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회사에서도 일한 지도 벌써 2년이 되어간다. 데이터엔지니어부터 시작해 마케팅 기획을 거쳐 분석가로 정착하나 싶었는데 한발 더 나아가 사업관리까지 한다. 감사하게도 2년 동안 데이터 관련 업무를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다양한 산업의 사람과 대화하며 데이터 분석 관련해 공통으로 발생하는 아쉬운 점을 들었다. 바로 데이터 분석팀을 만들기 전에 기대한 것보다는 데이터 분석팀이 비즈니스에 가지고 오는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었다. 헬리콥터 뷰(Helicopter … [Read more...] about 데이터 분석팀은 왜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을까?
왜 사람들은 본인의 의견을 바꾸는 것을 싫어할까?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바꾸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심지어 팩트를 가지고 반박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말이다. 이런 현상의 원인에 대해, 이번 HBR의 IDEA WATCH에 소개된 논문이 있다. 해당 논문의 저자인 레슬리 존(Leslie John) 교수는 사람들이 본인의 의견을 뒤집는 행위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는지 세 차례의 실험을 진행하였다. 첫 번째 실험(참여자 197명)에서는, 단순히 의견에 대해서 번복하는 현상을 어떻게 사람들이 평가하는지 관찰하였다. 두 번째 … [Read more...] about 왜 사람들은 본인의 의견을 바꾸는 것을 싫어할까?
마음 여린 내가 살아가는 법: 회복탄력성
오늘 아침, 취미로 하는 일에 대해 선배로부터 날카로운 지적을 받았다. 수업 중이기도 했지만 나는 그 지적에 대해 할 말이 없었고 결국 그 나는 해당 일의 진행사항을 완전히 폐기하고 원점부터 재검토하기로 하였다. 집에 돌아와 무엇을 놓쳤는지 복기를 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내가 봐도 그 부분은 수정하는 것만으로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격이 너무 여린 나는 매번 이런 순간이 긴장감과 당황스러움에 휩싸이곤 했지만 그럴 때마다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다. 남은 삶에서 … [Read more...] about 마음 여린 내가 살아가는 법: 회복탄력성
수수료 없이 실시간으로 환전하고 송금한다, 영국 핀테크 스타트업 레볼루트(Revolut)
9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슬슬 귀국 준비를 서두를 시기입니다. 짐들이야 잘 정리해서 가져가면 됩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돈입니다. 너무 많이 환전한 탓에 절반이 넘게 남아있었습니다. 이 돈을 어떻게 한국에 안전하게 보낼지 전전긍긍하던 중에 레볼루트(Revolut)라는 영국 스타트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히스토리 레볼루트는 2015년 7월에 Vladyslav Yatsenko와 Nikolay Storonsky가 영국에서 창업한 환전 전문 스타트업입니다. 창업자들은 창업 전에 … [Read more...] about 수수료 없이 실시간으로 환전하고 송금한다, 영국 핀테크 스타트업 레볼루트(Revolut)
영국 한인 유학생 테드는 어쩌다 영국에서 티(Tea) 스타트업을 하게 됐을까?
김기태(TED) (링크드인, 페이스북), 제가 그를 처음 알게 된 것은 2016년 가을 즈음입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한 동생이 그의 글을 소개해준 것이 계기였습니다. 이후 저는 그가 맨체스터를 방문했을 때 함께 식사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그는 영국인들과 함께 스타트업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한국인끼리 해도 어려운 창업을 타국에서! 외국인과! 진행한다니! 하지만 그의 과거 행적을 대략 들어보고 나니 그의 시도를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후 2017년 5월 그는 … [Read more...] about 영국 한인 유학생 테드는 어쩌다 영국에서 티(Tea) 스타트업을 하게 됐을까?
