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 내가 간다고! 버닝맨은 실리콘밸리다. 엘론 머스크 버닝맨. 이 세 글자만 봐도 두근두근거린다. 도대체 어떤 곳일까. 사진으로만 봐도 '뭐 이런 데가 다 있지' 싶은데. 정말 영화 '매드 맥스'의 현실판 같을까? 얼마나 유별나고 괴짜 같은 사람들이 많이 모일까? 나는 이곳에서 어떤 경험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을 만나 어떤 걸 느끼게 될까? 나도 몰랐던 또 다른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까? 아! 진짜 떨리고 기대된다. 확신하는 한 가지가 있다면, 무엇을 상상하든 그 … [Read more...] about 버닝맨: 1년에 단 일주일, 신기루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사막의 도시
문화
청춘과 낭만의 상징, 신촌 콜렉션
“신촌역에 내리가 그레이스 백화점 앞으로 나온나. 그레이스 백화점 끼고 올라와가 공원 사거리 있거든, 거기서 보면 형제갈비라고 큰 고기 집 있고 쭉 올라오면 독수리 다방이라고 있다. 그 사이 길로 오면 신촌 하숙이라고 간판 보일끼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속의 대사를 보면 당시 신촌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려볼 수 있다. 대학생들이 북적거리던 그 때의 신촌은 낭만이 있었다. 어른과 아이 사이, 조금 촌스러워도 풋풋한 대학생들의 모습을 닮은 거리는 신촌만의 매력을 … [Read more...] about 청춘과 낭만의 상징, 신촌 콜렉션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사진 찍는 걸 싫어하게 되는 이유
그렇게라도 아이들 사진을 찍고 싶다던 그 사람 얼마 전 어떤 아빠 분을 온라인에서 보았어요. 크고 무거운 카메라로 사진 찍으려 할 때마다 아이들이나 와이프가 어찌나 짜증을 내는지 도무지 사진을 못 찍겠으니, 작은 미러리스로 몰래 찍으면 어떻겠냐는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기를, 가족들이 싫어한다면 안 찍는 것이 맞지 돈을 들여 새 카메라까지 구입해가며 몰래 찍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했더니 화를 내시더군요. "가족이 어디 놀러 갔으면 사진 좀 남겨야 하는 거 아니냐, 그거조차 … [Read more...] about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사진 찍는 걸 싫어하게 되는 이유
카카오뱅크가 성공한 진짜 이유
카카오뱅크가 어느새 290만 계좌를 유치했다고 한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나와서 카카오뱅크의 흥행 원인에 대해 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성공의 이유는 언제나 단순하다. 이 폭발적인 인기의 비결은 단연, 귀여운 라이언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뿐만이 아니다. 금융권의 캐릭터 마케팅은 이미 대세를 넘어 필수가 되고 있다. IBK은행의 ‘기은센’, KB국민은행의 ‘리브’ 등 이미 많은 은행들이 캐릭터를 활용하여 딱딱한 이미지를 변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의 ‘위비’와 같은 경우 … [Read more...] about 카카오뱅크가 성공한 진짜 이유
1970년 8월, 김민기의 ‘아침이슬’ 세상에 나오다
1970년 8월 28일, 서울대 미대 재학생 김민기(1951~ )가 쓴 ‘아침 이슬’이 세상을 첫선을 보였다. 이 노래는 다음 해 <김민기 1집>과 양희은(1952~ )의 첫 음반 <양희은 고운노래 모음>에 수록되면서 대중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아침 이슬’은 같은 음반에 실린 ‘세노야’와 함께 무명의 대학생 양희은을 가수의 반열에 세워준 대표곡이 되었다. 대중들은 가요를 즐기면서 그것을 작곡자가 아니라 가수의 것으로 기억하니 말이다. 뒷날, 양희은이 ‘아침 이슬’이 … [Read more...] about 1970년 8월, 김민기의 ‘아침이슬’ 세상에 나오다
그게 꼭 ‘일본말의 찌꺼기’인가?
