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작가가 『칼의 노래』 첫 문장을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고 쓸지 ‘버려진 섬마다 꽃은 피었다’고 쓸지 몇 달을 고민했다고 말한 적이 있죠? 두 문장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는 자연적 사실을 얘기한 것이고, ‘버려진 섬마다 꽃은 피었다’는 ‘이 와중에 꽃이 피다니!’라는 감정적 판단을 넣은 표현이죠. 고민 끝에 한 문장을 쓰면 그 문장은 다른 문장으로 대체될 수 없습니다.” 문학평론가인 신형철 조선대 교수는 글쓰기의 근원적인 욕망 중 하나는 … [Read more...] about 글도 건축가처럼 ‘지어라’
문화
사랑스러운 동반자와 함께 가는 전국 반려동물 동반 맛집 5곳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인생 동반자로 반려동물을 맞이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여가에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자 하면서 동물 입장 가능 카페나 맛집도 늘어나는 추세다. 반려견이 뛰어놀 넓은 공간과 맛있는 음식까지. 2018년 황금 개띠를 맞이해 사람들은 물론 사랑스러운 동반자까지 만족시켜줄,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할 수 있는 전국 동물 동반 맛집 5곳을 소개한다. 1. 싱그러운 브런치 카페, 대구 ‘앞산베란다’ 매장정보 바로 가기 사랑스러운 고양이와 … [Read more...] about 사랑스러운 동반자와 함께 가는 전국 반려동물 동반 맛집 5곳
‘은하영웅전설’ 속 라인하르트의 명언 7선
다나카 요시키(田中芳樹)의 장편 SF소설 『은하영웅전설(銀河英雄伝説)』의 양 웬리와 더불어 또 다른 주인공인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혹은 라인하르트 폰 뮤젤)은 작가의 말을 빌리면 고금동서의 수많은 영웅 이미지를 한데 섞어서 만들어낸 캐릭터라고 한다. 특히 젊어서 수많은 무훈을 세운 후 어린 후계자를 남겨두고 요절해버린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1세, 전쟁의 천재로 불렸지만 여색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던 스웨덴의 카를 12세, 천한 하급귀족으로 태어나 군인으로서의 커리어를 쌓아나가며 … [Read more...] about ‘은하영웅전설’ 속 라인하르트의 명언 7선
대체 SF 속 악당은 왜 세계를 정복하려고 할까?
SF 세계에서는 세계를 정복하거나 통일한다는 이야기가 자주 등장합니다. 그것은 특정한 나라에 의해 이루어질 수도 있고(통합 전쟁), 특정한 세력에 의해서 이루어지기도 합니다.(세계 정복) 어찌 되었든 이런 경우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의 나라’를 이루는 것이라 하겠군요. 세계를 정복하거나 통합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나는 통합이 싫어요.”라고 말하는 이들에 대해 싸움을 벌여서 승리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 찾아올 반발도 극복해야 합니다. 승리하는 과정 자체도 힘겹고 어렵지만, … [Read more...] about 대체 SF 속 악당은 왜 세계를 정복하려고 할까?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훨씬 더 잘하는 방법
여러분은 살면서 내가 잘 하고 싶어 하는 분야에서 정체기를 겪어보신 적이 있나요? 왜 더 이상 영어 실력이 늘지 않을까, 왜 더 이상 업무 능력이 향상되지 않을까 하고 말이죠. 오늘의 주제는 여러분의 정체기가 발생한 이유와 그 정체기를 넘어서 이전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힌트를 먼저 드리자면, 그 영역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분들은 '학습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는 것입니다. 핵심 요약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해도 많이 발전하지 … [Read more...] about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훨씬 더 잘하는 방법
청년들을 위한 똑똑한 지갑 관리자
‘청년지갑 트레이닝센터 사회적협동조합’, 돈 때문에 속앓이하는 청년들아 모여라 이유란 청년지갑 트레이닝센터사회적협동조합(이하 청지트)이사장은 고등학교 때부터 가계부를 썼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병원 치료를 제대로 못 받거나 급식 신청을 못 할 때도 있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꼬박꼬박 가계부를 썼지만 ‘돈을 아끼자’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자’ 사이에서 늘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청지트의 ‘내 지갑 워크숍’을 듣고는 재미와 의미에 푹 빠져 '청지트'의 일원이 … [Read more...] about 청년들을 위한 똑똑한 지갑 관리자
지역방송 꺼라! 뭐라카노?
〈개인사 편찬위원회〉 〈내 인생의 스탑오버〉 〈리얼토크 날〉을 아시나요? 전주MBC, UBC울산방송, KBS광주가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입니다. 서울이 아닌 각 지역에서는 지역방송 편성 시간대에 지역 제작 프로그램이 방송됩니다. 서울 사람들은 모르는 세계죠. 지역민 중에는 서울 방송을 보지 못해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지만, 지역방송은 지역방송만의 매력이 있답니다. 서울 중심 소재 프로그램 속에서 지역의 이야기는 소외됩니다. 그래서 지역방송은 지역민들에게 생생한 지역만의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 [Read more...] about 지역방송 꺼라! 뭐라카노?
몽실몽실 눈구름을 닮은 전국 팬케이크 맛집 8곳
겨울철에 잘 어울리는 간식, 무엇이 있을까요? 물론 제철 맞은 고구마와 귤도 맛있지만 따스하고 폭신폭신한 팬케이크가 떠오르기도 하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몽실몽실 눈구름 같은 전국의 팬케이크 맛집을 소개할게요. 어나더미네스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2150-2 수플레 팬케이크가 맛있는 부산 연산동의 디저트 카페. 곳곳을 드라이플라워로 꾸며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는 공간이에요. 이곳의 인기 메뉴는 '딸기 팬케이크'.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폭신폭신 팬케이크, … [Read more...] about 몽실몽실 눈구름을 닮은 전국 팬케이크 맛집 8곳
제발 인스타그램 보고 메뉴 만들지 마라
친구 중에 한 놈이 앞으로는 매주 주말마다 열심히 격투기 경기를 시청하면서 운동을 배울 거라고 합니다. 어릴 때 프로레슬링을 보며 따라 하다가 팔을 부러뜨린 녀석인데 20년이 흘러도 변함 없는 그 모습은 참 사랑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이 친구는 오디션 예능이 나왔을 때부터 매일 K팝 스타를 보며 노래 연습을 했고, 요즘은 쿡방이 대세라며 백종원 씨의 지도 편달을 받는다고 자랑하기도 합니다. 그런 녀석이니 대충 짐작은 갑니다. 아마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김동현 선수의 프로를 본 … [Read more...] about 제발 인스타그램 보고 메뉴 만들지 마라
어쩌다 나는 커뮤니티 덕후가 되었나
커뮤니티 덕후의 탄생 아마도 우리는 유사 이래 가장 외로운 세대일 것이다. 초고속 인터넷 덕분에 그 어느 세대보다 연결되었지만 동시에 가장 파편화된 세대라고 느끼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높은 자살률을 들먹이지 않아도 다들 암묵적으로 동의할 것이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페이스북을, 인스타그램을 이용하지만, 그래서 페북 친구가 수천 명이지만 막상 맘 편하게 전화할 사람은 단 한 명 없는 그런 날이 있었다. 그날 밤 서러워서 엉엉 울면서 다시는 이런 삶을 살지 않겠다고 굳게 … [Read more...] about 어쩌다 나는 커뮤니티 덕후가 되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