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을 다른 글로벌 팝음악과 차별화해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한국어로 된 가사'라고 생각. 특히 해외 수용자들에게 있어서 이 '한국어 가사'가 갖는 상징성은 굉장히 크다. 한국어로 된 가사가 영어로 된 가사에 비해서 뭔가 대단히 시적이거나 훌륭한 의미를 담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해외 수용자 대부분은 가사가 무슨 뜻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더불어 일반적인 케이팝 음악에서 가사가 갖는 중요성은 그리 크지 않다. 힙합이나 어쿠스틱 포크 음악처럼 가사가 담은 내용이나 … [Read more...] about 케이팝과 한국어 가사
문화
알고 보니 모든 것이 짝사랑이었네
“넌 짝사랑을 도대체 몇 번 해본 거야?” 〈전지적 짝사랑 시점〉을 쓰다 보니 자주 듣는 질문이다. 보통 그럼 5,000번쯤 했다고 말하고 넘어가곤 한다. 하지만 남몰래 항변하자면 우리 모두 한 번쯤은 짝사랑을 한 경험이 있지 않던가. 만약 없다면, 당신은 짝사랑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왜 사람들은 짝사랑을 인정하지 않을까? 어쩐지 짝사랑은 대단히 지질하고, 짠 내 나게 애절하며, 고구마 백 개를 먹은 듯 답답한 이미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편견은 짝사랑이라는 틀 안에 … [Read more...] about 알고 보니 모든 것이 짝사랑이었네
장밋빛 ‘쿨 저팬’의 이면: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의 어두운 현실
일본 내에서는 2002년부터 ‘쿨 저팬(Cool Japan)’이라는 슬로건 하에 일본을 대표하는 콘텐츠 산업 분야를 중점적으로 강화하는 범국가적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강하게 표출되기 시작했다. 이는 영화, 대중음악,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일본의 콘텐츠 산업에 국가가 전면적으로 나서서 지원해 문화산업의 국내외 진출을 확장하며, 시장규모를 늘리고, 인재를 양성하고, 지적재산의 보호와 활용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관민합동 프로젝트의 출현을 … [Read more...] about 장밋빛 ‘쿨 저팬’의 이면: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의 어두운 현실
문장력을 기르는 5가지 습관
1. 많이 읽기 귀가 뚫려야 입이 열리듯, 눈이 뜨여야 손이 움직이는 이치이지요. 읽기란 단지 문자해독이 아니라 문자가 표현하고 있는 의미의 세계를 정확하게 간파해 내는 것이에요. 2. 번역해 보기 번역은 창작보다 더 섬세한 언어의식을 요구합니다. 창작할 때는 막히면 돌아가거나 다시 시작하면 되지만 번역은 원문이 지시하고 있는 의미에서 되도록 벗어나지 않아야 하는 제약이 있어, 더 섬세한 언어 감각을 필요로 하죠. 좋은 소설가 한 사람의 탄생보다 좋은 번역가 한 … [Read more...] about 문장력을 기르는 5가지 습관
제 남편과 결혼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이제는 조금 식상한 주례사 중에 그런 말이 있다. “죽음이 서로를 갈라놓을 때까지 함께 할 것을 맹세합니까?” 신랑과 신부는 그렇게 하겠다고 서약한다. 하지만 신랑과 신부를 죽음이 갈라놓고 나서는 어떨까? 조금 억지를 더 해서 저 질문을 뒤집으면, 죽음이 갈라놓고 나면 함께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 아닐까? 하지만 그런 생각은 어쩐지 발칙한 것처럼 보인다. 사람은 누구나 어느 정도는 이기적인지라, 상대가 나의 죽음과 상관없이 영원히 나를 사랑해주길 원한다. 그건 어쩐지 잔인한 … [Read more...] about 제 남편과 결혼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평화교육으로 폭력이 사라질까? ‘피스모모’의 도전
평화교육으로 폭력이 사라지는 신기한 경험.. ‘피스모모’ 모두가 모두로부터 배운다 “왜 우리는 실패할까, 무엇을 더 했야 했나, 사람들은 왜 무심할까…” 제주도 강정마을에서 평화운동을 하는 딸기 씨는 지난한 갈등 끝에 해군기지가 완공되자 자신을 한동안 자책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피스모모가 진행하는 평화교육을 만난 후부터요. “이곳의 삶도 배움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배움의 영감을 줄 수 있는 존재라는 것도요. 이제 나 자신도 세상 … [Read more...] about 평화교육으로 폭력이 사라질까? ‘피스모모’의 도전
더 나은 결혼 생활을 위해 미혼인 것처럼 행동하세요
※ The New York Times의 「For a Better Marriage, Act Like a Single Person」을 번역한 글입니다.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오면 사람들은 즐거운 결혼생활을 위해 부부는 데이트하거나 로맨틱한 저녁을 먹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삶의 많은 부분을 결혼 생활 이외의 활동에 할애하므로 혼자서도 잘 지내는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 노력은 미혼인 사람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혼자 잘 지내는 능력은 성공적인 결혼 생활을 … [Read more...] about 더 나은 결혼 생활을 위해 미혼인 것처럼 행동하세요
포스트페미니즘 시대의 페미니즘 혐오
1. 그들만의 상식 vs. 제도와 학술적 합리성 자료를 찾으러 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들어갔다 심각한 우려를 느끼게 되었다. 원래 남초적 지향이 강한 곳인 줄은 알았지만, 현재 이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는 페미니즘(여성주의)에 대한 반감은 상상 이상으로 거의 '광기' '정신병' 급으로까지 매도된다. 일전에 몇몇 게시물에서 정리한 적이 있었지만, 남초커뮤니티에서 일베=메갈리아 ↔ '정상 시민'이라는 포지셔닝이 지난 1년 여간에 걸쳐 만들어진 방식으로 일베=메갈리아=페미니즘 ↔ '정상' '합리성'이라는 … [Read more...] about 포스트페미니즘 시대의 페미니즘 혐오
카메라 시장의 미래에 대한 개인적 예측
지금부터 나열하는 주장은 특별한 근거나 통계의 뒷받침없이, 그냥 저라는 인간이 그동안 카메라 시장의 흐름을 쭈욱 지켜봐 오면서 형성된 생각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넷상의 많은 분들이 미러리스가 대세다 아니다 DSLR 죽지 않았다 이러면서 다투고 계시며 개중에는 미러리스가 향후 모든 카메라를 대체할 수밖에 없다는 극단적 의견도 보이며 반대로 스마트폰에 의해 카메라 시장은 전멸할 것이다 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합니다. 위 이야기의결론을 내리기 전에, 고급 … [Read more...] about 카메라 시장의 미래에 대한 개인적 예측
봄이 온 게 느껴지나요? 전국 플라워 카페 BEST 6
추운 겨우내 따뜻하고 싱그러운 봄이 그리우셨을 분들을 위해 여행 필수 앱 볼로에서 사계절 내내 화사한 분위기와 향긋한 꽃내음이 가득한 전국에 있는 플라워 카페를 준비했습니다. 예쁜 꽃을 보며 힐링하고 여유롭게 음료도 마시는 플라워 카페, 지금부터 알아보시죠. #홍대플라워카페 #러빈허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177-12 인생샷 찍기 좋은 카페로 이미 많은 외국인에게 유명한 플라워 카페 러빈허. 그중에서도 제일 유명한 건 입구에 있는 벚꽃 나무지만, 테이블마다 … [Read more...] about 봄이 온 게 느껴지나요? 전국 플라워 카페 BEST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