NHK에서 방영한 〈경세제민의 남자(経世済民の男)〉는 일본 개화기 경제에 큰 영향력을 끼친 세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특집 드라마다. 메이지 초기의 대장성 관료이자 ‘일본의 케인즈’라고 불리는 다카하시 고레키요(高橋是清), 한큐 철도의 창업자이자 다카라즈카 극단을 창설한 고바야시 이치조(小林 一三), 일본의 전력왕으로 불리는 마츠나가 야스자에몬(松永安左エ門) 등 3명을 다루었다. 이 중 한 편의 주인공인 다카하시 고레키요 역에 오다기리 죠를 캐스팅해 조금 관심이 갔다. 하지만 나는 이 … [Read more...] about 그게 꼭 ‘일본말의 찌꺼기’인가?
스티브 잡스의 16가지 명언
※ 역자 주: 잡스 빠 아닙니다. 스티브 잡스는 화려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1976년 그는 애플컴퓨터를 공동 창립했습니다. 1985년 이사진에 의해 회사에서 쫓겨났으나 1996년 폐업 위기에 처한 애플 컴퓨터로 돌아옵니다. 그 후 15년에 걸쳐 잡스는 애플의 성공신화를 만들어냅니다. 잡스는 기존 음악 산업의 국면을 뒤바꾼 아이팟(iPod)과 아이튠스(iTunes)를 만들어냅니다. 이어 휴대 전화 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아이폰(iPhone)이 나왔습니다. 또 모바일 컴퓨팅의 … [Read more...] about 스티브 잡스의 16가지 명언
2017년 샬롯츠빌, 노예제를 상징하는 깃발이 휘날리다
얼마 전, 샬롯츠빌에서 '대안우익 (alt-right)' 라 불리는 백인우월주의자들이 과거 노예제의 상징이던 남부연합의 깃발을 휘날렸다. 인종차별주의자들이 남부연합 깃발을 휘날리며 시위를 주도했고,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맞불 집회를 놓아 둘 사이의 무력충돌이 발생했다. (관련기사 : 2017년 샬롯츠빌 사태와 한국의 보수우익) 한국에선 조용했지만, 미국에선 큰 사건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인우월주의자들을 딱히 비판하지 않았고 오히려 양비론을 펼쳤단다. 이에 미국 시민들은 크게 … [Read more...] about 2017년 샬롯츠빌, 노예제를 상징하는 깃발이 휘날리다
외모를 보는 건 고용주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다?
작년 이맘때쯤 논란을 일으켰던 쥬씨 서강대점의 아르바이트생 모집 공고이다. 공고에는 "외모 자신 있는 사람만 연락해주세요"라고 쓰여 있다. 나는 외모를 기준으로 고용에 차별을 둬서는 안 된다는 것이 당위적인 얘기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럴 수도 있다는 얘기들이 있다. 업주 입장에서 직원의 외모가 매출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 그 이유다. 많은 이들에게 이는 외모 차별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로 들린다. 실제로 2013년, 보가타 카지노는 너무 … [Read more...] about 외모를 보는 건 고용주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다?
NEWTYPE 을지로
조명이 듬성듬성 켜진 어두운 거리, 셔터 내린 가게들, 무너질 듯한 박스와 철재 더미로 음산한 느낌을 풍기는 을지로의 밤. 밤거리에서 꽤 담대한 편인 나에게도 을지로의 밤은 조금 어렵고도 두려웠다. 영화 〈피에타〉의 음울한 분위기를 드러내기 위한 극적 장치로 을지로의 공구 거리가 활용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사람들이 부산히 움직이고 기계가 돌아가는 을지로의 낮 역시도 다른 의미로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철물, 공구, 금속, 조명, 타일 도기, 인쇄 등 지금까지 을지로를 지탱해온 분야들에 … [Read more...] about NEWTYPE 을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