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워런 버핏…
세계 1위 부자들에겐 숨겨진 비밀이 있다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특징이 있다. 규칙적인 생활습관? 아침형 인간? 틀렸다. 그것은 바로 좋아하는 음료가 있다는 것이다. 세계 1위 부자에 오른 그들은 매일 ‘다이어트 콜라’를 마셨다.
좋아하는 콜라를 마시면서 사업을 일구고, 성공으로 이끈 사람들. 바로 CEO다. 오늘의 마시즘은 CEO 특집이다. 과연 CEO들은 어떤 음료를 좋아하고, 즐겨 마실까? 성공을 마시러 가보자.
1.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푸른밤 소주)
정용진 부회장은 음료계의 소문난 트렌드 세터다. 그의 마시는 취향이 곧 사업 아이템이 되기 때문이다. 가령 정용진이 미국 유학 시절 스타벅스를 처음 접하고, 국내에 진격 시켜 성공을 이끌어낸 일화는 유명하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와인(와인앤모어), 수제맥주(데블스도어)까지. 음료덕후가 경영도 잘하는 경우랄까?
하지만 그것이 소주라면 어떨까? 바로 ‘푸른밤’ 소주, 일명 정용진 소주다. 문제는 5년째 난항을 겪고 있다. 제주 출신 소주라는 타이틀에서 원조 강자인 ‘한라산’에 밀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 상황에서 사람들이 홈술로 소주를 선택하지 않는 경향이 강해 더욱 어려워졌다. 이대로 푸른밤 소주는 정용진의 흑역사가 되는 것일까?
2. 현대카드 CEO 정태영 (위스키+미원)
정태영 부회장은 위스키 덕후로 유명하다. 싱글 몰트 위스키를 즐겨 마시는 상당한 애호가다. 그런 그가 치트키를 쓰면 12년 산 위스키가 30년 산처럼 맛이 성숙해진다(?)고 선언한 적 있었다. 그 치트키의 정체는 다름 아닌 ‘미원’이었다.
정태영은 그간 ‘슈퍼콘서트’ 프로젝트처럼 다양한 문화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대중에게 예술을 친숙하게 소개하는 일종의 마중물 역할을 해온 셈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위스키에 미원을 넣어 먹는 만행(?)을 저지르다니. 하지만 먹어본 사람들의 후기에 따르면 정말로 위스키에 감칠맛이 생긴다고 하니, 일단은 인정.
3.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커피, 다이어트 콜라)
이번에는 세계 최고의 부자, 일론 머스크다. 일론 머스크는 연쇄 창업마(?)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화려한 창업 이력을 자랑한다. 그는 세계 1위의 자동차 기업인 테슬라를 비롯해 페이팔, 스페이스 X를 비롯해 여러 회사를 성장시켰다. 일반인은 평생 하나 차리기도 벅찬 회사를 연쇄적으로 대성공시킨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몸이 10개라도 되는 걸까?
그 비결은 분신술, 아니 커피와 다이어트 콜라다. 일론 머스크는 회사를 출범시키는 동안 주당 100시간씩 일했다. 평일에만 하루에 20시간씩 일한 셈. 그 기간 동안 엄청난 양의 커피를 통해 카페인을 수혈했다. 다이어트 콜라는 매일 8캔씩 마셨다.
세계 제일의 부자가 된 날에도 “이상하네, 다시 일이나 해야지” 트윗을 남길 만큼 일 중독자인 일론 머스크. 알고 보니 테슬라의 숨겨진 엔진은 노동 음료였던 셈이다.
4.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 빌 게이츠 (다이어트 콜라)
그렇다면 빌 게이츠의 콜라 사랑을 빼놓을 수 없다. 빌 게이츠는 자신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인사이드 빌 게이츠>에서 사적인 음료 취향을 드러냈다. 바로 다이어트 콜라다. 그의 집무실과 집안 곳곳에서 다이어트 콜라가 포착되었다. 심지어 1년에 한 번 외딴섬에 들어가 홀로 생각에 집중하는 생각주간에도 그의 냉장고는 다이어트 콜라로 꽉 차 있었다.
CEO는 아니지만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도 하루에 5캔의 다이어트 콜라를 마신다고 알려졌다. 빌 게이츠, 워런 버핏, 그리고 일론 머스크까지 두뇌 풀가동을 위해 다이어트 콜라를 선택한 셈. 이쯤 되면 세계 1등 부자의 비결은 ‘다이어트 콜라’가 아닐까?
5.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민트 모히토 커피)
마크 저커버그는 음료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통 큰 결정을 내렸다. 특정 카페의 커피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아예 페이스북 본사에 임대료 0원 조건으로 그 카페를 입점시킨 것. 매일 ‘그 커피’를 마시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행운의 주인공은 바로 필즈커피. 저커버그의 최애는 ‘민트 모히토 커피’다. CEO의 취향으로 입소문을 탄 필즈커피는 이제 실리콘밸리의 공식 커피가 되었다고.
필즈커피의 매장은 자유롭고 개성이 느껴진다. 저커버그 역시 공식석상에서도 아디다스 삼선 슬리퍼를 신고 등장할 만큼 캐주얼한 패션을 즐기는 타입이다. 패션감각이 비슷한 두 존재의 만남이랄까? 한 번은 회색 티셔츠를 왜 이렇게 자주 입냐고 기자가 묻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세상을 더 낫게 만드는 고민 말고 다른 결정은 최소화하고 싶다.
역시 IT계의 짱구. 커피도 딱 하나만 마시는 사람답다.
6. 전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 (콤부차)
마지막으로 마시즘이 꼽는 가장 의외의 취향. 바로 현대그룹 고(故) 정주영 회장이다. 그는 ‘콤부차’ 마니아였다. 일종의 건강음료로 콤부차를 꾸준히 즐겨 마셨다고 알려졌다.
콤부차는 일종의 발효음료다. 홍초 뺨치는 새콤달콤하고 톡 쏘는 맛이 특징. 난이도가 꽤 있는 편이라 음료계의 박애주의자인 마시즘도 웃으면서 마시기 어려운 극한 음료에 속한다. 최근 들어 힙스터들의 힙한 음료로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이런 콤부차를 20년 전에 즐겼다니. 역시 “안 되면 되게 하라”를 외치던 회장님다운 선택이랄까.
이유 없는 취향은 세상에 없다
CEO가 선택한 음료를 통해 그들의 성격, 취향, 기업의 성향까지 엿볼 수 있다. 모든 취향에는 한 사람의 인생이 들어있으니까. 어떤 음료를 마실지 선택하는 순간에도 가치관이 묻어난다.
편의점에 들어가면 무의식적으로 고르는 당신의 음료는 무엇일까? 그리고 당신은 어떤 이유로 그 음료를 선택하게 되었을까?
원문: 마시즘
이 필자의 다른 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