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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와 독자의 경계가 없는 이슈 큐레이팅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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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정

이유 없이 싫은 것에는 상처가 묻어 있다

2020년 10월 16일 by 정문정

이유 없이 싫은 것에는 상처가 묻어 있다

혹시 검사 결과가 바뀔 수도 있나요? 산부인과 선생님이 “아들인 것 같네요”라고 말했을 때, 당황해서 결과가 바뀔 수도 있냐는 말부터 내뱉었던 것 같다. 그는 대답 대신 웃었다. 아무래도 요즘은 다들 딸을 더 선호하시지요. 집으로 돌아와 성별반전, 이라고 치고 검색을 누른 다음 맘카페에 올라온 글들을 읽으며 희망을 가졌다. 한 달 뒤 다시 병원에 갔을 때 선생님은 초음파 속 아이의 다리 사이를 가리켰다. 아…. 이쯤 되니 내 눈에도 보였다. 딸이라기엔 무언가 많이 튀어나왔구나. 곧 … [Read more...] about 이유 없이 싫은 것에는 상처가 묻어 있다

몰라서 싫어하는 걸 수도 있으니까

2020년 7월 31일 by 정문정

몰라서 싫어하는 걸 수도 있으니까

1. 내 인스타그램 아이디는 okdom으로 시작한다. 오케이, 돔이 아니라 옥돔이다. 생선 옥돔에서 따온 것으로, 예로부터 제주에서는 가게에 가 “생선 있어요?” 물으면 옥돔을 꺼내주었다고 한다. 그만큼 옥돔이 그쪽 업계에서는 대장 취급을 받는다는 뜻이다. 제주 사람들이 제사상을 차릴 때 옥돔구이는 필수고 생일이면 미역국에 옥돔 살을 발라 넣는다니 특별한 날마다 꼭 함께 하는 고급생선인 것이다. 옥돔이 생선 계에서 특급 대우를 받듯 나 또한 출판계에서 한 자리 차지하자는 뜻에서 아이디를 … [Read more...] about 몰라서 싫어하는 걸 수도 있으니까

돈 크라이: 돈이 나를 울게 한다

2020년 6월 26일 by 정문정

돈 크라이: 돈이 나를 울게 한다

시골 강아지가 네 뼘쯤밖에 안 되는 짧은 목줄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뱅글뱅글 도는 경우를 본다. 찌그러진 그릇 옆에 방치된 똥 몇 개가 있다. 그 모습 앞에서 유년기의 어떤 심정이 떠올랐다. 나도 저렇게 한 자리에서 맴돌았었지. 누군가 본다면 당장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개들도 얼마나 많은데 불만이냐고, 투정하지 말라 할 수도 있을 정도의 애매한 불행. 쌀 없고 옷 헤진 절대적 가난은 아닌데, 조금 더 나아가려 하는 순간 목이 졸려 주저앉게 되는 가난. ‘Don’t worry, … [Read more...] about 돈 크라이: 돈이 나를 울게 한다

몸에 꼭 맞는 불행

2020년 4월 8일 by 정문정

몸에 꼭 맞는 불행

권위적인 아버지 밑에서 숨 막히는 어린 시절을 보낸 한 후배를 알고 있다. 어머니는 어릴 때부터 그녀에게 “너만 없었어도 진작에 이 집구석을 탈출했다”거나 “너만 안 낳았어도 너희 아빠와는 이혼했을 거다” 같은 말을 자주 했다. 그에게는 부모처럼 살게 될까 봐 결혼하기 싫다고 생각하는 마음과 결혼을 해서 하루빨리 다른 곳으로 탈출하고 싶다는 마음이 공존했다. 아버지는 그녀가 딸로서 사근사근한 보살핌을 하는 역할을 맡아주길 원했고, 그 기대가 어긋나는 날에는 폭력까지 일삼았다. 그런 날엔 … [Read more...] about 몸에 꼭 맞는 불행

가난하면서 관대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2019년 12월 12일 by 정문정

가난하면서 관대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가난하면서 관대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어릴 때 나는 여유로워 보이는 이를 질투했고, 그 부러움을 미워하는 마음으로 대강 덮었다. 취향이 없는 걸 들킬까 봐 다른 사람들이 쌓은 취향을 낭비라고 무시하려 애썼다. 그렇게 쌓인 신 포도에 걸려 자주 넘어졌다. 가난하면서 물욕이 없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가난한 이들은 소유한 것 자체가 별로 없어 계속해서 살 것이 남아있다. 무언가를 자주 사는 것 같은데도 자꾸만 살 것이 생긴다고 느끼는 이유는 애초에 산 것들의 질이 좋지 않아 사용 연한이 짧으므로 … [Read more...] about 가난하면서 관대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부모님이 무례한 사람이면 어쩌죠?