소수를 위한 다수의 이유있는 행동, 맨체스터 퀴어 퍼레이드
맨체스터에서는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퀴어 퍼레이드(Queer parade)가 열린다. 빈티지 페스티벌(Vintage festival)에 다녀오는 길에 우연히 들린 이 축제에서 나는 그들의 높은 인권의식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무허가 술집에서 시작된 행사 퀴어 퍼레이드는 프라이드 퍼레이드(Pride Parade)라고 불리기도 한다. 퀴어 퍼레이드는 1969년 스톤월 항쟁(Stonewall riots)을 기념하여 시작되었다. 스톤월 항쟁은 당시 미국의 무허가 술집 중 하나였던 … [Read more...] about 소수를 위한 다수의 이유있는 행동, 맨체스터 퀴어 퍼레이드
물건을 팔 것인가? 경험을 팔 것인가? 그렇기 때문에…
작년 초부터 사용한 리디페이퍼 덕분에, 영국에 와서도 무난히 한국 책을 읽을 수 있었고 어느덧 100권 이상의 독서량을 목전에 두게 되었다. 하지만 모든 책을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마존을 통해 책을 구매하기 시작하였다. 그 덕에 요즘 꽤 고민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킨들의 구매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킨들을 구매하는 것은 우선 보류하기로 하였다. 그 돈이면 더 많은 책과 지식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런 고민을 하던 중 DBR에서 본 「물건을 팔 것인가? … [Read more...] about 물건을 팔 것인가? 경험을 팔 것인가? 그렇기 때문에…
역사상 최단 시간 크라우드펀딩 목표 달성, 영국 인터넷 은행 Monzo 사용기
3월 말 즈음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몬조(Monzo)라는 인터넷 은행이 오픈한다는 소식을 페이스북에서 접했다. 매달 계좌 유지를 위한 수수료가 없다고 한다. 궁금하면 못 참는 성격에 나는 몬조가 오픈하자마자 바로 계좌를 열었다. 그리고 4개월이 지난 지금, 이제는 다른 이에게도 추천해줘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렇게 소개 겸 사용기를 작성해본다. 스타트업에서 나온 스타트업 몬조(Monzo)는 2017년 4월에 인가를 받은 영국의 인터넷 은행이다. 톰 … [Read more...] about 역사상 최단 시간 크라우드펀딩 목표 달성, 영국 인터넷 은행 Monzo 사용기
영국판 배달의민족, 딜리버루는 어떻게 영국을 평정했나
얼마 전 배달의민족에서 주최한 ‘치믈리에 자격시험’이 화제가 된 바가 있다. 배달의민족은 ‘배민다움’이 정말 무엇인지 고객의 마음속에 착착 잘 쌓아 나가는 듯하다. 하지만 나는 한국에 있지 않은 탓에 마치 딴 나라 이야기 같이 들린다. 대신 영국에는 배달의민족과 살짝 비스무리한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딜리버루(Deliveroo)이다. 하루 최소 한 번은 딜리버루 유니폼을 입은 라이더(Rider)를 볼 수 있다. 그만큼 영국에서는 배달 음식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업계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 [Read more...] about 영국판 배달의민족, 딜리버루는 어떻게 영국을 평정했나
영국에서 발견한, 사소하지만 쓸모있는 마케팅 인사이트 3가지
이번 학기 수업 중 하나인 Business Research Project에서 3D 프린팅 연구 현황 파악의 차원에서 바로 옆 도시인 리버풀에 다녀왔다. 처음으로 다양한 종류의 3D 프린터를 접했기에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보다도 마케터 입장에서 내 눈을 끄는 것들이 있어 메모를 해놓았다. 1. 세심한 배려에 고객은 감동한다 – 횡단보도 앞 자전거를 위한 정지 구역 영국 사람들은 정말로 자전거를 많이 탄다. 그리고 자전거 도로 역시 대도시의 경우 잘 구축되어 … [Read more...] about 영국에서 발견한, 사소하지만 쓸모있는 마케팅 인사이트 3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