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애플에 열광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겠지만, 그중 기술과 디자인이 가장 큰 몫을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전적으로 동의하는데, 내가 애플이라는 브랜드에 정말 감동한 포인트는 의외로 다른 곳이었다. 얼마 전 새로운 아이맥(iMac)을 받았다. 제품 박스를 뜯을 때의 기억 때문에 습관적으로 난 칼을 먼저 찾았다. 박스를 둘러싸고 있는 비닐 테이프를 잘라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맥을 개봉할 때 칼은 필요치 않았다. 그냥 손으로 쉽게 뜯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었다. 이상하게 들릴지 … [Read more...] about 감동은 예상 못한 디테일에서 온다
이벤트만으로도 브랜딩이 가능할까?
이번에는 일반적으로 많은 기업에서 진행하는 ‘경품’ 이벤트에 대한 얘기를 적어볼까 한다. 글의 제목에 있는 것처럼 보통 경품 이벤트와 브랜딩은 크게 관계가 없다. 오히려 브랜딩에 역효과를 주는 경우가 더 많다. 그래서 기업에서 브랜딩을 하는 사람들은 잘 지어지는 밥에 이것이 찬물을 끼얹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할 것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매출이나 회원가입, 그 외 명확한 목표점에 이것도 연결되어 있기에 하지 말자고 설득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브랜드가 인지의 초기 단계, 즉 브랜드가 … [Read more...] about 이벤트만으로도 브랜딩이 가능할까?
브랜딩은 마케팅의 일부가 아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특정 브랜드에 푹 빠지거나 그들에게 감동해본 경험이 아주 드물지만 몇 번 있었다. 그중 하나는 스위스 브랜드 프라이탁(FREITAG)이다. 13년 전 즈음 이 브랜드에 대한 스토리를 회사 동료에게 듣고 바로 매료되었다. 두 형제가 만든 브랜드, 친환경, 유럽을 돌아다니는 트럭 타프천을 활용, 같은 디자인의 제품의 단 한 개도 없다는 것, 자동차 운전 벨트를 가방의 끈으로 사용. 리사이클, 업사이클. 이런 얘기를 듣고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 당시에는 업사이클링이란 개념조차 … [Read more...] about 브랜딩은 마케팅의 일부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