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가 일방적으로 연애를 끝낸 이유 7년째 이어진 연애. 권태기가 오지 않는 게 이상하다. 헤어짐을 한 번도 고민하지 않았다면, 그게 더 의아스럽다. 정우와 유진의 관계도 그렇다. 행복한 추억도 많았지만, 자주 다투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의 연애가 끝나는 날이 오는 걸까.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공간에서, 정우는 말한다. “우리 이제 그만하자.” 두 사람의 인연은 여기까지인 걸까. 잘 모르는 이들의 결말이지만, 마음 아픈 건 어쩔 수 없다. 만남은 어렵지만, 헤어짐은 … [Read more...] about 7년간의 사랑이 끝나면 이런 모습일까?
문화
젊은 세대가 생각하는 표현의 자유
※ 이 글은 The Economist의 ‘Daily chart: Young people and free speech’를 번역한 글입니다. 젊은이는 흔히 중장년층보다 이상적이고 진보적인 편입니다. 1960년대 베이비붐 세대는 사회혁명을 주도해 서구 국가에 진보적인 가치를 퍼뜨렸습니다. 당시엔 사치라고 여겨졌던 문제들, 가령 성별이나 인종 간 평등은 이제 대다수 부유한 국가에서 사회적 규범이 되었습니다. 설령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도 젊은 세대는 여전히 그와 같은 가치를 지지합니다. … [Read more...] about 젊은 세대가 생각하는 표현의 자유
젊은이에게 ‘위험에 도전하는 정신’을 장려해야 할까?
한국에서 돌아온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난 여전히 시차 부적응 중이다. 여기 시간으로 새벽 5시, 한국시각으로는 오전 10시에 어김없이 기상. 그러다가 어느 페북 친구분을 통해 올라온 피딩을 보았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 60초'라는 TV 프로그램에 나온 어느 스트릿 포토그래퍼 분의 강의였다. 이분이 이야기하는 것은 대충 이런 것이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라’ ‘위험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 젊은이여’… 사실 이런 이야기는 기업가 정신이나 성공한 스타트업 CEO에게 흔히 나오는 … [Read more...] about 젊은이에게 ‘위험에 도전하는 정신’을 장려해야 할까?
팬티에 관련된 세계의 황당한 범죄들
미드 <브레이킹 배드>를 봤다면, 주인공 월터 화이트가 흰 팬티만 입고 마약을 제조하는 장면을 인상 깊게 보았을 것이다. 옷에 화학약품이 묻는 것을 막기 위해 월터는 흰 팬티에 앞치마만 두르고 메스암페타민(흔히 "히로뽕"으로 알려진 마약)을 제조한다. 우리의 주인공 월터의 흰색 면 팬티처럼 극적인 연관 관계가 있는 건 아니지만, 팬티와 관련이 있는 범죄는 미드 밖에서도 찾아볼 수가 있었다. 팬티에 관한 범죄 이야기들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1. 팬티 … [Read more...] about 팬티에 관련된 세계의 황당한 범죄들
여성들이 말하는 여성운동의 다음 단계는?
※ The Guardian의 「What’s next for the women’s movement?」를 번역한 글입니다. 여성 행진(Women’s March) 성공 후 15명의 영향력 있는 여성이 모였습니다. 그들은 평등을 향한 운동의 다음 단계를 이야기했습니다. 리나 던햄 미국의 배우, 감독, 작가 겸 제작자 “행동하세요.” 오늘날의 사회 운동과 조직화를 보면 시위에 참여하는 것, 지역구 의원 사무실에 전화하는 것, 지역사회 단체에 가입하고, … [Read more...] about 여성들이 말하는 여성운동의 다음 단계는?
배달로 집에서 즐기는 세계음식 맛집 BEST 5
전 세계가 한국에 시선을 집중했던 평창 동계올림픽,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마지막 날이다. 일요일 밤, 방에 앉아 폐막식 보며 푹 쉬자 생각했다면? 평창에 모인 세계인처럼 내 방에 세계 음식을 모아 축제를 열어보자. 1. 현지 식재료로 만드는 강남의 인도 ‘스와가트 청담본점’ 배달하러 가기 ‘스와가트 청담본점’은 현지에서 직접 수입한 식재료를 이용해 한국인 입맛에 맞는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다. 매장에 방문하면 인도를 상징하는 다양한 장식품들을 구경할 수 … [Read more...] about 배달로 집에서 즐기는 세계음식 맛집 BEST 5
최고의 “Fuck you”: 여성 과학자를 위한 위키 프로젝트
Q. 여성혐오자들이 성공한 여성보다 더 싫어하는 것은 무엇일까? A. 없다. 반박이 선뜻 떠오르지 않는 이 대답은 링크한 글 「One Woman’s Brilliant “Fuck You” to Wikipedia Trolls」의 주인공, 에밀리 템플우드(Emily Temple-Wood)의 생각이다. 2016년 올해의 위키피디안 상을 공동 수상하고 현재는 의대에 졸업한 템플우드는 위키피디아에서 약 5만 7,600건의 문서를 편집했다. 인터넷에서 이름을 알린 템플우드를 여성혐오자들이 … [Read more...] about 최고의 “Fuck you”: 여성 과학자를 위한 위키 프로젝트
집단 지성이 필요하다면 스스로 집단이 되어라
※ Bloomberg의 「Want to Get Wisdom? Be Your Own Crowd」를 번역한 글입니다. 군중의 힘은 특정한 문제를 푸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리(Erie) 호수의 박테리아 숫자를 짐작하고 싶다면 혼자 문제를 풀려고 끙끙대기보다 무작위한 집단에게 물어보고 이들이 대답한 수를 평균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군중으로 삼고, 즉 스스로 수많은 추측을 해보고 이를 평균 내보면 어떨까요? 특이하게도 … [Read more...] about 집단 지성이 필요하다면 스스로 집단이 되어라
스포츠 종목 명칭, 여성(Women)이냐 숙녀(Ladies)냐
※ The Washington Post의 「‘women’ or ‘ladies’? At the Winter Olympics, that depends on the sport」를 번역한 글입니다. 미국의 페기 플레밍 선수가 우아한 안무와 완벽한 싱글 악셀 점프로 1968년 그레노블 동계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지 50년이 흘렀습니다. 지난 수요일에는 알리나 자기토바 선수가 올림픽 챔피언을 차지했죠. 그간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의 기술은 이처럼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관련 용어는 시대를 … [Read more...] about 스포츠 종목 명칭, 여성(Women)이냐 숙녀(Ladies)냐
“반만 기획하고, 반은 여백으로”
요즘 예능PD가 대세다. MBC 〈무한도전〉에 김태호 PD가 있다면, KBS 〈1박2일〉에 나영석 PD가 있었다. 그는 2013년에 돌연 KBS에 사표를 던지고 CJ E&M으로 이직했다. 〈꽃보다 할배〉라는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신혼일기〉 〈윤식당〉 〈알쓸신잡〉 등 프로그램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스타 PD가 됐다. 10월 30일, 쌀쌀한 날씨에도 혜화동 대학로에 있는 세명대 민송아트홀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나영석 PD의 특강을 듣기 위해 각지에서 PD 지망생들이 왔다. 나 PD는 … [Read more...] about “반만 기획하고, 반은 여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