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짓기 귀찮아서 그냥 평균 퉁쳐서 ‘18년차 게임업계인 인터뷰’로 합니다. 월급 30만원 그것도 체불 부터 게임 개발을 시작해 이제는 어엿한 모바일사 대표가 된 언제 또 치킨집 차릴지 모르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공개합니다. 1. 게임 개발한다고 하니 ‘오락실 차리냐?’는 말을 듣던 시대의 게임 인식 리승환 :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를 좀… 신성일 : 안녕하세요. 1996년부터 게임을 만들고 있고, 지금은 모바일 게임사 플레이어스 대표로 있는 신성일입니다. 차경묵 : … [Read more...] about [인터뷰] 18년차 게임업계인, 90년대 게임개발의 추억을 말하다
테크
프로야구매니저 vs 베이스볼 모굴 : 진짜 야구를 즐기고 싶은 당신이라면?
이혼 제조기 FM, 야구계에도 감독이 되는 게임이 있다 보통 스포츠게임이라고 하면 유저 본인이 선수가 되어 플레이하는 유형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유형은 비록 유저가 선수는 아니지만 그라운드 위 선수가 된 듯한 흥분과 박진감을 느끼게 한다. 예를 들면 피파, 위닝일레븐 시리즈 같은 축구게임을 떠올리면 된다. 메시로 헤트트릭을 하고, 이동국으로 월드컵에서 한 경기 다섯골 막 넣고... 이처럼 선수가 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게임에 맞서 감독의 재미를 선사하는 게임들이 최근 부상하고 있다. … [Read more...] about 프로야구매니저 vs 베이스볼 모굴 : 진짜 야구를 즐기고 싶은 당신이라면?
현직 교사가 바라보는 ‘현실의 게임중독’ 문제
학기말이다. 요즘 중학교 3학년들의 2학기는 11월 초면 모두 끝난다. 고입 입시에 기말고사 성적을 반영하기 위해 2학기 기말고사를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보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아이들은 입시 후 공백으로 괴로워한다. 체험학습으로 온갖 곳에 놀러 다니면서 소음공해, 민폐를 만들어 내는 일도 있고, 구기대회, 합창대회 같은 교내 이벤트도 하지만, 아이들은 심심하다. 어떤 학교에서는 심심한 아이들의 생산력을 긍정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UCC 경연대회’라는 것을 하기도 한다. 훌륭한 … [Read more...] about 현직 교사가 바라보는 ‘현실의 게임중독’ 문제
사람의 성격을 고칠 수 있을까?
간만에 (제 책 구경하러) 서점에 갔다가 ‘당신의 성격 쉽게 바꿔드립니다’,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드릴까요?’ 류의 책들을 우르르 봐서 눈이 빙글빙글 @_@ 한 김에 ‘성격’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 볼까 합니다. (출판사에서 어그로 끌지 말라 그랬는데 난 아무것도 모릅니다) 근데 성격이 뭐에요? 여러분의 성격은 어떤가요?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아마 ‘착하다’, ‘성실하다’, ‘활발하다’ 등등의 말로 표현 할 수 있겠지요. 이렇게 성격은 어떤 사람의 행동, … [Read more...] about 사람의 성격을 고칠 수 있을까?
