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에 긴 통을 매고 갑니다. 미술 도구일까요? 무엇일까 궁금합니다.
긴 막대를 부채처럼 펼쳐서 테이블 위에 고정했더니 가림막이 되었습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활동하는 디자인리베로(DesignLibero)의 ‘벤타글리오(Ventaglio)’라는 가림막 디자인 아이디어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 중입니다. 식당이나 카페, 공공기관에서는 투명 가림막을 설치해 비말을 차단합니다. 하지만 모든 곳에 가림막이 있을 수는 없겠죠? 마스크처럼 가림막도 휴대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벤타글리오는 부채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었습니다.
접을 수 있기에 휴대가 편합니다. 은은한 불투명 재질과 부채꼴 모양이 설치 후에도 부드럽고 잔잔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마치 인테리어를 위해 일부러 설치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코로나의 공포도 이렇게 스르르 사라지면 좋겠습니다.
원문: 생각전구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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