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가 2021년 11월 24일에 발행한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올리브영이 다 정리한 거 아니었나요? 압도적인 오프라인 채널 파워를 지렛대 삼아, 올리브영이 드디어 온라인 뷰티 시장에서도 왕좌를 차지했습니다. 커뮤니티 기반의 화해나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제조사의 자사 몰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거둔 쾌거였습니다. 하지만 정리된 줄 알았던 온라인 뷰티 시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선을 넘는 녀석들의 공습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선두에 선 곳 중 하나가 마켓컬리입니다. … [Read more...] about 올리브영이 마켓컬리와 무신사를 겁내는 이유,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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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보면서 회사 파악하기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기업 문화는 더 분화했고, 차이는 점점 심화합니다. 1년 내내 비대면으로 근무하는 회사가 생긴 반면 면접 한 번 보는 것도 직접 대면으로 하는 회사가 여전히 있으니까요. 단순히 대면/비대면을 떠나 작은 차이는 기업 전반적인 문화를 드러냅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회사 문화는 변해가고, 차이를 알 수 있는 흔적은 더 많이 생깁니다. '블라인드'부터 '잡플래닛' 같은 기업 리뷰 서비스로 기업 문화가 어떤지 찾는 것은 어렵지 않게 되었고 유튜브에도 많은 증언이 올라옵니다. 하지만 … [Read more...] about 면접 보면서 회사 파악하기
미치거나 재밌거나, 세계의 마실거리 편집숍 BEST 4
오늘은 뭐 입지? 옷장은 터질 것 같은데 입을 옷이 없다. 아침마다 옷을 고르느라 헐레벌떡 나가는 풍경은 모든 직장인의 공통점일 것이다. 이럴 때마다 생각한다. 누군가 나의 취향과 분위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최적의 옷을 대신 골라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의 꿈을 실현해주는 곳이 있다. 바로 큐레이션 편집숍이다. 편집숍에 가면 주인장의 취향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큐레이션 된 코디를 만날 수 있다. 단순히 패션을 가격이나 종류로 분류하지 않고, 전체적인 분위기와 느낌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 [Read more...] about 미치거나 재밌거나, 세계의 마실거리 편집숍 BEST 4
‘프라다’는 소장할 만한 브랜드인가
진보와 영원 Progress and Eternity 프라다의 철학을 짧게 함축하면 이와 같다. 끊임없이 소재와 디자인을 진보시키고 진보된 수준을 영원히 유지하려는 집념. 프라다 CEO 미우치아 프라다의 철학이 고스란히 브랜드에 녹아있다. 덕분에 프라다는 특유의 세련미를 뽐내며 수많은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미우치아 프라다는 어떤 계기로 진보와 영원이라는 철학을 가지게 된 것일까? 그리고 프라다의 어떤 부분에서 이 철학이 적용되고 있는 것일까? 1913년 마리오 프라다(Mario … [Read more...] about ‘프라다’는 소장할 만한 브랜드인가
번아웃만 1년 차, 아직도 출근 중입니다
이걸 혼자 다한다고?! 입사 후 첫 달 동안 경악을 금치 못했다. 사람 한 명이 이렇게 많은 일을 담당한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전임자는 퇴사하는 날 자정까지 야근을 했다. 후임자인 내게 업무를 인수인계할 시간은 이틀이나 있었지만, 이틀 중 내가 실제 인수인계를 받은 시간은 한 시간도 채 되지 못했다. 그는 밀린 일을 해치우고 가느라 내게 업무를 설명해줄 시간조차 내지 못했다. 마지막 날 거의 퇴근 시간 가까이 되어서야 그의 자리에서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그가 종일 … [Read more...] about 번아웃만 1년 차, 아직도 출근 중입니다
근대5종, 승마 대신 사이클을 도입한다고?