[게임과 심리학] 2. “봤으니까 때리겠지” 게임이 폭력을 유발한다는 주장의 이론적 근거
[게임과 심리학] 1. DOOM이라는 이름의 ‘재앙’, 그리고 그 뒷이야기에서 이어집니다. 미국에서 최악의 총기난사 사례들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건의 용의자가 한국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32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23명의 부상자를 낳은 역대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의 멀티킬을 기록한 용의자는 다름아닌 한국인 “조승희” 였다. 당시 인터넷 매체에서는 조승희의 사진을 매우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아래 사진만큼은 필자의 기억에 강렬하게 꽃혔다. 닥쳐올 엄청난 대량 살상을 암시라도 하듯, … [Read more...] about [게임과 심리학] 2. “봤으니까 때리겠지” 게임이 폭력을 유발한다는 주장의 이론적 근거
[게임과 심리학] 1. DOOM이라는 이름의 ‘재앙’, 그리고 그 뒷이야기
필자의 집에 처음으로 컴퓨터라는 것이 들어온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의 일이다. 그 전까지만 해도 부모님의 완강한 반대로 오락기를 집에 들일 수가 없었는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컴퓨터를 사달라고 떼쓰는 필자의 청을 부모님께서 갑자기 순순히 들어주셨던 생각이 잠깐 난다. 대체 왜 사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당시에는 486 CPU에 8MB RAM이면 그리 나쁘지 않은 사양이었다. 심지어 CD-ROM은 2배속이었지만 그런 것을 따질 리 없었다! … [Read more...] about [게임과 심리학] 1. DOOM이라는 이름의 ‘재앙’, 그리고 그 뒷이야기
<사쿠 3형제 연작> 유작의 실천적 해체 혹은 사회적 비판
(0) 들어가면서 진정한 평등과 자유를 일궈내기 위한 사회 개혁과 개선에 있어서 방법적 회의에 절망하여 다른 방법을 모색한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제부터 설명할 사쿠 형제들의 자율/ 자유/ 이해의 단위 사회 개혁 시도는 그 방법론에 있어서 가장 극단적이고도 강렬한 방법을 택한 부류 였다는 점에서 소개할 가치가 있다 생각됩니다. 우선 그 첫번째 시도를 감행한 맏형, 이사쿠의 개혁 시도와 이야기를 서술하겠습니다. 말미에 이사쿠 개혁활동의 비판점과 한계, 그리고 기존 비판에 대한 생산적 해체를 … [Read more...] about <사쿠 3형제 연작> 유작의 실천적 해체 혹은 사회적 비판
나는 왜 박근혜에게 셧다운제를 물었는가
지스타에 나타난 박근혜 지스타 2012 둘째 날의 일이다. 당시 학교 도우미로서 부산에 파견되어 부스를 세팅하던 중에, 교수부를 통해 '박근혜 대선후보가 우리 학교 부스를 지스타 부스 중 첫 번째로 방문한다. 신경 써서 준비하라'는 지령이 내려왔다. 정신없는 분위기에 휴대전화까지 잃어버리고 멘붕 중이었던 터에 대선후보의 방문이라니, 엎친 데 덮친 격, 멘붕이 배가되는 상황이었던 셈. 하지만 정작 부스를 개장하고 보니, 박 후보는 교수부에서 통보한 시간까지 나타날 낌새조차 보이지 않았다. … [Read more...] about 나는 왜 박근혜에게 셧다운제를 물었는가
게임의 계보 – 진화인가 퇴화인가?
자살 한 대륙을 지배해 권좌에 오른 이가 있었다. 대륙 밖까지 크게 명성을 떨쳤으며 누구도 그에게 도전할 수 없을 정도로 그의 부와 권력은 막강했다. 사람들의 찬사와 부러움을 받던 그는 어느 날 문득 자신의 권좌 위에서 깊은 회의에 빠진다. 더 이상 인생이 즐겁지 않다. 무한히 반복되는 전쟁에 질렸고, 하나 둘씩 떠나보낸 전우들을 바라보며 괴로웠다. 떠난 전우들을 위해 외치던 구호도 이젠 지쳤다. 이 세계를 떠나 편히 쉬고 싶다. 그는 곧바로 창고에 쌓인 호화로운 병기와 재물들을 … [Read more...] about 게임의 계보 – 진화인가 퇴화인가?
야근을 위한 최고의 업무환경(?) 만들기
토니 벤(Tony Benn), 영국의 정치인이자 노동당 하원의원이었던 인물. 정치를 위해 작위와 이름은 물론 상원의원 자격까지 버린 사람으로, 여러 장관을 거친 후 2001년 정계를 은퇴했다. 모든 걸 가지기 위해 정치를 선택한 우리 정치인들과는 사뭇 다른 배경의 이 사람은 마이클 무어 감독의 <식코(Sicko)>에 인터뷰이로 등장하기도 했다. 그는 정치가 국민을 통제하는 두 가지 방법을 이야기한다. 하나는 겁을 주는 것인데, 이건 1970년대나 가능했으니 유효기간 만료. 나머지 … [Read more...] about 야근을 위한 최고의 업무환경(?)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