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이 당근마켓의 ‘당근페이’ 개발 착수 소식은 여러 매체를 통해 접하셨을 거라 예상됩니다. 그렇습니다. 당근페이는 그 명칭에서부터 알 수 있듯 당근마켓이 향후 선보일 간편 결제 시스템입니다. 물론 최초는 아닙니다. 기존의 번개장터, 헬로마켓과 같은 타 중고거래 서비스들은 자체적인 페이먼트 시스템을 이미 갖췄으니까요. 그럼 당근페이는 뭐가 그리 특별하길래 이렇게 귀추의 관심이 쏠린 것일까요? 그건 아마도 당근마켓이 시도했기 때문일 겁니다. 당근마켓은 월 활성 사용자 … [Read more...] about ‘당근페이’가 등장하면 벌어질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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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단을 위한 민트음료 3
2020년은 민초단의 해였다. 전국에 숨어있던 민초단이 일어나고, 수많은 민트 음료가 탄생했다. ‘민트초코를 좋아하세요?’ 묻는 질문은 ‘짜장 vs 짬뽕’, ‘부먹 vs 찍먹’의 뒤를 잇는 21세기형 호구조사로 자리 잡았다. 아이유, 김선호, 카이, 정국처럼 인기 연예인도 근본 있는 민트초코를 좋아한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마시즘에도 혜성처럼 새바람이 불어왔다. 민초단 에디터가 등장한 것이다. 그동안 반민초단이 쓴 리뷰로 고통(?)받던 여러분, 드디어 민초단이 왔습니다. 첫 신고식으로 민트 … [Read more...] about 민초단을 위한 민트음료 3
직장인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들
서울역으로 향하는 KTX가 부산역을 막 출발했다. 총 3시간 25분 일정이다. 부산역으로 향하는 택시 안에서 머리를 스친 생각 하나. KTX 안에서 글을 써보자. 열차 여행 시간이 내가 브런치에 글을 쓸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라 가정하고 어떻게든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남겨보자고 말이다. 시간이 없다. 목표는 스무 개. 1. 첫 직장, 첫 부서가 중요하다. 크고 좋은 곳이 첫 직장으로 좋다는 말이 아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커리어 여정에서 실무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 [Read more...] about 직장인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들
대전의 핫플 성심당, 밀가루 두 포대로 이룬 기적
오전 8시, 고소한 빵의 향기가 매장을 넘어 골목까지 퍼져 나간다. 이른 시간이지만 기다렸다는 듯 하나둘 매장으로 들어서는 사람들, 대부분의 빵은 3층 제빵실에서 만들어지지만 이곳의 대표적인 메뉴 ‘튀김 소보로’는 매장 한편, 손님들에게 공개된 코너에서 직접 튀겨져 손님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루 2만여 개의 빵을 생산한다는 성심당 대전 본점, 8시를 좀 넘어서면 어느새 매장 안은 드나드는 손님들로 분주해진다. 이곳을 찾는 사람 중 상당수는 관광객들, 전국 어느 도시에도 없는 빵집, 대전에 … [Read more...] about 대전의 핫플 성심당, 밀가루 두 포대로 이룬 기적
자신을 빠르게 성장시키는 ‘회고’
우리는 친구, 연인 혹은 회사와의 관계에 있어 가끔은 서로 맞지 않아 소원해지거나 헤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처음엔 아무래도 그 다툼의 이유를 상대방에게서 찾습니다. 그러나 비슷한 문제로 반복되는 이견이 발생하는 경우라면 혹시 스스로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저 역시 동일한 문제들이 반복될 때면 스스로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곤 합니다. 그리고 그 경험이 나 스스로 혹은 다른 사람에게 큰 상처가 되기 전에 미리미리 되돌아보는 시간을 만들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고 … [Read more...] about 자신을 빠르게 성장시키는 ‘회고’
당신이 몰라서 못 썼던, 공유오피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10가지 혜택
공유 오피스는 대기업 복지도 버금갈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정작 공유오피스 이용자들은 어떤 서비스가 있는지 제대로 몰라 활용하지 못하는 게 많다. 완전 무료로 제공되는 것부터 고도의 기능까지, 당신이 공유 오피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걸 모아보았다. 1. 커피·티·푸드: 무료로 이용 가능 한국인은 굶으며 일하면 안 된다. 그래서 공유오피스에서는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무료 음식과 음료를 제공한다. 바에서 제공되는 푸드는 기본적으로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 [Read more...] about 당신이 몰라서 못 썼던, 공유오피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10가지 혜택
가변적 보상이 가진 강력한 중독성
※ Marvin Liao의 「The Powerful Addiction of Variable Rewards: How Silicon Valley Uses This」를 번역한 글입니다. 내가 이 개념을 처음 들은 것은 2012년 친구 니르 이얄(Nir Eyal)로부터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실리콘밸리에서 나온 대부분의 인기 서비스는 이 개념을 핵심 기술로 삼았습니다. 이들은 인간 본성의 깊숙한 면을 자극하고 행동을 유도합니다. 이 개념은 바로 가변적 보상(variable … [Read more...] about 가변적 보상이 가진 강력한 중독성
영국의 자전거 거품은 다른 거품들과 어떻게 달랐나
※ The Lookout Investor의 「Pedal Pushers: When Bikes Became the Vehicle for a Bubble」을 번역한 글입니다. 오늘날과는 다르게 우스울 정도로 앞바퀴가 큰 페니 파딩(Penny Farthing) 자전거는 1870년대 초반부터 1880년대 초반까지 영국에서 대표적인 자전거였다. 하지만 널리 사용되지는 않았다.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일상 교통수단이라기보다는 신기한 발명품에 더 가까웠다. 게다가 페니 파딩은 비쌌고, 불편했다. … [Read more...] about 영국의 자전거 거품은 다른 거품들과 어떻게 달랐나
유튜브 구독자 24만 달성을 통해 알게 된 것들
2019년 12월 구독자 10만 달성, 그리고 약 1년 후 2020년 11월 즈음 구독자 20만을 달성했고, 이 글을 쓰는 2021년 2월 4일 기준 구독자는 약 24만 명이다. 사실 이 글을 쓸까 말까 고민했다. 10만에서 24만으로 가는 사이 무엇을 배웠는가 골똘히 생각해보면, 솔까 배운 것보다는 끝없는 욕심과 좌절, 수많은 시도, 시도, 시도, 시도(×1000000)만 기억에 남는다. ‘여러분~ 이렇게 하면 구독자 24만 할 수 있어요!’라고 외칠만한 딱 뭔가가 없다. 그걸 알면 … [Read more...] about 유튜브 구독자 24만 달성을 통해 알게 된 것들
고대 마야인은 물을 걸러먹는 정수 시설을 지니고 있었다
식수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중 하나는 현대 문명 이전에도 물을 정수해 마시는 문명들이 존재했다는 것입니다. 신시내티 대학의 케네스 바넷 탄커슬레이 (Kenneth Barnett Tankersley)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과테말라 북부 정글에 버려진 고대 마야 문명의 중심 도시인 티칼(Tikal)의 저수지에서 고대 마야인들이 물을 인공적으로 정수해서 마셨다는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티칼은 기원전 4세기경부터 건축물을 세울 수 있는 도시 문명으로 시작해서 5–9세기 경 큰 번영을 누리다 … [Read more...] about 고대 마야인은 물을 걸러먹는 정수 시설을 지니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