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대한민국 근로 소득자는 약 2,600만 명이다. 현재 우리나라 인구는 총 5,174만 명. 그렇다면 전체 인구의 50% 이상이 월급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다. 근로 소득자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기준 처음으로 4,000만 원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3억 원을 돌파했다. 강북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7억 원 수준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평균 연봉을 받는 직장인이 아무 소비를 하지 않으면서 연봉을 꼬박 모으면 17.5년 후 강북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 [Read more...] about 근로 소득을 “반드시” 경험해라
이메일에도 ‘퇴고’가 필요한 이유
직장인은 알게 모르게 글을 많이 쓴다. 이메일 때문이다. 아마도 우리네 이메일을 모으고 모으면 수십, 수백 권의 책이 탄생할 것이다. 그래서 이메일은 책 쓰기와 닮았다. 바로 독자가 있다는 의미에서다. 그러니까, 이메일은 일기처럼 혼자 보는 게 아니라, 출판되어 누군가에 읽혀야 하는 책 쓰기 개념에 더 가깝다. 작가는 독자의 해석을 뛰어넘을 수 없다. 아무리 노력하여 A를 이야기해도, 읽는 사람이 B로 읽거나 이해를 하지 못하면 그건 어쩔 수 없다. 나는 이것을 작가가 되어 이해하고 … [Read more...] about 이메일에도 ‘퇴고’가 필요한 이유
가난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나는 배고파서 연기했는데 남들은 극찬하더라. 그래서 예술은 잔인하다. 배우는 돈이 필요할 때 연기를 가장 잘한다. 배우 윤여정 살다 보면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런 생각이 든다면 여지없이 그 상황과 장소는 '돈'과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 삶은 돈과 얽히고설켜 있다. 그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다. 돈이 지긋지긋하다 하여 그로부터 벗어날 수도 없다. 돈은 단지 지폐와 동전을 이르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돈이라는 단어를 … [Read more...] about 가난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생산적인 행복과 소비적인 행복
나를 관찰하는 시간 간혹 나 자신을 한 발짝 물러나 관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내가 보는 것, 내가 먹는 것, 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유심히 본다.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나는 참으로 모순덩어리다. 머리로는 저기로 가자고 가리키지만 마음은 여기에 머물러 있다. 해야 할 건 산더미인데 정작 하지 않아도 될 일들만 늘어놓는다. 세상이나 물질은 기를 쓰고 무질서가 증가하는 쪽으로 변하려 한다는 엔트로피 법칙을 나는 스스로 명확하게 규명하는 것이다.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 [Read more...] about 생산적인 행복과 소비적인 행복
개인 브랜딩을 시작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것 '브랜드'만큼 모호한 개념이 있을까 싶습니다. 모호하단 말은 '분명하지 않고 흐리터분하다'란 뜻입니다. 분명하지 않으면 제대로 알 수가 없고, 흐리면 내 것이 되기 어렵습니다. 마케팅도 비슷한 개념일 겁니다. 누구나 마케팅, 마케팅하지만 마케팅이 무엇이냐고 한 문장으로 말해보라면 웬만해선 바로 답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전 브랜드를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것'이라 표현합니다. 브랜드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도 애플이나 테슬라의 브랜드에 … [Read more...] about 개인 브랜딩을 시작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후회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
L'esprit de l'escalier(계단참에서 생긴 생각). 프랑스 철학자 드니 디드로의 경험으로부터 발생한 프랑스 관용어다. 친구 집에서 한참을 떠들고 난 후 계단을 내려가 현관에 도착할 때쯤 '아, 그때 이런 말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란 생각이 드는 상황을 표현한 말로, 후회를 나타낸 대표적인 표현이다. 후회는 이처럼 시간이 지난 후 몰려온다. 수많은 영화에 나오는 타임머신도 모두 후회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우리가 "타임머신을 손에 쥘 수 있다면…" 하고 바라는 생각과 욕망 … [Read more...] about 후회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
본전 생각하지 마세요, 스스로 ‘호구’ 됩니다
사람에겐 이익을 추구하려는 욕망이 있습니다. 본능적으로 이기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이 욕망은 생존과도 강력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솜털처럼 순수해 보이는 아기들도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자지러집니다. 어쩌면 아기들이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존재일지도 모르지요. 자, 그렇다면 사람은 이익을 추구하려는 욕망이 클까요? 아니면 손실을 회피하려는 마음이 더 클까요? 심리학자이자 행동경제학파인 아모스 트버스키와 대니얼 카너먼은 '손실 회피(Loss Aversion)'라는 개념을 … [Read more...] about 본전 생각하지 마세요, 스스로 ‘호구’ 됩니다
“역주행” 뒤에 숨어 있는 것들
역주행의 시대 역주행의 시대다. 있었는지도 몰랐던 노래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사람들은 이내 그 노래에 빠져든다. 빠져든 사람들은 그 노래 하나에서 멈추지 않는다. 노래를 부른 가수나 멤버 하나하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고리즘을 따라 여행한다. 그곳엔 노래와 멤버뿐 아니라, 역주행 이전의 이야기와 에피소드들이 한가득이다. 알고리즘이 없던 시대에도 역주행은 있었다. 내가 기억하는 첫 번째 역주행은 가수 임창정이었는데, 1997년 영화 〈비트〉 조연 출연을 기점으로 그의 연기와 노래가 회자되기 … [Read more...] about “역주행” 뒤에 숨어 있는 것들
꾸준한 글쓰기를 위한 5단계 (feat. 문어발식 글쓰기)
꾸준히 써지는 글의 조건 글쓰기에 가장 찰떡 같이 달라붙는 연관어는 바로 '꾸준함'이다. 글쓰기를 시작하지 못하는 분들 중에 '나는 꾸준하지 못해서…'라고 말하시는 분들이 많다. 나도 다르지 않았다. 꾸준해야만 글쓰기를 할 수 있다고 믿어온 것이다. 그런 신념과 고정관념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글쓰기' 자체가 가진 그 어떤 포스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꾸준하지 못한 내가 글쓰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니, 글쓰기의 전제 조건이 '꾸준함'이 전부가 아니란 걸 내가 … [Read more...] about 꾸준한 글쓰기를 위한 5단계 (feat. 문어발식 글쓰기)
완벽을 추구하기보단, 차라리 대충 시작할 것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미루는 사람들의 함정이다. 리타 엠멋 나는 살바도르 달리의 '완벽하려 하지 마라. 어차피 완벽할 수 없을 테니까.'란 말을 좋아한다. 아니, 신봉한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자꾸만 딴짓하던 나를 돌아보면, 과연 나는 완벽함의 허상에 사로잡혀 중요한 일보다 당장 내가 이룰 수 있는 일들로 분열하곤 했다. 예를 들어, 시험공부를 하려 책상 앞에 앉았다가 결국 나는 책상 얼룩을 물티슈로 '완벽히' 지워내는 데 골몰한 것이다. (그렇다고 그 얼룩이 완벽히 … [Read more...] about 완벽을 추구하기보단, 차라리 대충 시작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