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년 전부터 주구장창 외치던 이야기인데, 진짜 강력한 하방은 이런 거 아닐까. 1. 강제 서울 외곽, 경기도 거주: 통근 시간 2시간 목표 청와대나 주요 공직자들한테 무조건 경기도에 살라고 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경기도는 광교, 판교 이런 데 말고 더 먼 곳. 평내호평이나 아니면 저기 북한에 가까운 파주쪽. 거기서 서울로 강제 출근시켜봐야 아 대중교통이 이렇게 중요하구나, 출퇴근하다가 대상포진 걸리는구나를 생각하게 된다. 2. 강제 주차난: … [Read more...] about 진짜 강력한 하방은 이런 거 아닐까
시대의 가장 평균적인 얼굴은 우리의 인식 바깥에 있다
1. 종종 평균에 대해 생각한다. 서울 가구의 평균 재산은 5.3억 내외고 전국 가구 평균 재산은 3.5억 내외다. 전국 중위값은 2억. 임금노동자 평균 월급은 297만 원이고 중위 임금은 220만 원이다. 페이스북에 깔리고 깔린 스카이와 카이스트는 전국으로 보면 한 줌에 불과하다. 일도 그렇다. 핫해 보이는 스타트업, 요즘 핫한 키워드인 그로스 마케팅, PM/PO 어찌 보면 한 줌에 불과하다. 그런 직업군에 있는 사람의 성향을 고려하면, 정말 찻잔 속의 미풍일 수도 … [Read more...] about 시대의 가장 평균적인 얼굴은 우리의 인식 바깥에 있다
2020년에 대처하는 방송국, 미디어 스타트업, 플랫폼의 새로운 자세
미디어가 가진 의미는 광범위하다. 콘텐츠, 플랫폼, 저널리즘 등 미디어란 단어는 정말 많은 영역을 포괄한다. 언뜻 들으면 사기꾼인데 저렇게 보면 또 전문가다. 미디어 자체가 연결이라는 함의가 있기 때문에 어디다가 붙여도 말이 되는 한계 때문이다. 방송국, 미디어 스타트업(버티컬 미디어라고 부르겠음), 플랫폼 모두 미디어를 외치지만 사실 각 플레이어가 해석하고 중요시하는 미디어 사업은 다르다. 대략적으로 정리해보자. 숫자는 귀찮아서 가져온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대략적인 흐름이 … [Read more...] about 2020년에 대처하는 방송국, 미디어 스타트업, 플랫폼의 새로운 자세
2017년 샬롯츠빌, 노예제를 상징하는 깃발이 휘날리다
얼마 전, 샬롯츠빌에서 '대안우익 (alt-right)' 라 불리는 백인우월주의자들이 과거 노예제의 상징이던 남부연합의 깃발을 휘날렸다. 인종차별주의자들이 남부연합 깃발을 휘날리며 시위를 주도했고,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맞불 집회를 놓아 둘 사이의 무력충돌이 발생했다. (관련기사 : 2017년 샬롯츠빌 사태와 한국의 보수우익) 한국에선 조용했지만, 미국에선 큰 사건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인우월주의자들을 딱히 비판하지 않았고 오히려 양비론을 펼쳤단다. 이에 미국 시민들은 크게 … [Read more...] about 2017년 샬롯츠빌, 노예제를 상징하는 깃발이 휘날리다
박근혜 탄핵을 넘어, 시대 탄핵
“박근혜를 파면한다.”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는 박근혜를 대통령직에서 파면했다. 51.6%의 지지를 받고 당선되었으나 헌법을 수호하지 않아 국민의 신임을 잃었으며 이로 인해 탄핵당했다. 탄핵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 박정희와 박근혜 부녀로 대표되는 1960-1970년대 권위주의 세력의 몰락을 의미하며 시민이 대통령을 몰아낸 정치적 승리를 의미한다. 삼성과 CJ, SK 등 대기업의 이익을 대변해 기회의 평등을 해친 자에 대한 응징이다. 한국의 현대사를 대표하는 정치 세력과 경제 … [Read more...] about 박근혜 탄핵을 넘어, 시대 탄핵
전용준 캐스터가 탄핵 심판을 중계했어야 했다
솔직히 탄핵 그거 전용준 캐스터랑 엄재경 해설이 중계했어야 한다. 전용준 캐스터 전국에 계신 5천만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순실 배 박근혜 대통령 캐삭빵 스타리그, 오늘은 박근혜 대 이정미, 이정미 대 박근혜 경기를 중계합니다. 자, 그럼 … [Read more...] about 전용준 캐스터가 탄핵 심판을 중계했어야 했다
언론의 품격: MIC의 사과, 한국 언론의 ‘바로잡습니다’
<한국 언론의 품격>이라는 책이 있다. 문화일보 기자, 조선일보 기자, SBS 기자 등 관록 있는 기자 출신 교수 혹은 현 기자들이 쓰고, 중견언론인들의 모임인 관훈클럽에서 만든 책이다.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이라는 책도 있다. 각각 뉴욕타임스와 LA타임즈 출신의 유명기자인 톰로젠스틸과 빌코바치가 쓴 책이고, 이화여대 이재경 교수가 번역했다. 두 책 모두 한국 언론의 현주소를 이야기한다. 한국 언론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이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 [Read more...] about 언론의 품격: MIC의 사과, 한국 언론의 ‘바로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