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유세린 1등 만들기의 배후」에서 뷰스컴퍼니와 유세린의 협업에 대해 자세히 적은 적이 있다. 요약하면 140년의 전통을 지닌 바이어스도르프 그룹의 안티에이징 브랜드인 유세린을 ‘탄력’ 키워드로 소구해 타깃 다운그레이딩에 성공하고 올리브영 1등 브랜드로 만들어 냈다는 이야기다. 처음부터 쉬웠던 건 아니다. 자그마치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독일 본사를 오가는 커뮤니케이션이 너무 답답했다. 본사 가이드라인에 맞게 수시로 점검하는 과정이 꽤 까다로웠다. 프랑스에서 태어난 대부분의 유럽 뷰티 … [Read more...] about 니베아는 어떻게 세계적인 브랜드가 됐을까?
사람들이 르라보 향수를 40만 원이나 주고 사는 이유
손님? 손님이 왕일까? 우리는 항상 소비자가 먼저이며, 그들의 의견을 듣는 게 당연하다고 여긴다. 하지만 성공한 니치 브랜드들은 조금 다른 듯하다.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는 게 아닌, 일단 본인들이 가진 생각과 철학을 명확히 한 후 룰을 만든다. 그리고 그 룰 안에서 소비자가 참여하게 만들고 그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에 소개할 브랜드는 르라보다. 니치 향수 중에서도 가장 핫하게 떠오르는 브랜드로 창업 8년 만에 에스티로더가 인수하며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고 … [Read more...] about 사람들이 르라보 향수를 40만 원이나 주고 사는 이유
“코뽕”으로 중국 시장까지 진출했다가 망한 썰
페이스북 1세대인 난 페이스북 마케팅을 통해 성장했다. 모든 비즈니스를 페이스북 안에서 운영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플랫폼에서 가장 중요한 건 3초의 법칙이다. 3초 안에 소비자를 사로잡아야 하기에 마케팅뿐 아니라 상품에도 콘텐츠가 담겨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도 수없이 듣는 질문이 있다. 브랜드는 안 하세요? 질리도록 해봤다. ‘코뽕’이라고 들어본 적이 있는가? 지난 2015년, 우리나라에 코뽕 이슈를 일으킨 장본인이 바로 나다. 당시 바비톡 성형시장 마케팅과 화장품 … [Read more...] about “코뽕”으로 중국 시장까지 진출했다가 망한 썰
“인플루언서 브랜드”는 왜 잘되기 어려울까?
뷰티를 비롯한 모든 산업에서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마케팅 전략 중 하나임은 틀림없다. 고객의 최접점에 있는 그들은 소비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구매 유도까지 동시에 이룰 수 있어 최고의 툴로 뽑힌다. 이 때문에 인플루언서와 브랜드가 함께 구조를 만들거나 협업하는 사례를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잘된 브랜드는 거의 없다. 단, 인플루언서가 대표이사인 경우를 제외하고 말이다. 과거에는 대기업이 인플루언서와 공동으로 상품을 기획하고 비전을 … [Read more...] about “인플루언서 브랜드”는 왜 잘되기 어려울까?
아이돌 이름 갖다 붙인 크림으로 월 20억 매출 내다가 망한 썰.txt
먹고 살려고 시작한 마케팅, 순식간에 천직이 되다 올해로 뷰티 마케팅을 진행한 지 어언 10여 년이 다 돼 간다. 페이스북 1세대로 산다는 건 내게 엄청난 행운이었다. 1,000만 페이지를 키우며 소비자들이 어떤 콘텐츠에 반응하는지, 즉 어떤 콘텐츠가 먹히는지 즉각적으로 캐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유수의 기업들이 콘텐츠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난 콘텐츠를 생산하는 쪽에 관심 있는 게 아니었다. 미국 유학 도중 집이 어려워져 무조건 ‘팔아야만’ 살 수 있었다. 그래서 물건을 '팔기 … [Read more...] about 아이돌 이름 갖다 붙인 크림으로 월 20억 매출 내다가 망한 썰.t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