'세인트 보이'가 결국 큰일을 해내려나 봅니다. 세인트 보이는 2020 도쿄(東京) 올림픽 근대5종 대회장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은 말(馬)입니다. 독일 대표 아니카 슐로이(31)는 '펜싱 + 수영' 중간 순위에서 올림픽 기록을 세우면서 메달 전망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세인트 보이가 경기 참가를 거부하면서 결국 최하위(31위)로 대회를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근대5종은 △펜싱(에페) △수영(200m 자유형) △승마(장애물) △사격 △크로스컨트리 달리기를 한 데 묶어서 진행하는 … [Read more...] about 근대5종, 승마 대신 사이클을 도입한다고?
미루는 습관은 귀차니즘보단 두려움에서 나온다
심각성 나는 미루는 습관이 있다. 조금 심각하다. 한국 석사 시절이 끝날 무렵이었다. 학점과 필요한 조건을 다 마련해놓고, 석사 논문 신청서류를 마감일까지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마감일이 지나서 냈다. 어필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 결과 석사 학위 없이 유학을 나왔다. 지도교수님의 황당해하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이런 일은 우리 과 역사에서도, 다른 과에서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하셨다. 미루는 것은 학업과 관련된 것뿐 아니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병원 청구서나 공과금이 … [Read more...] about 미루는 습관은 귀차니즘보단 두려움에서 나온다
‘무리하지 않는 선’의 기준은 무엇일까?: 『더 이상 무리하지 않겠습니다』 저자 길진세 인터뷰
책을 내고 나면 밀려드는 주문, 인터뷰 요청, 세간의 관심으로 정신없는 하루를 보낼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예전엔 저도 그런 줄 알았는데요. 그러기는커녕… 세상은 놀라울 정도로 무관심하답니다. 책을 낸 건 작가 본인에게는 큰 일이지만, 그냥 본인에게만 큰 일이었던 거죠. 저처럼 초보는 물론이고 베테랑 작가님들도 같은 상황입니다. 박창선 님이 구구절절이 이 이야기를 하신 글이 있으니 링크 남깁니다. 그런데 사실 그도 그럴 것이, 작년 통계로 우리나라에서 영업일 기준으로 하루에 … [Read more...] about ‘무리하지 않는 선’의 기준은 무엇일까?: 『더 이상 무리하지 않겠습니다』 저자 길진세 인터뷰
일본 사람들이 스타벅스에 열광하는 이유
나는 '샤이' 커피 마니아다. 인스타 감성 가득한 힙한 카페에 갈 용기가 없어 집에서 남몰래 커피를 즐긴다. 특히 에스프레소 투샷을 때려 넣은 찐하고 씁쓸한 아메리카노를 굉장히 좋아한다. 스타벅스도 좋아하지만, 한국에 있을 때 자주 가진 않았다. 갈 때마다 사람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평일·주말을 가리지 않고 항상 사람이 가득했다. 한국인의 스타벅스 사랑은 정말 변하지 않는구나 새삼 실감했다. 그럼 일본은 어떨까? 일본 하면 '도토루 커피'를 떠올리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스타벅스는 … [Read more...] about 일본 사람들이 스타벅스에 열광하는 이유
상장을 앞둔 스타트업, 어반베이스의 5번의 위기와 극복 이야기
누구나 집을 예쁘게 꾸미고 싶어 한다. 하지만 예쁜 가구와 인테리어가 내 방에 어울릴지, 놓아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게임 ‘심즈’처럼, 가상의 공간에 물건을 배치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든다. 물론 고급 SW를 사용하면 실제로 내 집을 3D로 구현할 수 있다. 문제는 1) 비싸고 2) 엄청나게 사용하기 어렵다 3) 실제 존재하는 가구와 인테리어를 3D 공간에서 매칭할 수 없다. 이럴 거면 그냥 가구점에서 사진 찍어서 어림짐작하는 게 나을 … [Read more...] about 상장을 앞둔 스타트업, 어반베이스의 5번의 위기와 극복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