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꼬꼬마가 접했던 ‘정치경제학’의 무시무시한 정체 대학에 입학하고 처음 가입한 동아리는 ‘정치경제학회’였다. 갓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들이 그렇듯 ‘정치경제학’을 알고 가입한 건 아니었다.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동기들은 이렇게 생각했다. 정치학도 배우고 경제학도 배우는... 좋은 곳 아냐? 아니었다. 엄혹한 반공주의가 지배하던 시절 ‘정치경제학’은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을 일컫는 위장된 이름이었다. 물론 그 역시도 ‘정치경제학’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라고는 할 수는 없다(정확히 말해 … [Read more...] about 자본가는 아니지만 『자본론』은 읽고 싶어: 『삶의 무기가 되는 자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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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스 우유식빵맛, 이 음료는 발뮤다 토스트 맛이 난다
인파가 가득한 터미널을 혼자 걷는다. 누구를 만나지도, 여행을 하지도 않는다. 그가 원하는 것은 오직 하나. 새로 나온 신상음료를 찾는 것이다. 편의점에 없어서 고속버스를 타고 여기까지 오다니. 현타를 막기 위해 스스로에게 외친다. 진정해! 너는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신상털이! 마시즘…이 왜 빵집에 왔지? 식빵맛 나는 밀키스를 찾아서 가짜뉴스가 꽃피는 인터넷 세계에도 한 줄기의 진실은 존재한다. 문제는 그것이 ‘빵맛 나는 밀키스’라는 것이고. 마시즘은 이 갈색 밀키스를 … [Read more...] about 밀키스 우유식빵맛, 이 음료는 발뮤다 토스트 맛이 난다
젊음을 유지하고 수명을 늘려주는 기생충?
일반적으로 기생충은 숙주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물론 숙주가 죽으면 기생충도 죽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오랜 세월 공생 관계를 유지한 기생충의 경우 그렇게 큰 해를 입히지 않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숙주를 안에서부터 먹고 나오는 포식성 기생충처럼 아예 숙주를 죽이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는 기생충도 적지 않습니다.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 (Johannes Gutenberg University Mainz)의 과학자들은 서유럽에서 서식하는 개미인 Temnothorax Nylanderi와 이 … [Read more...] about 젊음을 유지하고 수명을 늘려주는 기생충?
한잔의 커피가 소수민족의 자활을 돕기까지
소수민족을 향한 인천 지역사회의 손길, 공정무역인천광장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지구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와중에 미얀마의 소수민족들은 생명의 위협과 공포를 더욱 크게 느끼고 있다. 군부의 공습이 이어지면서 소수민족 3000여 명이 접경국인 태국으로 피신했다. 동남아 국가의 소수민족들에게 이러한 위협들은 일상적이다. 그동안에도 주류사회에 편입되지 못하고 그저 관광 대상으로 여겨지며 사회적으로 가장 취약한 자리에 방치됐다. 소수민족 중 일부는 자활을 목표로 삼고 커피를 재배하며 새로운 … [Read more...] about 한잔의 커피가 소수민족의 자활을 돕기까지
대기업과 실리콘밸리 경험자가 말하는 ‘개발자 몸값 올리는 함께하는 학습 문화’: 블록크래프터스 CTO 주은광 인터뷰
직원 1/3이 카이스트, 전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블록체인 핀테크 회사 리승환: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주은광: 블록크래프터스에서 크립토 자산관리 플랫폼 ‘하루 인베스트’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CTO 주은광입니다. 리승환: 블록크래프터스는 어떤 회사인가요? 주은광: 블록체인 엑설러레이터로 시작하여, 블록체인 미디어 디스트리트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암호화폐 관련 일을 합니다. 현재 회사의 메인 업무는, 제가 개발을 맡고 있는 ‘하루 인베스트’입니다. 전체 … [Read more...] about 대기업과 실리콘밸리 경험자가 말하는 ‘개발자 몸값 올리는 함께하는 학습 문화’: 블록크래프터스 CTO 주은광 인터뷰
