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내가 즐겨 본 어느 드라마의 주인공은 사랑에 빠진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 이런 질문을 던졌다. 짜장면이 좋아요, 짬뽕이 좋아요? 흔들리지만 단언할 수 없는, 이건지 저건지 알 수 없는 갈등과 고민을 시청자들이 온몸 찌릿하며 느낄 수 있도록 해준 그 말. 어디 한 번 곰곰 생각해보자. 어디 이만한 고민이 또 있겠는지. 치킨이야 ‘반반무마니(양념 반, 후라이드 반, 무 많이의 합성어)’로 해결됐다지만, 짜장과 짬뽕을 향한 깊은 고뇌는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풀래야 풀 수 없는 … [Read more...] about “짜장면이 좋아요, 짬뽕이 좋아요?” 철학자와 중국집에 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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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사체가 가장 깊은 바다까지 수은을 끌고 내려간다
석탄 발전의 가장 큰 문제는 대기 중으로 막대한 온실가스와 미세 먼지를 배출한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문제가 수은 오염입니다. 석탄에 포함된 미량의 수은이 석탄을 연소시키는 과정에서 배출되는데, 워낙 발전용으로 사용되는 석탄이 많다 보니 합쳐놓고 보면 꽤 많은 수은이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수은의 양은 연간 2000톤이 넘습니다. 그리고 그 중 상당수는 빗물에 의해 토양과 바다로 흘러들게 됩니다. 바다로 흘러 들어간 … [Read more...] about 물고기 사체가 가장 깊은 바다까지 수은을 끌고 내려간다
일 잘하는 사람들이 회사를 고르는 11가지 기준
일을 잘하는 이들은 '회사 또는 조직'을 잘 이용할 줄 안다. 회사가 원하는 것과 내가 원하는 것 사이의 간극을 최대한 줄여서 서로 손해 보지 않기 위해 일을 한다. 쉽게 말해, 그들은 '일을 잘 알아본다'. 이러한 수면 아래의 밑 작업(?)은 회사를 고르면서부터 시작된다. 소수의 일 잘하는 사람은 '차별화된 탁월함'을 보인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부분 '일을 잘하는 것에 별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잘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그냥 한다. 누군가 … [Read more...] about 일 잘하는 사람들이 회사를 고르는 11가지 기준
잘나가는 앱 서비스를 위한 KPI 지표 측정법
※ MobileAppDaily의 「Role of Key Mobile App KPI Metrics and Ways to Practice Them」을 각색한 글입니다. 모바일 앱에서 KPI 지표의 역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는 건 단지 뛰어난 기능을 구현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비즈니스를 성공할 수 있게 도와주는 모든 특징들까지도 포함하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핵심 성과 지표(Key Performance Indicators, KPI)는 여러분의 모바일 앱을 한 … [Read more...] about 잘나가는 앱 서비스를 위한 KPI 지표 측정법
다독, 그래서 어떻게 하는 건가요?
다독은 성장 독서법이다 다독은 모든 사람을 위한 책 읽기 방법은 아닙니다.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왜 읽는가 목적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고 내 것으로 만들면서도 막대한 인풋을 하는 것이 다독이니까요. 하나의 공부법이며 성장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하나의 방향입니다. 처음에는 의도적으로 자신의 변화를 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의식하며 독서를 하는 것입니다. 마치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식습관을 바꾸고 운동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처음에 운동을 해보지 않으면 근육이 거의 없습니다. … [Read more...] about 다독, 그래서 어떻게 하는 건가요?
‘톤 앤드 매너’의 정확한 문제
없어 보이는 것들의 비밀 업무에 자주 쓰이지만 오용이 잦은 용어 중에 톤 앤드 매너가 있다. 공유 오피스에서 재미있는 대화를 의도치 않게 듣게 되었다(몰래 들은 게 아니다. 듣기 싫어도 들려온다). 대표가 고객 응대 담당자에게 업무 지시를 하고 있었는데, 그 대표는 톤 앤드 매너를 목소리 톤과 예의라는 의미로 사용했다. 톤 앤드 매너는 한마디로 말하면 일관성이다. 없어 보이는 것들은 그게 상가 인테리어든, 포스터든, 웹 인터페이스든 간에 톤 앤드 매너가 무너져있다. 톤은 … [Read more...] about ‘톤 앤드 매너’의 정확한 문제
1934년 12월, 국민시인 김소월 서른둘에 지다
1934년 12월 24일 아침 8시, 평안북도 곽산(郭山)의 집에서 소월(素月) 김정식(金廷湜, 1902~1934)이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그는 전날, 곽산 장(場)에서 사 온 아편을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었다. 그의 돌연한 죽음을 짤막하게 전한 매체는 《동아일보》였다. 한가히 향촌 생활을 하는 소월 김정식이 평안북도 구성군 서산면 평지동 자택에서 24일 오전 8시에 돌연 별세했는데 그가 최근까지 무슨 저술에 착수 중이었다 한다. 당시 신문 기사는 그가 임종한 곳이 평북 구성이라고 … [Read more...] about 1934년 12월, 국민시인 김소월 서른둘에 지다
‘머리가 뒤죽박죽 복잡해지다’를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지?
안녕하세요, 소미영어입니다. 머리가 뒤죽박죽 복잡해지는 경험을 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회사에서 특히 할 일이 많은데 다른 직원한테서 뭐 해달라고 전화 오고 외부에서도 다른 일로 전화 오고... 이렇게 정신이 없을 때 가장 머리가 복잡했어요. 또 걱정되는 일이 많거나, 무언가를 결정해야 하는데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고려하면서 생각해야 할 때도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이 ‘머리가 복잡하다’를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표현이겠죠? ‘My brain … [Read more...] about ‘머리가 뒤죽박죽 복잡해지다’를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지?
재미있는 거리의 순간을 포착하는 홍콩의 사진작가
사물과 사람, 그리고 주변이 겹치면서 착각을 일으켜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홍콩의 에다스 웡(Edas Wong)은 이런 순간을 놓치지 않는 사진작가입니다. 웡은 2012년부터 거리에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이런 촬영을 하게 된 이유는 무척 단순합니다. 고급 카메라가 필요하지 않고 특별한 기술을 배우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그저 스마트폰만 가지고 거리로 나서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는 아무 계획 없이 거리로 나갑니다. 하지만 … [Read more...] about 재미있는 거리의 순간을 포착하는 홍콩의 사진작가
고통스러운 글쓰기가 나를 기쁘게 한다
글쓰기가 힘들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글쓰기가 정말로 힘들기 때문이다. 윌리엄 진서가 《글쓰기 생각 쓰기》에서 글을 쓰는 사람이 절망의 순간에 기억하기 바란다면서 남긴 말이다. 글쓰기가 힘든 까닭이 글쓰기가 정말로 힘든 일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우리를 더 큰 절망에 빠지게 한다. 우리는 글쓰기를 포기해야 하는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글쓰기는 글을 쓰는 데 동원되는 기술과 글을 쓰는 사람의 태도에 의존하는 측면이 크다. 그런데 글쓰기 기술은 후천적으로 획득하는 것이며, 그것은 … [Read more...] about 고통스러운 글쓰기가 나를 기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