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prit de l'escalier(계단참에서 생긴 생각). 프랑스 철학자 드니 디드로의 경험으로부터 발생한 프랑스 관용어다. 친구 집에서 한참을 떠들고 난 후 계단을 내려가 현관에 도착할 때쯤 '아, 그때 이런 말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란 생각이 드는 상황을 표현한 말로, 후회를 나타낸 대표적인 표현이다. 후회는 이처럼 시간이 지난 후 몰려온다. 수많은 영화에 나오는 타임머신도 모두 후회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우리가 "타임머신을 손에 쥘 수 있다면…" 하고 바라는 생각과 욕망 … [Read more...] about 후회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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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영어책을 낭독하면 생기는 힘] 3. 몰입의 힘, 함께의 힘, 다양성의 힘
이 글은 [매일 영어책을 낭독하면 생기는 일] 시리즈입니다. 아래 글에서 이어집니다. 원서를 읽는 새로운 방법: 직독직해의 신세계 낭독 북클럽을 조직하다 낭독을 강조하는 이유가 뭘까? 함께의 힘: 의지를 믿지 말고, 환경으로 몰아가기 요즘 독서를 한다는 것은 굉장한 집중력과 의지가 필요한 일이 된 것 같다. 특히 유튜브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SNS)가 도처에서 우리를 유혹하는 환경에서는 더욱 그렇다. 젊은이들의 독서율이 점점 하락하는 것도 … [Read more...] about [매일 영어책을 낭독하면 생기는 힘] 3. 몰입의 힘, 함께의 힘, 다양성의 힘
서울에서 세계여행을? 인생 밀크티 카페 6
카페는 수십 개의 독특한 마실 거리가 실시간으로 만들어지는 무대다. 메뉴만 잘 고른다면 세계 각 지역의 마실 거리를 만날 수 있는 여행의 공간이기도 하다.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커피 아인슈페너(Einspänner)를 우리 동네 곳곳에서 만날 수 있듯이 말이다. 그렇다면 오늘은 어떤 메뉴의 인생 카페를 찾아가지? 영국에서 프랑스, 일본과 홍콩까지: 밀크티로 세계여행하기 인생카페를 수집하는 전 국민 카페프로젝트 #withmap. 두 번째 주자는 ‘밀크티(Milk … [Read more...] about 서울에서 세계여행을? 인생 밀크티 카페 6
소비의 자유는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다
1. 인생의 행복이 소비의 자유에 달려 있다는 생각은, 많은 경우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듯하다. 나아가 자신의 행복을 끊임없이 '소비의 자유'에서만 찾다 보면, 그에 길들여져서 다른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힘을 잃어버린다. 행복이 간절한데, 가장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소비에서만 쾌감을 얻다 보면, 소비하지 않고는 어떻게 행복해야 할지 모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자유라고 믿는 소비가 때로는 구속이 되는 경우도 많다. 청년 시절, 나는 그다지 배달음식을 시켜 먹지 않았다. 굳이 … [Read more...] about 소비의 자유는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잭 도시가 트위터와 스퀘어를 동시에 경영할 수 있는 이유
※ 이 글은 먼저 제 뉴스레터인 Craft Memo에 먼저 게시되었습니다. 트위터와 스퀘어를 동시에 경영하고 있는 잭 도시를 인터뷰한 사람이, 잭 도시가 어떻게 그 많은 양의 업무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쓴 글입니다. 하나만 해도 바쁜데, 어떻게 둘이나 처리할 수 있을까요? 잭 도시는 하루에 16시간을 일한다고 하네요. 8시간은 트위터, 8시간은 스퀘어에 할당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하게는 ‘블락(block)’ 개념을 사용합니다. 월요일에는 ‘경영’, 화요일에는 … [Read more...] about 잭 도시가 트위터와 스퀘어를 동시에 경영할 수 있는 이유
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의 달: 클릭 한 번으로 프리랜서 종소세 신고해 주는 ‘삼쩜삼’ 쓰고 환급금 돌려받자
코인보다도 핫한 서비스 ‘삼쩜삼’을 아시나요 카카오니 쿠키런이니, 팔만전자니 구만전자니, 비트코인이니 도지코인이니. 주변을 둘러보면, 주식에 코인으로 돈 벌었다는 얘기가 아주 난리들이다. 솔깃한 맘에 나도 슬쩍 손을 보태보지만, 머피의 법칙은 예외가 없다. 상승장은 끝나고 고점에 물려, 파란 나라를 보면서 돈을 빼지도 못하는 신세. 공돈 번다는 게 쉽지가 않다는 걸 다시금 깨닫는 계기만 되고 만다. 이런 세태를 자조적으로 풍자한 개그가 하나 있다. 혹시, ‘적금’이라는 상품을 아시는가? … [Read more...] about 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의 달: 클릭 한 번으로 프리랜서 종소세 신고해 주는 ‘삼쩜삼’ 쓰고 환급금 돌려받자
〈나의 문어 선생님〉: 그대로 놔둘 것
나의 문어 선생님 (My Octopus Teacher, 2020) 지난 1년간 '언젠가 봐야지 봐야지'하며 나중으로 미뤄두었던 영화가 한 편 있다 (사실 한 편이 아니지만). 이렇게 한 번 때를 놓치게 되는 영화는 무슨 바람이 불어야만 갑자기 보게 되는데, 최근 그런 바람이 한 번 불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나의 문어 선생님 (My Octopus Teacher, 2020)〉는 일찍이 큰 화제가 됐던 작품이었다. 그러다 최근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을 수상하면서 다시 … [Read more...] about 〈나의 문어 선생님〉: 그대로 놔둘 것
성공하지 못한 도전에 대하여
도전했던 이야기를 나눠요. 결과와 상관 없이 :)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이 필자의 다른 글 보기 자존감과 함께 바닥에 붙어서 정신과 약물치료와 심리상담 같이 받기 마음의 거리두기가 필요해 … [Read more...] about 성공하지 못한 도전에 대하여
‘신세계’적 오픈마켓은 가능할까요?
최근 가장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유통기업은 어딜까요? 아마 신세계/이마트가 가장 유력한 후보가 아닐까 싶습니다. SK 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하여 SSG 랜더스로 만들더니, 네이버와 전략적 제휴를 맺기도 했고요. W컨셉을 인수하면서 여성 패션 플랫폼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지난 4월 20일 오픈마켓 시범운영을 시작하며 공격적인 행보의 마무리를 장식했습니다. SSG가 본격적으로 오픈마켓 시장에 진출한 것입니다. 오프라인 기반 유통기업이 만든 플랫폼 중엔 롯데온에 … [Read more...] about ‘신세계’적 오픈마켓은 가능할까요?
UX writing, 정확하게 쓴다
UX writing의 3원칙이라는 것이 딱히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으로는 정확성·일관성·간결성+직관성을 뽑곤 합니다. '그중 제일은 사랑이라' 같은 느낌으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정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Writer를 뽑는 면접을 볼 때에도 정확성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깊게 묻곤 합니다. 물론 제가 인터뷰이가 되어 답할 때도 정확성에 대한 제 신념(?)을 밝히곤 했습니다. 아니 이보시오, 톤 앤 보이스가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이오. 정확성이 와따요. 거짓말하는 것들은 혀를 … [Read more...] about UX writing, 정확하게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