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4개월 만에 회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제 생애 첫 이직은 이렇게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잘될 거라는 기대만 가지고 회사를 옮겼습니다. 결과는 말씀드린 것처럼 암울합니다. 만 3년 차 되던 날, 이직을 결심했고요. 서류전형과 1, 2차 면접까지 보름 만에 마무리했습니다. 너무나도 잘 풀려서 이상함을 못 느꼈습니다. 모두들 이렇게 이직하는 줄 알았거든요. 성급하고 경솔했던 이직은 저에게 아픔만 남겼습니다. 오늘 할 이야기는요. 저의 ‘이직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했습니다. … [Read more...] about 이직 실패자가 알려주는 “이직 체크리스트” 3가지
엄마는 직업을 ‘주부’라고 썼다
엄마의 직업은 주부가 아니다. 엄마는 식당에서 일했다. 나는 가정통신문에 엄마의 직업을 '식당'이라 썼다. 그걸 본 엄마는 '식당'이라는 단어를 지우개로 지웠다. 대신 그 위에 반듯하게 ‘주부’라고 적었다. 학창 시절, 새 학기 첫 시간에 항상 가정통신문을 나눠줬다. 엄마가 식당을 지운 이후부터 나는 부모님 직업을 쓰는 칸에 아버지는 ‘회사원’, 엄마는 ‘주부’라고 했다. 하지만, 내가 아는 엄마의 직업만 해도 여러 가지다. 막내 이모에게 들었던 엄마 첫 번째 직업은 봉제공장에서 미싱을 … [Read more...] about 엄마는 직업을 ‘주부’라고 썼다
은퇴할 때 무엇을 후회하게 될까?
여기 은퇴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얼마 전, 함께 일했던 부하 직원을 길거리에서 마주쳤습니다. 자신이 차장이었을 때 대리로 있던 직원이었습니다. 남자는 반갑게 부하 직원의 이름을 부르며 손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남자를 쳐다보곤 그냥 지나쳐 버렸습니다. 남자는 당황했습니다. 분명 몇 년 전까지 함께 일했던 직원이었거든요. 자신을 못 알아본 부하 직원을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남자는 기억을 더듬었습니다. 부하 직원은 자신에게 매번 혼나던 직원 중 하나였습니다. 동료들이 … [Read more...] about 은퇴할 때 무엇을 후회하게 될까?
내일 할 일은 내일의 나에게
쉽게 잠 못 드는 날이 있습니다. 내일 해야 할 업무 때문이죠. 침대에서 뒤척이며 걱정에 빠져듭니다. 퇴근한 지 몇 시간이나 지났지만 정신은 아직 회사에 머물러 있습니다. 잠은 오지 않고 업무만 떠오르죠. ‘야근이라도 할 걸 그랬나’라는 후회도 밀려옵니다. 쉽게 업무를 쳐내는 상상을 하고 싶은데, 왜 자꾸 안 되는 생각만 하게 될까요? 이 못된 회사는 침대에서까지 속을 썩입니다. 직장인이라면 공감하실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저도 내일 처리해야 할 업무 때문에 잠자리에서 뒤척인 적이 … [Read more...] about 내일 할 일은 내일의 나에게
부업이 필수인 세상
상사에게 들었던 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나요? 저는 바로 떠오르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실수를 하자 팀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회사 밖에선 10원 한 푼 못 버는 놈”이라고요. 팀장은 말을 참 못되게 했습니다. “조금 더 꼼꼼하게 해라” “일에 집중을 해라”처럼 부드럽게 이야기할 수 있잖아요. 회사를 팔아먹을 만큼 큰 잘못도 아니었거든요. 많이 서운했죠. 그 말을 듣고 다짐했습니다. 회사 밖에서 10원 한 푼 벌어 보기로요. 제가 ‘부업’을 시작한 계기입니다. 제 첫 부업은 … [Read more...] about 부업이 필수인 세상
“그거, 취업에 도움 되는 자격증이야?”
주말 새벽마다 대구행 기차를 탔다. 돈 없는 취준생 시절이라, 부모님께 손을 벌려 차비를 충당했다. 여자친구가 대구에 있어서가 아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서 인명 구조요원 ‘라이프 가드’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였다. 종일 취업 준비를 해도 모자랄 판에 주말마다 대구까지 간다니 부모님 잔소리가 극에 달했다. 화가 난 어머니는 “그거 취업에 도움 되는 자격증이야?”라고 물으셨다. 현관 앞에서 아무 말도 못 하고 멍하게 서 있다가 문을 나섰다. 취업에 도움 될까? 기차에 앉아 어머니의 … [Read more...] about “그거, 취업에 도움 되는 자격증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