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 때 공부가 참 싫었습니다. 일단 왜 이걸 제가 알아야 하는지도 모르겠는데 마구잡이로 외우게 시키는 게 싫었습니다. 좋은 대학을 가면 인생이 다 풀린다고 학교 선생님은 늘 말씀하셨는데요. 인생 살아보니 통계적으로는 맞는 말인 듯 하나, 선생님들도 이를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분은 없었죠. 아무튼 공부는 싫었습니다. 일종의 악순환입니다. 하기 싫은데 하라고 하니, 가서 앉아는 있는데 시간은 정말 징그럽게 안 갑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체감상 고등학교의 1년이 회사의 3년쯤 되는 … [Read more...] about 잘 ‘무시’해야 성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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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 겟 백”: 있는 그대로의 비틀즈를 담다
1970년 발표된 너무나 유명한 비틀즈의 <Let It Be> 앨범은 그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도 숱한 이야기들을 만들어 냈다. 대부분은 부정적인 이야기였다. 이 시기 멤버 각각의 음악적, 그리고 개인적 (주로 존 레논과 오노 요코의 관계를 둘러싼) 이견들로 대립과 불화가 극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그런 과정 중에 만들어진 Let it be 앨범의 뒷 이야기는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될 수밖에 없었다. 이 앨범은 록 역사상 유일무이한 최고의 밴드로 손꼽히는 비틀즈의 … [Read more...] about “비틀즈, 겟 백”: 있는 그대로의 비틀즈를 담다
다이슨 로고가 좋아 보였던 이유
다이슨의 로고를 처음 보고 상당히 낯선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존 가전 브랜드의 로고가 사용해왔던 표현 문법과는 완전히 달랐기 때문입니다. SAMSUNG, LG, PHILIPS, SONY, SHARP 등의 전통적인 가전 브랜드들은 보통 단단하고 묵직해 보이는 대문자 로고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다이슨의 로고는 소문자의 동글동글한 형태라서 직선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더구나 'y'자는 글자의 기준선인 베이스라인 아래 걸쳐 있기 때문에 'y'를 중심으로 시소처럼 왔다 갔다 할 … [Read more...] about 다이슨 로고가 좋아 보였던 이유
“세계일주 그게 뭐라고! 사람은 쉽게 안 변해요”
2년 동안 50개국을 여행하고 돌아온 내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딱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어디가 가장 좋았어요?” 그리고 “여행 후 무엇이 달라졌나요?”라는 질문이다. 두 번째 질문을 듣고 나를 돌아보았다. 나는 정말 달라졌을까? 질문 안에는 마치 여행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고 변화시켜줄 만능열쇠 같은 영험함이 들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나의 대답은 늘 같다. “사람은 쉽게 안 변하더라고요!” 기대했던 답이 아니었는지 표정에서 아쉬움이 묻어났지만 적어도 나는 180도 다른 … [Read more...] about “세계일주 그게 뭐라고! 사람은 쉽게 안 변해요”
‘소개팅’을 영어로 어떻게 부르지?
우리나라에서는 주변에 소개팅으로 만나서 사귀거나 결혼까지 간 경우를 많이 보실 수 있었을 텐데요. 그러면 해외에도 소개팅이 있을까요? 네, 있습니다. 다만 미국인 친구한테 물어보니 예전에는 우리처럼 친구가 소개해서 서로 만나고 사귀는 경우는 우리나라보단 덜 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바 또는 모임, 학교 등에서 우연히 만나서 처음에는 모르는 사이였다가 사귀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더군요. 요즘에는 틴더 같은 소개팅 앱으로 만나는 경우도 많아진 거 같긴 합니다.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서 … [Read more...] about ‘소개팅’을 영어로 어떻게 부르지?
LP앨범, 디지털 시대에 화려하게 귀환하다
※ Statista의 「The Vinyl Comeback Continues」을 번역한 글 입니다. 디지털 시대에 놀라운 컴백을 이어가고 있는 LP 앨범 판매량이 미국에서만 16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2021년 LP 앨범 판매량은 50% 이상 급증했고, 디지털과 CD 앨범 판매량 모두를 넘어섰다. MRC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LP 앨범은 4,170만 장으로, 귀환을 시작한 2006년과 비교해 45배 이상 증가했다. 그렇다면 LP 앨범의 … [Read more...] about LP앨범, 디지털 시대에 화려하게 귀환하다
일정 공유는 어떻게 할까
회사 생활의 기본이라고 하면 메일 쓰기, 보고서 작성, 보고하기 등 업무 관련 스킬들이 생각나지만, 업무 기초 못지않게 중요한 게 일정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일정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 자신의 퍼포먼스가 좌우되기도 하고 조직 전체 퍼포먼스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개인은 중요한 일을 우선으로 하는 게 일정 관리의 기본이지만 조직은 서로의 우선순위가 혼재되어 있기에 미리 나의 시간 사용을 알려주는 게 이해 충돌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겠죠. 그런데 그중에서 더욱더 기본이라고 한다면 … [Read more...] about 일정 공유는 어떻게 할까
‘주식 쇼핑 철’이 다가왔습니다
많은 종목들이 4년 전 가격까지 떨어지고 있군요. 저는 40년간 투자할 참이므로 쇼핑 철이 한 번씩 오는 것은 각오하고 있을 뿐 아니라 어느 정도 반기고 있습니다. 장기 투자에서 가장 간단하고 편리한 잣대가 이렇게 몇 년의 세월이 앞뒤로 움직였는가를 바라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장이 10년 앞을 반영하고 있다면 10년간 먹거리가 적을 수도 있고, 반대로 시장이 지난 10년을 부정한다면 그것이 옳은가 하고 고민해볼 수도 있습니다. 대체로 시장이 너무 앞서가다가 현실로 돌아오거나 혹은 … [Read more...] about ‘주식 쇼핑 철’이 다가왔습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 효산고 학생들로 부활한 아이들에게 바치는 위령곡
먼저, 아무나 쓸 수 있는 간단하고 뻔한 평은 아래와 같지만, 이것은 본질이 아니다. 신파와 하이틴 로맨스 그리고 공포와 개그가 공존하는 불균질하지만 재밌는 K-좀비의 새로운 시도 누가 이런 비슷한 평을 하면 겉만 핥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럼 이 작품의 본질은 무엇인가? 본질에 맞춰 평을 하자면 이렇다. 너와 내가 괴물이 되어가는 지옥 같은 현실 속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남는 효산고 학생들로 부활한… 세월호 단원고 아이들에게, 그리고 사회 시스템의 문제로 억울하게 죽은 모든 이들에게 … [Read more...] about <지금 우리 학교는>: 효산고 학생들로 부활한 아이들에게 바치는 위령곡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준결승” 트윗 모음
https://twitter.com/Olympic/status/1490666102246240261?s=20&t=EtFsPzzeug7kgejWDXSUcA https://twitter.com/kimyk10/status/1490667447535345664 https://twitter.com/Stone_head010/status/1490674759876505606 https://twitter.com/bb_parkgiza/status/1490666670200741891 https … [Read more...] about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준결승” 트윗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