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SIGNER의 「Will our new way of life be nothing but social constraints?」를 참고하여 제작된 글입니다.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음악 공연장 미나토 미라이 홀(Minato Mirai Hall)입니다. 입구 바닥에 커다란 악보가 그려졌습니다. 장식이겠지만 왠지 궁금해집니다. 디자이너 Eisuke Tachikawa의 「SOCIAL HARMONY」라는 아이디어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퍼지며 … [Read more...] about 공연장 바닥을 장식한 악보: 음표 위에 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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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견이야, 어디 네가 한번 해 봐”
여기 이상한 문화가 있다. 특정 세대만의 문화인지, 혹은 우리 사회만의 문화인지 모르겠지만 도대체 어떻게 생겨났는지 궁금한 이상한 문화가 있다. 다음 문장이 이 문화를 대표하는 한 문장이다. 좋은 의견이야. 어디 네가 한번 해봐! 꼭 직장이 아니어도 사람이 모이는 어디를 가더라도 이런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리더가 있다. 내 경우도 사회생활 초기부터 이 문화에 부딪히며 고민해왔다. 하지만 십 수년이 지나고 세대가 바뀌어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오히려 밀레니얼 세대가 회사에 들어오기 … [Read more...] about “좋은 의견이야, 어디 네가 한번 해 봐”
노조법 개정에 대해 꼭 알아야 할 7가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길고 발음하기도 어려우니 ‘노조법’이라 함)... 그 이름이 길고 어려운 만큼, 노조법 개정을 둘러싼 이야기들도 이해하기 어렵다.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을 비준하고, 근로자의 노동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한 개정안이라는데, 정작 노동계는 왜 반대하는 걸까? 1. ILO 핵심협약이 뭔데? ILO 187개 회원국 중 결사의 자유·단결권 보호 및 단결권과 단체교섭 협약(87호, 98호), 강제노동금지 및 철폐 협약(29호, 105호) 4개 … [Read more...] about 노조법 개정에 대해 꼭 알아야 할 7가지
바보야, 문제는 신뢰야: 정부의 노조법 개정안을 바라보며
I. 노동계, 재계가 모두 반대하던 노조법 개정안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불신이 만연할수록 사회적 거래비용은 증대하고, 공동의 이익을 실현할 기회는 줄어든다.”고 주장하며, 사회적 자본인 신뢰(Trust)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정부의 노조법 개정안을 둘러싼 갈등이 뜨겁다. 국회 앞 시위에 나선 민주노총에, 경찰은 방패와 곤봉으로 무장하고 차벽을 세웠다. 한국노총은 국회 앞 천막농성을 개시했다. 재계에서는 “노동편향적 법안”이라고 하고 있고, 노동계에서는 “역대급 노동개악 … [Read more...] about 바보야, 문제는 신뢰야: 정부의 노조법 개정안을 바라보며
칼국수에 매우 진심인, 대전 칼국수 맛집 5곳
'대전'은 칼국수의 도시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내로라하는 칼국수 맛집들이 자리 잡고 있다. 해산물로 시원한 맛을 낸 칼국수의 정석부터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이색적인 칼국수 맛집이 다양하게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부추의 은은한 풍미가 스며든 칼국수를 시작으로 들깨의 구수함이 깃든 칼국수, 칼칼한 국물이 입맛을 당기는 오징어 칼국수까지! 칼국수에 매우 진심인 대전 칼국수 맛집 BEST 5를 소개한다. 1. 속 풀어주는 시원한 국물, 대전 신탄진 … [Read more...] about 칼국수에 매우 진심인, 대전 칼국수 맛집 5곳
장애인을 위한 건축: 현장 관리인이 말하는 ‘배리어 프리’ 이야기
5개월 차에 장애인 편의시설 시공을 전담해 관리/감독하게 되었다. 일을 맡게 된 계기는 이전 글에 밝혔다. 지하주차장은 공사가 비교적 단순했다. 공사면적은 넓었지만 하나의 주차구역을 반복하는 작업이었다. 장애인 편의시설 공사는 지하주차장 공사에 비해 까다로운 점들이 있었다. 하나의 화장실을 설치하더라도 그 안에 들어가는 변기와 휴지 걸이, 그리고 점자 표지판 등의 치수와 규격이 정해져 있고, 일일이 실측하는 꼼꼼함을 필요로 했다. 운동장처럼 넓은 지하주차장에서 줄자를 사용하는 시간보다 1평이 … [Read more...] about 장애인을 위한 건축: 현장 관리인이 말하는 ‘배리어 프리’ 이야기
독학으로 그래픽 디자이너가 되는 방법
※ Dribbble Design Blog의 「How to become a self-taught graphic designer」를 번역한 글입니다. 전문 그래픽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까? 경력 변화를 원하든 그래픽 디자인이 적합한 진로인지 궁금하다면 도움이 될 몇 가지 지침을 제공합니다. 좋은 소식이라면 여러분이 희망하는 그래픽 디자이너로의 진로는 더 이상 학교에 가거나 정규 교육에 투자하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020년에 그래픽 디자인 작업을 시작하려면 기본을 연마해야 … [Read more...] about 독학으로 그래픽 디자이너가 되는 방법
디플레이션과 유동성 장세
지난번 디플레이션 구간, 즉 물가 수준이 하락 압력을 받는 현상이 이 시대의 지배적 패러다임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물가 수준 중에서도 교환 가치를 가진 '준화폐적 자산'에 속할지도 모른다고 판단되는 것들은 가격이 냅다 오르고, 필수 소비재, 특히 인건비와 연관된 소비재들의 물가는 낮아지고 있다. '준화폐적 가치'란 표현이 나도 참 어색하다. 하지만 중요한 개념이다. 예전엔 교환 가치가 있는 달러나 현금, 그리고 그에 준해 보이는 MMF 등 단기채권이 교환 가치가 높았다. 반대로 수집품과 … [Read more...] about 디플레이션과 유동성 장세
여자들은 왜 비즈니스맨이 되어야 할까
현실은 여전히 고단하다. 만약 이 글을 읽는 취업 준비생이나 대학생이 있다면 회사에 입사한 후에 엄청난 꽃길이 펼쳐질 것은 기대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특히 여성이라면 더더욱. 지금까지 ‘세상이 이제는 달라지고 있다’고 이야기해놓고 이런 과거 회귀적인 엄포를 놓는 것을 너무하다고 표현하지 말라.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이야기다. 그런데 이런 나의 이야기는 유난하지 않다. 내 주변 정말 열심히 달려온 여성 친구들에게, 여성 동료들에게 빈번하게 일어나는 흔한 일이기도 하다. 우리는 원하는 … [Read more...] about 여자들은 왜 비즈니스맨이 되어야 할까
외로운 싸움에 연대를, 〈보건교사 안은영〉
※ 결말이나 줄거리를 암시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얼마 전 〈보건교사 안은영〉을 봤다. 여성 주연으로 이런 다양한 장르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 오락 생활의 질이 얼마나 높아지는지 모른다. 드라마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들을 적어보았다. 원 작가나 감독의 의도나 해석과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 볼 수 있는 사람들 예민한 사람들이 있다. 예술적으로 예민한 감각을 가졌다면 길거리에 있는 이상한 간판 디자인에 고통을 받을 것이고, 예민한 인권 … [Read more...] about 외로운 싸움에 연대를, 〈보건교사 안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