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고 싶어, 잘되고 싶어 시작한 일이다. 기왕이면 일에 자기 목소리를 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하며, 좌절 아닌 좌절을 겪는다. 그때부터일까, 우리는 점차 일에 감정을 담으려고 한다. 자기 이야기를 담아야 한다는 생각에 뜻하지 않게 감정적 무리를 한다. 그냥 일인데 말이다. 때로는 과도한 흥분으로 평정심을 잃는다. 그렇게 실력의 바닥을 보인다. 우리는 '일'보다 함께 일하는 동료를 더욱 의식하기도 한다 직장생활 속 업무는 조직 안팎의 … [Read more...] about 일에 감정을 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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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게 하는 도구, ‘롬 리서치’
‘롬 리서치’란 무엇인가? We believe that writing is a tool for thinking. If we can build a tool for helping people write and organize their ideas more effectively, we can help them have better thoughts and solve otherwise intractable problems. 롬(Roam)은 최근 실리콘 밸리에서 크게 회자된 새로운 생산성 도구다. … [Read more...] about 생각하게 하는 도구, ‘롬 리서치’
지구 탄생 직후 대기는 금성과 비슷했다?
초기 지구 환경은 지금과는 크게 달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지구가 생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45억 년 전 환경은 지구가 거의 녹은 상태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지금과 모든 환경이 다 달랐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시기 지구 환경을 알아내기 위해 많은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취리히 스위스연방공과대학의 파올라 소시(Paolo Sossi)와 그 동료들은 초기 지구 대기 상태를 밝혀내기 위해 가상 마그마를 만들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이 밝히고자 하는 것은 지금과 같은 지각이 형성되기 전 … [Read more...] about 지구 탄생 직후 대기는 금성과 비슷했다?
클럽하우스에 대한 소고
혹시 초대장 좀 있으면 보내줄 수 있어? 아 너 번호가 어떻게 되지? 보내줄게, 혹시 문자 갔나 확인해봐. 최근 며칠 사이 핫한 애플리케이션이 있습니다. 바로 클럽하우스(Clubhouse)가 그것입니다. 트위터를 처음 봤을 때 느낌과 매우 비슷합니다. 다만 여기는 음성으로 하는 트위터고요. 또 음성이기 때문에 즉시 휘발성이 있습니다. 관련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클럽하우스에 대해서 2020년 3월 15일 창업한 이 회사는 1년도 안 돼서 미화 1억 1,000만 … [Read more...] about 클럽하우스에 대한 소고
‘보통 날’이 간절한 지금 딱 맞춰 찾아온 위로, 〈소울〉
삶에 관한 지혜를 전하려는 창작 작품들이 종종 선택하는 방법 중 하나는 이른바 ‘죽었다 살아나는’ 인물에 관한 이야기다. 이런저런 연유로 죽음의 목전까지 갔다가 다시 살아난 이야기, 더 나아가 직접적인 죽음을 맞았으나 역시 우리가 아직은 모르는 세계의 힘으로 인해 다시 삶을 얻게 되는 이야기들이 전하려는 메시지는 사실 매우 단순하다. 삶은 어떤 이유로든 의미 있고 아름답다. 특별한 인생만이 의미 있고 중요한 삶이 아닐뿐더러, 목표를 이루거나 이루지 못하거나에 상관없이 삶은 그 자체로 모두에게 … [Read more...] about ‘보통 날’이 간절한 지금 딱 맞춰 찾아온 위로, 〈소울〉
기획의 첫걸음, 리서치
뭘 하겠다는 걸까요? 잘 쓰인 기획서, 이를 멋들어지게 발표하는 모습, 다른 사람들과 회의를 진행하며 내 주장을 조리 있게 펼쳐내는 기획자의 모습을 상상했다면, 그 모습보다 더 근본적인 모습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모든 일에는 기초가 있듯, 앞서 말한 멋진 기획자의 모습에는 리서치라는 기초가 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신념(?) 아래 제일 먼저 하게 되는 업무는 바로 리서치다. 무얼 기획할지, 어떤 서비스를 만들어낼지를 고민해가는 과정에서 리서치는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철저한 … [Read more...] about 기획의 첫걸음, 리서치
당근마켓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2
※ 「당근마켓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과 이어지는 글입니다. 본문은 서비스 UX/UI 측면의 분석이 담긴 글로, 당근마켓의 BM과 문제 해결에 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앞의 편을 먼저 읽고 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I. 당근마켓 정보 구조 당근마켓의 정보 구조는 크게 중고거래, 동네생활, 내근처, 거래 내역과 연관되는 채팅 및 나의 당근으로 나눠볼 수 있다. 당근마켓을 실행하면 서비스 MAU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고거래가 먼저 보이고, 피드를 통해 근처 동네에서 … [Read more...] about 당근마켓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2
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두 단어
※ Krueger & Catalano의 「The Most Dangerous Four Words Of Investing」을 번역한 글입니다. 미국 텍사스, 휴스턴. 지독히도 더운 여름 어느 날이었다.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서 눈을 들어 건물을 쳐다볼 수도 없었다. 문을 열고 들어간 차 안의 온도는 110도(섭씨 43도)였다. 정확하다고 장담할 수 없지만, 차는 그늘에 있었고, 대시보드에서 그렇게 높은 수치는 본 적이 없었다. 집에 오는 길에 혹시 차가 녹아내리지는 않을지 … [Read more...] about 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두 단어
추위를 이기는 세계의 지혜, 나라별 겨울 음료 5
벌써 입춘이 지났다니. 믿기지 않는다. 돌아보면 올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어떤 날은 거센 바람이 불었고, 폭설이 내려서 도시가 온통 새하얀 눈 이불을 덮기도 했다. 나 역시 두꺼운 수면양말을 신고 극세사 이불을 덮으며 집콕생활을 즐겼다. 간밤에 우리 집 보일러가 동파되기 전까지는. 안락했던 방구석이 갑자기 시베리아 한복판으로 변했다. 그래, 날씨가 추워지면 따뜻한 음료를 마시면 되지! 역시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건 술 아니겠어? 오늘은 보일러가 끊겨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겨울철 음료에 대한 … [Read more...] about 추위를 이기는 세계의 지혜, 나라별 겨울 음료 5
매일 영어책을 낭독해 보았다
누구나 한 번쯤 영어책 원서를 옆구리에 끼고 다닌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책의 마지막 장을 덮어 본 경험은 흔치 않을 것이다. 원서 리딩을 시도해보지만 삽화도 없고, 심지어 종이 질도 나쁜 데다, 깨알 같은 알파벳에 압도돼, 페이지 한 장 넘기기도 쉽지 않다. 대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그 단어에 집착해,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지 못한다. 단어를 꼭 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인터넷에 접속하게 되면, 그새 마우스 클릭은 자연스럽게 유튜브나 페이스북, 인터넷 가십 기사로 넘어가기 마련이다. … [Read more...] about 매일 영어책을 낭독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