정리해 ‘#storybasics’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트위터에 올렸다.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블로그, 소설, 프레젠테이션 등 스토리가 필요한 모든 분야에 적용될 법칙이기에 소개한다. 1. 캐릭터가 목표를 이루는 것보다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과정을 더 … [Read more...] about 픽사가 이야기하는 스토리텔링의 22가지 법칙
소수를 위한 다수의 이유있는 행동, 맨체스터 퀴어 퍼레이드
맨체스터에서는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퀴어 퍼레이드(Queer parade)가 열린다. 빈티지 페스티벌(Vintage festival)에 다녀오는 길에 우연히 들린 이 축제에서 나는 그들의 높은 인권의식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무허가 술집에서 시작된 행사 퀴어 퍼레이드는 프라이드 퍼레이드(Pride Parade)라고 불리기도 한다. 퀴어 퍼레이드는 1969년 스톤월 항쟁(Stonewall riots)을 기념하여 시작되었다. 스톤월 항쟁은 당시 미국의 무허가 술집 중 하나였던 … [Read more...] about 소수를 위한 다수의 이유있는 행동, 맨체스터 퀴어 퍼레이드
기준 없이 인간성을 논하는 실책, ‘몬 몬 몬 몬스터’
※ 이 글은 영화 <몬 몬 몬 몬스터>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대만의 한 고등학교, 주인공은 학급의 왕따이며 학급비를 훔쳤다는 누명을 쓰고 담임과 학생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있다. 주인공은 이를 주도한 일진 패거리를 찾아가 따지지만 돌아오는 것은 폭력과 조롱일 뿐이다. 이를 몰래 녹음해 담임에게 들려주지만, 담임은 그저 불경을 외우며 진정하라고 한다. 그러던 중 일진 패거리에게 이끌려 어느 낡은 아파트에 있다는 보물을 훔치러 간다. 보물상자로 보이는 … [Read more...] about 기준 없이 인간성을 논하는 실책, ‘몬 몬 몬 몬스터’
정도전에게서 배우는 기업의 핵심가치
운명공동체와 공동운명체의 차이 기업은 사람들이 일과 삶을 함께 하는 조직체다.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공동체이고 사람처럼 생노병사, 희로애락이 있기에 운명체다. 기업은 공동운명체인가? 운명공동체인가? 기업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구성원의 행동도 달라진다. 기업은 어떤 조직체인가? 답을 하려면 차이를 알아야 한다. 국립국어원 정의에 따르면 공동운명체란 ‘공동으로 운명을 함께 하는 조직’이다. 운명공동체란 ‘운명을 공동으로 함께 하는 조직’이다. 국립어학원은 미세한 차이를 구분하지 않고 같은 … [Read more...] about 정도전에게서 배우는 기업의 핵심가치
알고 보면 씁쓸한 뽀빠이의 뒷이야기
"구해줘요 뽀빠이!" 올리브의 애처로운 목소리가 들리면 뽀빠이가 출동한다. 뽀빠이는 한 손으로 시금치 캔을 짜내 시금치를 먹고 엄청난 힘을 얻어 올리브를 구해준다. 많은 이들이 잘 알고 있는 <뽀빠이>의 기본 줄거리다. 그런데 올리브의 원래 애인이 뽀빠이였을까? 결론부터 말하자. 올리브의 애인은 뽀빠이가 아니라 헤롤드 햄 그레이비, 통칭 햄 그레이비(Ham Gravy)다. 애초에 <뽀빠이>라는 만화가 아니라 <씸블 씨어터>라는 만화였다. 올리브와 … [Read more...] about 알고 보면 씁쓸한 뽀빠이의 뒷이야기
아이 없는 사람들의 증가, 생각보다 복잡한 현상입니다
※ The Economist의 「The rise of childlessness」를 번역한 글입니다. ‘포켓 리빙’은 2005년부터 런던에서 소형 아파트를 지어온 회사입니다. 자전거 거치대처럼 젊은 싱글에게 필요한 시설을 갖춘 반면 큰 책장이나 넓은 주방은 없는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지었습니다. 애초에 겨냥한 고객층은 20대였지만 포켓 리빙 아파트 입주민의 평균 연령은 32세고 꾸준히 올라가는 중입니다. 아이를 낳지 않고, 앞으로도 가질 계획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죠. 이는 … [Read more...] about 아이 없는 사람들의 증가, 생각보다 복잡한 현상입니다
대안우파는 무슨 생각으로 살까?
※본 글은 복스지의Psychologists surveyed hundreds of alt-right supporters. The results are unsettling을 번역한 글입니다. 버지니아주 샬롯츠빌에 모인 백인 우월주의자들은 거리낌 없이 나치 문양이 새겨진 옷을 입고 “유대인은 우리를 대체할 수 없다.”고 외쳐댔습니다. 횃불을 들고 반대 시위대를 조롱하고 경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꺼이 먼저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그저 시대에 한참 뒤떨어진, 무지와 … [Read more...] about 대안우파는 무슨 생각으로 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