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서는 공적 주택 전체를 '사회주택(social housing)'으로 통칭합니다. 프랑스의 대도시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집값이 비싸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전세 난민,’ ‘영끌’과 같은 신조어가 만들어질 만큼 주거 환경이 불안정하지는 않다. 이는 질 좋고 저렴한 임대주택이 충분히 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에는 국민의 약 70% 정도가 ‘사회주택’이라는 임대주택에 들어가 살 수 있는데, 이 덕분에 서민이라도 매번 이사하거나 오른 임차료를 감당하지 … [Read more...] about 한국보다 집값 비싼 파리에서 집 걱정이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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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프런트 도전기
2007년이었던 것 같네요. 투구추적 시스템이란 게 미국에 도입된다는 뉴스가 나오고, 그해 가을에 샘플 데이터들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데이터’라는 녀석과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재미로 시작한 글쓰기가 어느새 칼럼이 되고 생각지 못한 기회를 얻었습니다. 2015년엔 꿈에 그리던 야구단 분석가의 기회를 얻었고 4년간의 경험으로 지금은 야구 앱을 기획합니다. 2007년부터 2020년까지의 경험은 여러분과 나누고자 하는 이야기의 주제가 아니기에 아주 짧게 줄였습니다. 오늘은 야구팬이라면 한번쯤 … [Read more...] about MLB 프런트 도전기
나발니, 자유주의자인가? 극우 민족주의자인가?
알렉세이 나발니(Alexei Navalny)는 법을 전공한 법학도이며, 미국 예일 대학교에서 펠로우 쉽을 마치고 2000년, 24살의 나이로 러시아 사회자유주의 정당인 러시아 연합 민주당(Russian united democratic party), 일명 ‘야블라카’에 입당합니다. 하지만 7년 후 당으로부터 퇴출당하는데, 그 이유가 공공연히 떠들어대던 그의 극우 민족주의적 발언과 행위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2011년 민주주의를 위한 시위 운동 때 그는 가장 먼저 체포 구속된 야당 리더 … [Read more...] about 나발니, 자유주의자인가? 극우 민족주의자인가?
워크숍 디자인 잘하는 법
교육 워크숍 기획하실 때, 성과가 비약적으로 높아지는 노하우 간단히 몇 개 공유 드리겠습니다. 말처럼 간단한 것은 아니지만 이 원칙만 지켜서 설계해도 정말 많이 좋아집니다. 제가 현업에서 경험한 에센셜 핵심 포인트입니다. 1. 교육의 목적과 목표가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오늘날 강사에게 교육의 목표는 '좋은 만족도'가 되어갑니다. 질문이 올발라야 정답도 올바른 맞는 답이 나오는 법인데, 질문이 '만족도'가 되기에 오늘날의 교육이 엔터테인먼트가 … [Read more...] about 워크숍 디자인 잘하는 법
사역동사에는 왜 동사원형을 쓸까?
안녕하세요, 라쿤잉글리시 데니엘입니다. 사역동사 다음에 왜 동사 원형을 써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사역동사에는 make, have, let이 있고 이 동사들은 문장의 5형식으로 쓰이며, 이 경우에 목적격 보어 자리에는 동사 원형이 옵니다. ……라는 문법 설명은 너무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예를 들어서, My mom made me do dishes. 이 문장을 보면 to do로 쓰면 틀리고, 동사 원형 do를 써야 한다는 것이죠. 중학교 때부터 생긴 의문은 바로 사역동사라는 용어 … [Read more...] about 사역동사에는 왜 동사원형을 쓸까?
1950년대 컨테이너에서 보는 테슬라의 미래
한국에서 좋은 책을 가리는 가장 확실한 기준은 전문가의 추천도 아니요, 베스트셀러 순위도 아닌 '절판' 여부다. 청림출판이 2017년에 내놓은 『더 박스』는 절판됐고 전자책도, 중고 매물도 없다. 경험상 이런 책은 좋은 책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 책이 그렇다. 『더 박스』는 컨테이너에 관한 이야기다. 가로세로 반듯한 쇳덩어리로 500페이지가 넘는 벽돌책을 썼는데, 이게 한번 쉬지도 않고 읽을 만큼 재밌다. 컨테이너가 어떻게 실용화됐고 세상을 바꿨는지 흥미진진하게 푼다. 오늘날 1인당 … [Read more...] about 1950년대 컨테이너에서 보는 테슬라의 미래
더 이상 행복을 찾지 않는 대신에
행복의 기원 어렸을 적부터 항상 행복에 관심이 컸다. 누군가 '너는 어떤 일을 하고 싶어?'라고 물으면, 항상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을 하고 싶어'라고 대답하곤 했다. 그 행복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정의를 내리지도 못하고 막연하게 행복한 삶을 꿈꿨다. 행복은 나에게 절대 선이었다. 인간이면 누구나 마땅히 추구할 권리. 고등학교 시절 윤리 교과서에서 만난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산다고 했고, 나는 그가 주장한 목적론적 삶에 매료되었다. 행복은 실체가 없었지만, 삶에서 … [Read more...] about 더 이상 행복을 찾지 않는 대신에
[대한민국 부정선거 잔혹사] “선거에서 이기고 개표에서 졌다”
노회한 정치인의 영구집권을 위해 이승만의 종신 집권을 가능하게 한 이른바 '사사오입' 개헌으로 초대 대통령에 한해 중임 제한을 적용하지 않도록 헌법이 개정되었고. 이승만은 다시 제3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었다. 국회 간선으로는 대통령이 되기 어려워진 이승만은 '발췌 개헌'을 통해 대통령 직선제를 도입해 2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었다. 그러나 이승만은 1956년 실시 예정인 제3대 대선에는 출마할 수 없었는데, 당시 헌법은 대통령의 중임 제한을 규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 [Read more...] about [대한민국 부정선거 잔혹사] “선거에서 이기고 개표에서 졌다”
[현대카드 CEO가 말하는 브랜딩이란] 1. 브랜딩이란 무엇인가?
브랜딩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는 많다. 스타벅스, 애플, 발뮤다, 무인양품 등 해외 유명 브랜드를 보면 기업가치는 물론이고, 해당 브랜드를 말하면 떠올리는 브랜딩 이미지가 대부분 비슷할 만큼 브랜딩에 성공한 회사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이런 해외 유명 브랜드를 보면서 우리나라에는 왜 브랜딩 잘하는 회사가 드물까? 싶었는데, 그만큼 고도 성장기 동안 브랜딩이라는 것을 만들 만큼 여유가 없었고 숨 돌릴 틈 없이 달려온 반증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2000년대 이후 제대로 된 브랜딩이라는 걸 하는 … [Read more...] about [현대카드 CEO가 말하는 브랜딩이란] 1. 브랜딩이란 무엇인가?
1인 기업, 인디펜던트 워커를 위한 추천 책 5권
N잡러라는 단어를 요즘 심심치 않게 봅니다. 인디펜던트워커, 디지털 노마드라는 말 역시 그렇습니다. 직장인처럼 본업이 있어도 투잡에 도전하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요. 코로나와 같은 이슈로 고용이 더욱 불안해지고, '더 이상 직장이 나를 책임져 주지 않는다'라는 생각에 노후를 대비하고, 제2의 삶을 준비하게 합니다. 저도 직장인이지만 또 다른 명함에 대한 생각은 늘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 일은 인생에 있어서도 중요하기도 하고요. 만약 부업, 투잡, N잡러가 될 생각이 … [Read more...] about 1인 기업, 인디펜던트 워커를 위한 추천 책 5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