맛있어 보이는 ‘빵 모자’를 만드는 일본 장인
'KENT BREAD HAT'이라는 일본의 빵집 아니 모자 브랜드입니다. 모자 디자인에 빵, 케이크 등 먹음직스러운 베이커리 모습을 접목한 아이디어입니다. 빵 모자는 일본 디자이너 KENT의 작품입니다. 그는 1982년생으로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캐릭터 디자이너로서 9년간 활동했습니다. 하지만 힘든 작업 끝에 웹상에 공개된 자신의 캐릭터 작품들이, 인기가 줄자마자 모두 사라지는 현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후 그는 가상의 작품이 … [Read more...] about 맛있어 보이는 ‘빵 모자’를 만드는 일본 장인
계획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여러분은 지금부터 앞으로 2주간 점심시간에 먹을 메뉴에 관한 계획을 작성해야 합니다. 회사 인근 식당들과 메뉴들을 떠올려 보면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평소 내가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를 좋아하니, 1주일은 내내 김치찌개를 먹고, 다음 1주일은 된장찌개를 먹어야지’라고 생각하신 분은 아마 거의 없을 겁니다. 회사 근처에 있는 식당들과 메뉴를 골고루 먹을 계획을 세울 가능성이 더 큽니다. 오늘은 한식을, 내일은 중식을, 그다음 날은 분식을… 우리는 이처럼 한 번에 여러 선택을 할 때, … [Read more...] about 계획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2021 그램 & 그램360: 초경량 노트북의 표준을 재정립하다
초경량 메인스트림 노트북의 표준, 그램 ‘LG 그램’은 초경량형 노트북의 ‘표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플래그십 노트북 중 그램을 가장 먼저 고려하죠. 순백색의 미니멀리즘 디자인과 1kg 초반의 가벼운 무게, 플래그십다운 성능은 그램을 빠질 데 없는 올라운드 노트북으로 만들어 줍니다. 사실 올라운드는 양날의 검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어떤 면에서든 조금씩 양보해야 하는 부분이 생기거든요. 대개는 보통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을 희생합니다. 즉, 그램은 … [Read more...] about 2021 그램 & 그램360: 초경량 노트북의 표준을 재정립하다
회사가 말해주지 않는 승진의 비밀
매년 초에는 각 회사마다 승진 발표가 있다. 뜻밖의 소식이거나, 간절히 기다리고 있던 사람에게는 이보다 기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기필코 될 것이라 기대했으나 승진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참담한 순간이 아닐 수 없다. 마치 올림픽 메달을 발표하기라도 하듯, 승자에게는 스포트라이트와 환희가, 패자에게는 절망과 우울함이 밀려온다. 내년을 다시 기약해야 하나? 아니면, 이제 떠날 때가 된 것인가? 이게 내 길이 아닌가? 아니, 내가 잘하는 게 있긴 한 것일까? 순간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 [Read more...] about 회사가 말해주지 않는 승진의 비밀
삶은 중요한 선택지에 많은 시간을 들일수록 달라진다
1. 삶은 몇 가지의 아주 중요한 결정이 좌우한다. 매일 많은 일을 하고, 의사결정을 하고, 바쁘게 살고 있지만 결국 삶 전체를 흔드는 건 몇 가지의 아주 중요한 의사 결정이다. 나의 경우라면 전공을 택한 것, ROTC를 그만두고 게임회사를 간 것, 졸업하고도 다니기로 한 것, 개발을 접고 투자 일을 하기로 한 것, 여의도로 이직한 것, 집을 산 것. 뭐 이런 3년에 한 번 정도 있을 선택들이 삶을 바꿔 놓은 결정들일 거다. 중요한 선택엔 당연히 무거운 고민이 따라온다. 무거운 … [Read more...] about 삶은 중요한 선택지에 많은 시간을 들일수록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