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했다. 사업자를 내고, 통신판매업 신고를 하고, 계좌를 개설하는 과정 자체로 아구가 당기는 설렘이다. 처음엔 블로그 마켓으로 시작했다. 바닥부터 시작하는 사업자들의 가장 큰 과제는 마케팅이다. 좋은 물건을 내놔도 노출이 안 되면 그게 있는지 없는지 소비자가 알 길이 없다. 이미 인플루언서 이거나 많은 이웃을 보유한 파워블로거라면 마케팅이 한결 수월하겠지만, 가진 건 뜬구름 같은 열정뿐인 회사원 투잡러는 어디가 시작점인지도 모르게 밑바닥부터 두드려야 한다. 이런 … [Read more...] about 스마트스토어와 흑자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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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 세끼 요리는 취미가 아니다
단순한 라면 끓이기를 넘어 처음으로 요리다운 요리를 하게 된 건 스물두 살, 교환학생으로 영국 버밍엄에 있을 때였다. 언어나 인종차별에 대해서는 미리 한참 걱정해두었지만 삼시 세끼 해 먹는 문제가 그렇게 커다랄 줄은 몰랐다. 햇반 몇 개와 라면 몇 개를 챙겨가긴 했지만 그건 말 그대로 비상용이었을 뿐이다. 한 번도 스스로의 식사를 온전히 책임져 본 일이 없으니, 바다 건너 낯선 나라에서 그게 얼마나 커다란 문제로 다가올지는 아예 예상조차 하지 못했던 거다. 물론 학교에 카페테리아 두어 군데와 … [Read more...] about 삼시 세끼 요리는 취미가 아니다
해로운 온라인 콘텐츠의 규제, 문제는 라이브 동영상입니다
※ NPR의 「YouTube, Facebook and TikTok Try To Contain Livestreaming Misinforma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달, 수백만 시청자의 시선은 대선 결과를 보도하는 케이블 뉴스 채널에 고정되었습니다. 최신 집계를 확인하기 위해 트위터 피드를 새로고침하는 사람들도 있었죠. 그 와중에도 자신의 채널로 30만 시청자를 끌어들인 유튜버가 있습니다. 음모론 웹사이트 인포워즈(Infowars) 기자 출신 밀리 위버(29세)는 선거 … [Read more...] about 해로운 온라인 콘텐츠의 규제, 문제는 라이브 동영상입니다
진짜 강력한 하방은 이런 거 아닐까
한 4년 전부터 주구장창 외치던 이야기인데, 진짜 강력한 하방은 이런 거 아닐까. 1. 강제 서울 외곽, 경기도 거주: 통근 시간 2시간 목표 청와대나 주요 공직자들한테 무조건 경기도에 살라고 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경기도는 광교, 판교 이런 데 말고 더 먼 곳. 평내호평이나 아니면 저기 북한에 가까운 파주쪽. 거기서 서울로 강제 출근시켜봐야 아 대중교통이 이렇게 중요하구나, 출퇴근하다가 대상포진 걸리는구나를 생각하게 된다. 2. 강제 주차난: … [Read more...] about 진짜 강력한 하방은 이런 거 아닐까
“짜장면이 좋아요, 짬뽕이 좋아요?” 철학자와 중국집에 간다면
한동안 내가 즐겨 본 어느 드라마의 주인공은 사랑에 빠진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 이런 질문을 던졌다. 짜장면이 좋아요, 짬뽕이 좋아요? 흔들리지만 단언할 수 없는, 이건지 저건지 알 수 없는 갈등과 고민을 시청자들이 온몸 찌릿하며 느낄 수 있도록 해준 그 말. 어디 한 번 곰곰 생각해보자. 어디 이만한 고민이 또 있겠는지. 치킨이야 ‘반반무마니(양념 반, 후라이드 반, 무 많이의 합성어)’로 해결됐다지만, 짜장과 짬뽕을 향한 깊은 고뇌는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풀래야 풀 수 없는 … [Read more...] about “짜장면이 좋아요, 짬뽕이 좋아요?” 철학자와 중국집에 간다면
물고기 사체가 가장 깊은 바다까지 수은을 끌고 내려간다
석탄 발전의 가장 큰 문제는 대기 중으로 막대한 온실가스와 미세 먼지를 배출한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문제가 수은 오염입니다. 석탄에 포함된 미량의 수은이 석탄을 연소시키는 과정에서 배출되는데, 워낙 발전용으로 사용되는 석탄이 많다 보니 합쳐놓고 보면 꽤 많은 수은이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수은의 양은 연간 2000톤이 넘습니다. 그리고 그 중 상당수는 빗물에 의해 토양과 바다로 흘러들게 됩니다. 바다로 흘러 들어간 … [Read more...] about 물고기 사체가 가장 깊은 바다까지 수은을 끌고 내려간다
일 잘하는 사람들이 회사를 고르는 11가지 기준
일을 잘하는 이들은 '회사 또는 조직'을 잘 이용할 줄 안다. 회사가 원하는 것과 내가 원하는 것 사이의 간극을 최대한 줄여서 서로 손해 보지 않기 위해 일을 한다. 쉽게 말해, 그들은 '일을 잘 알아본다'. 이러한 수면 아래의 밑 작업(?)은 회사를 고르면서부터 시작된다. 소수의 일 잘하는 사람은 '차별화된 탁월함'을 보인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부분 '일을 잘하는 것에 별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잘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그냥 한다. 누군가 … [Read more...] about 일 잘하는 사람들이 회사를 고르는 11가지 기준
잘나가는 앱 서비스를 위한 KPI 지표 측정법
※ MobileAppDaily의 「Role of Key Mobile App KPI Metrics and Ways to Practice Them」을 각색한 글입니다. 모바일 앱에서 KPI 지표의 역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는 건 단지 뛰어난 기능을 구현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비즈니스를 성공할 수 있게 도와주는 모든 특징들까지도 포함하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핵심 성과 지표(Key Performance Indicators, KPI)는 여러분의 모바일 앱을 한 … [Read more...] about 잘나가는 앱 서비스를 위한 KPI 지표 측정법
다독, 그래서 어떻게 하는 건가요?
다독은 성장 독서법이다 다독은 모든 사람을 위한 책 읽기 방법은 아닙니다.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왜 읽는가 목적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고 내 것으로 만들면서도 막대한 인풋을 하는 것이 다독이니까요. 하나의 공부법이며 성장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하나의 방향입니다. 처음에는 의도적으로 자신의 변화를 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의식하며 독서를 하는 것입니다. 마치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식습관을 바꾸고 운동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처음에 운동을 해보지 않으면 근육이 거의 없습니다. … [Read more...] about 다독, 그래서 어떻게 하는 건가요?
‘톤 앤드 매너’의 정확한 문제
없어 보이는 것들의 비밀 업무에 자주 쓰이지만 오용이 잦은 용어 중에 톤 앤드 매너가 있다. 공유 오피스에서 재미있는 대화를 의도치 않게 듣게 되었다(몰래 들은 게 아니다. 듣기 싫어도 들려온다). 대표가 고객 응대 담당자에게 업무 지시를 하고 있었는데, 그 대표는 톤 앤드 매너를 목소리 톤과 예의라는 의미로 사용했다. 톤 앤드 매너는 한마디로 말하면 일관성이다. 없어 보이는 것들은 그게 상가 인테리어든, 포스터든, 웹 인터페이스든 간에 톤 앤드 매너가 무너져있다. 톤은 … [Read more...] about ‘톤 앤드 매너’의 정확한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