2018년 6월 7일 by 정문정

부모님이 무례한 사람이면 어쩌죠?

책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을 출간한 뒤 독자와의 만남을 몇 번 가졌다. 마지막 순서로 독자에게 질문을 받는 시간이 있는데, 그때마다 빠지지 않는 질문이 있었다. 제 부모님이 바로 무례한 사람이에요. 다른 사람이면 안 보고 살겠는데, 부모님이 무례하면 어떻게 하죠? 그 질문을 하는 이들은 대개 20대였는데, 나 또한 부모와의 관계로 많이 힘들어했던 기억이 났다. 비슷한 고민을 먼저 했던 사람으로서 내 경우에는 어떻게 대처했는지 이야기하려 한다. 결혼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 [Read more...] about 부모님이 무례한 사람이면 어쩌죠?

너는 그 사람을 고칠 수 없어

2018년 4월 20일 by 정문정

너는 그 사람을 고칠 수 없어

“빨리 도망치세요. 지금 당장.” “혹시 주변에 소시오패스나 사이코패스가 있다면 피해야 하나요? 아니면 잘 타일러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범죄심리 전문 분석가로 경찰대 교수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한 시민에게 이런 질문을 받고 그에 대해 한 답이다. 표 의원은 단호하게 말했다. “여러분은 절대 고칠 수 없습니다. 빨리 뛰어서 도망쳐야 합니다. 지금 당장.” 그는 덧붙였다. “사이코패스인지 아닌지 여부는 전문가가 오래 관찰하고 조사한 후에야 알 수 있는 것이니 함부로 믿거나 판단하지 … [Read more...] about 너는 그 사람을 고칠 수 없어

우리에게는 약간 불편한 관계가 필요하다

2018년 4월 11일 by 정문정

우리에게는 약간 불편한 관계가 필요하다

“직원들의 사기를 위해 앞으로는 여직원을 뽑지 않겠다.” “앞으로는 남직원이 여직원에게 아예 말을 걸지 않게 될 것, 직장 내 인간관계가 삭막해질 것이 우려된다.” “실수 좀 했다고 해서 남자 인생을 파탄 내다니, 돈을 노린 복수극이다.” “예민한 여자들은 역시 사회생활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팽배….” 최근 미투 운동에 따른 부정적 여론의 예를 든 것이 아니다. 1994년, 우리 사회에 처음 ‘성희롱이 문제가 된다’는 판결이 나왔을 때 당시 시민들의 반응을 정리한 것이다. 한국 … [Read more...] about 우리에게는 약간 불편한 관계가 필요하다

매 안 맞고도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어

2018년 3월 30일 by 정문정

매 안 맞고도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3월을 기다리며 나는 들떠 있었다. 그전부터 뭔가를 하고 싶어 하면 어른들이 항상 말했으니까. “그런 건 대학에 가면 다 할 수 있어.” 이 말이 틀렸다는 걸 깨닫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스무 살이 되면 무엇이든 할 기회와 자유가 열린다고 했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었다. 어차피 돈이 없어서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들어왔는데 정작 아무것도 될 수 없을 것 같아 두려웠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무언가를 경험한다는 건 그와 관련된 상품을 소비한다는 … [Read more...] about 매 안 맞고도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어

너는 줬지만 나는 받지 않았어

2018년 3월 21일 by 정문정

너는 줬지만 나는 받지 않았어

"머리가 좀 나쁘신 것 같아요." 머릿속의 퓨즈가 휘익- 소리를 내며 암전했다. 전화기를 들고 있던 손이 덜덜 떨렸다. 잡지 기자로 일하다 팀을 옮겨 국내 대기업의 온라인 홍보를 대행하는 일을 하게 된 지 한 달이 안 됐을 때였다. 기업의 큰 행사를 홍보하는 콘텐츠를 작성하고 컨펌을 받는 과정에서 담당자는 과도하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처음 그 일을 하게 됐을 때 인수인계를 해주던 사람은 “그는 낯을 많이 가리니(?) 처음에는 트집을 잡고 화를 많이 내겠지만, 내 사람이라고 생각되면 … [Read more...] about 너는 줬지만 나는 받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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