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4월. 모두가 뜯어말리던 이직 없는 퇴사를 한 후, 8개월이 지났다. 이 사람은 8개월 동안 무엇을 탐구하였고, 무엇을 얻게 되었을까. 원하는 방향성을 찾을 수 있었을까. 불안하고 힘들진 않았을까. 그래서 자신 있게 들고 온다던 12월의 결말은 어떻게 내렸을까. 뭐... 아무도 묻지 않았지만 내가 물어보고 있으니 지금부터 자세하게 써보겠다. 1. 갭이어의 목적 세우기 퇴사를 할 때 나의 가장 큰 고민은 이러했다. 마케팅의 올라운드를 다 할 줄 아는데, 정작 내가 진짜 하고 … [Read more...] about 미치지 않고 현명한 갭이어 보내기: 5년차 마케터의 ‘프리 프로젝트’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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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리걸, ‘모의 투자 시뮬레이션’을 무료로 선보인 이유
대표님, 왜 그 돈이 필요한가요?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가 2천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소프트뱅크, 미래에셋캐피탈부터 시작해서 하이브, YG, JYP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투자했다. 제페토는 이미 1020세대를 정평한 것으로 이름이 높은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업계는 이들이 이 거대한 돈으로 어떻게 서비스를 풀어나갈 것인지 주목할 것이다. 제페토에게는 명확한 계획이 있을 것이다. 2200억이라는 돈을 풀어나가는 로드맵을 구상해 놓았을 것이다. 스타트업 … [Read more...] about 주주 리걸, ‘모의 투자 시뮬레이션’을 무료로 선보인 이유
현대판 허생전: 주주 리걸 투자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유니콘전
김유니콘은 판교골에 살았다. 재건축만 노리는 썩빌이라 비바람을 막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나 유니콘은 코딩만 좋아하고, 그의 처가 카드뉴스를 팔아서 입에 풀칠을 했다. 하루는 그 처가 몹시 배가 고파서 울음 섞인 소리로 말했다. 당신은 평생 취업(科擧)을 하지 않으니, 코딩을 하여 무엇합니까? 유니콘은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아직 C++을 마스터하지 못하였소. 그럼 SI 일이라도 못 하시나요? SI는 본래 배우지 않았는 걸 어떻게 하겠소? 그럼 창업은 못 하시나요? 창업은 … [Read more...] about 현대판 허생전: 주주 리걸 투자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유니콘전
일본은 1941년에 왜 진주만을 기습했을까?
※ BBC 매거진 『BBC Collector’s Edition Pearl Harbor bookazine』(2019)의 글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일왕 등의 표현은 필자 본인이 결정한 것입니다. 지명은 본국, 영어와 한자 등을 병행할 수 있어서 좀 혼선이 있습니다. 진주만 등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더 궁금하실 경우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그리고 국내에서 고사 직전인 전사분야에서 반가운 책이 또 출간되었습니다. 짙어지는 전운: 일본은 1941년에 왜 진주만을 … [Read more...] about 일본은 1941년에 왜 진주만을 기습했을까?
인생에서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진로가 분명한 편인가요? 아니면 아직도 자신이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지 잘 몰라서 혼란스러운 상태인가요? 소수를 제외하고서는 진로에 관해서 확신을 갖는 사람이 드물 거라 생각합니다. 그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전에 비해 너무나 많은 선택권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고 그와 반대로 불안감은 너무나 커서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은 부족해져 가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우리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Guy … [Read more...] about 인생에서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한다면
윤석열 캠프의 몰락, 혹은 보수의 몰락: 왜 그랬을까?
1. 윤석열 후보가 경북 유세에서 매우 자극적인 발언들을 했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대해 “좌익 혁명 이론과 북한 주체사상 이론을 배운” 집단이며, “국가와 국민을 약탈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번 주 발표된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5~10% 앞서고 있다. 발표 조사의 약 1/3은 ‘오차 범위를 넘어’ 이재명 후보가 앞서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10월 10일 선출되고, 윤석열 후보는 11월 5일 선출됐다. 윤석열 후보가 선출된 지 약 60일 정도 … [Read more...] about 윤석열 캠프의 몰락, 혹은 보수의 몰락: 왜 그랬을까?
평생 한 가지 음식만 먹어야 한다면? 당연히 김치볶음밥!
평생 한 가지 음식만 먹어야 한다면 어떤 음식을 택할 것인가? 이 질문이 내게 툭 던져졌을 때 심각하게 고민했다. 실제로 일어날 리 없는 망상에 가까운 질문이지만 실제로 닥친 일인 양 고심했다. 일단 제일 먼저 떠오른 건 역시나 커피. 하지만 음료니까 단호하게 제외한다. 액체가 아닌 고체 형태인 보통의 음식을 떠올려 본다. 가히 영혼의 음식이라 할 수 있는 떡볶이를 택하자니 기분 좋은 날 제일 먼저 떠오는 치킨이 울먹인다. 이에 질세라 주기적으로 땡기는 삼겹살도 나를 잊지 말라고 아우성친다. … [Read more...] about 평생 한 가지 음식만 먹어야 한다면? 당연히 김치볶음밥!
소년 독립운동가에서 시대의 영화인까지, 나운규의 삶
1902년 함경북도에서 태어난 나운규는 식민지 백성의 고난을 겪으며 성장했습니다. 1912년 회령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신흥학교 고등과로 진학했으며, 1918년에는 만주 간도에 있는 명동중학에 들어갔지만 일제의 탄압으로 학교가 폐교되며 1년여 동안 북간도와 만주지방을 유랑하게 됩니다. 이때 독립군단체와 관련을 맺으며 10대 소년 시절부터 독립운동에 참여했고, 한때는 북간도와 러시아 연해주 일대로 피신하기도 했는데요. ‘청회선터널폭파미수사건’의 용의자로 잡혀 감옥에서 1년 6개월의 형을 살기도 … [Read more...] about 소년 독립운동가에서 시대의 영화인까지, 나운규의 삶
지금, 인류는 벼랑 끝을 걷고 있다
우리는 삶과 탄생, 죽음과 멸망과 같은 반대되는 개념들을 안다. 하지만 우리는 늘 현재를 살아간다. 지난가을 초입쯤 불어온 서늘해진 바람, 꽃향기, 계절의 변화, 높아진 하늘이 살아가는 기쁨을 느끼게 했다. 나 자신의 발전과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부단히 치열하게 살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의 끝이 갑자기 찾아온다면 어떨까? 이 세상이 과연 천년만년 계속될 수 있을까? '마음이 잔칫집에 머무는 자보다 상갓집에 머무는 자가 지혜롭다'는 말처럼 죽음과 끝을 숙고하는 것은 깊은 깨달음을 … [Read more...] about 지금, 인류는 벼랑 끝을 걷고 있다
완주한 이들이 만들어낸 서비스들: 코딩 왕초보가 2개월 만에 실제 서비스를 만들기까지
수많은 왕초보가 스파르타코딩클럽에서 2개월 만에 자신의 서비스를 만들어냈다. 코딩을 전혀 모르던 상태에서 짧은 시간 안에 서비스를 선보인 그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단순히 코딩을 배운 것을 넘어서, 본인의 삶까지 달라졌다고. 웹 개발을 배우고 창업하고 3억 투자받는 데까지 딱 6개월 박현솔 대표는 스파르타코딩클럽의 ‘웹 개발 종합반’ 수업을 통해 IT 서비스를 소개하는 사이트 ‘디스콰이엇’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 그리고 사업화는 물론 3억 투자 유치까지 … [Read more...] about 완주한 이들이 만들어낸 서비스들: 코딩 왕초보가 2개월 만에 실제 서비스를 만들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