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4월 1일부터 뉴스 공급 서비스를 개편했다. 독자 여러분은 시답잖은 거짓말로 나름대로 즐거운 만우절을 보냈겠지만, 국내 53개 언론사는 "아… 이게 레알 만우절 농담이었으면…" 싶었을 그 이름 '뉴스스탠드'. 뉴스스탠드는 타블로이드 신문을 판매하는 뉴스 가판대(뉴스 스탠드)처럼 언론사가 제공하는 뉴스를 네이버 첫 화면에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원래는 네이버 '뉴스캐스트'라는 이름으로 뉴스 서비스가 이어져 왔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적용된 뉴스스탠드는 뉴스캐스트의 단점을 보완한 … [Read more...] about 남자의, 남자를 위한 뉴스 보부상, 네이버 ‘뉴스스탠드’
테크
게임과 폭력에 대한 외신의 보도 : 여가부 못지 않네?
* 글의 원본 작성일이 작년 12월이어서 약간 뒷북의 감이 있어 수정했지만 그래도 시간이 좀 지났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으니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난해 12월 14일 코네티컷주의 샌디 훅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충격을 받았고 슬픔에 잠겼습니다. 이 글은 게임과 폭력의 상관관계보다 이번 총기 난사 사건과 같은 끔찍한 비극을 통해 자익을 챙기려는 대중매체의 도덕적, 윤리적으로 패악한 사고방식을 규탄하고 짚어보는 데 … [Read more...] about 게임과 폭력에 대한 외신의 보도 : 여가부 못지 않네?
본격 호러 대작 – 윈드러너
나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채 일 초가 되지 않는 찰나의 실수로 발을 헛디딘 스스로의 부주의를 한탄해야 하는 것일까. 방금까지만 해도 현실이 될 거라곤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이 극도로 비현실적인 현실 앞에서 짓이겨지는 고통과 함께 땅으로 낙하한다. 그리고 이윽고 온 몸의 뼈가 울리는 둔탁한 충격음과 함께, 나는, 죽었다. 그러나 그 순간, 내 앞에는 다시 숲이 보이기 시작했다. 깜빡 잠이 들었던 것일까? 혹 흔한 기시감이었던 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혹 순간 망상 속에 빠졌던 … [Read more...] about 본격 호러 대작 – 윈드러너
포털과 언론사, 첨예한 공생과 경쟁에 관하여
이 글은 capcold 님이 에스콰이어지(2013년 1월호)에 기고했던 것을 저자의 허락 하에 다시 실은 것입니다. “OO 씨, 그 소식 들었어?” “응. 네이버 뉴스에서 봤는데, 그 둘이 사귈 줄 몰랐는데 충격적이더라고.” 그냥 흔한 일상적 대화 장면이다. 오늘날 우리는 어떤 뉴스 보도를 포털사이트의 뉴스 섹션으로 접하는 것이 평범하게 익숙해진 지 오래되어, 이 말이 “OO일보에서 봤다”는 식의 말이 아니라 “지하철가판대에서 봤다”는 뜻에 가깝다는 것을 거의 잊고 지낸다. … [Read more...] about 포털과 언론사, 첨예한 공생과 경쟁에 관하여
17초동안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들
17초, 희망의 시간 3억 도 이상, 300초 이상. 이 초현실적인 숫자는 한국의 핵융합로, KSTAR가 목표로 하고 있는 숫자다. 저 환경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엄청난 에너지를 위해서, 궁극적으로 그로부터 핵융합 발전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서다. 고체, 액체, 기체. 모든 물질은 으레 이 세 가지 형태로 존재한다고 여겨지지만, 사실은 한 가지 형태가 더 있다. '플라즈마'라고 불리는, 천 단위를 넘어가는 아주 높은 온도에서 비로소 볼 수 있는 상태. 물질이 이온이나 전자까지 … [Read more...] about 17초동안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들
박근혜 대통령 취임기념상주문: 서울 원자력발전소 계획(안)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 각하, 역사적인 취임을 경하드립니다. 지난번에는 『DOMINO』2호에 실린 「번영의 다시마, 평화의 다시마, 화합의 다시마를 공약으로!」라는 글을 통해 각하께 인사를 드리고자 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제 글이 각하의 책상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번 글만은 각하의 책상에 올라가, 각하의 치세에 도움이 되는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이 글을 통해 각하께 서울에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 결단은 단기적으로는 각하께 커다란 정치적 부담이 되겠지만 … [Read more...] about 박근혜 대통령 취임기념상주문: 서울 원자력발전소 계획(안)
자이언 효과에 속지 말자: 공직자 자진사퇴 열풍(?)에 즈음하여
최근 박근혜 인선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핫이슈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 김종훈,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 김학의 법무차관, 국방부 김병관 장관 내정자까지 줄줄이 자진사퇴했다. 보통 인선은 ‘버티면 이긴다’라는 자세로 들어간다. 그러니 말이 자진사퇴지, “버틸 수가 없다.”에 가깝다. 인선은 냉정해야 한다. ‘겉보기를 넘어선 실제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알고 보니 훌륭한 놈, 알고 보니 못 써먹을 놈 등을 판별하는 것 말이다. 그런 판별의 과정에는 온갖 왜곡과 착시가 … [Read more...] about 자이언 효과에 속지 말자: 공직자 자진사퇴 열풍(?)에 즈음하여
본격 아버지가 딸보다 설치는 딸키우는 게임 ROSE KNIGHT (로즈 나이트)
프린세스 메이커와는 다르다! 프린세스 메이커와는! 가이낙스의 영원한 명작 프린세스 메이커2의 영향으로 국산 최초의 육성 시뮬레이션으로서 발매된 로즈 나이트. 멸망한 왕국의 전 기사단장이 (오프닝에서는 젊었지만 순식간에 삭았습니다. 고생인지 병인지 분장인지..) 우연히 왕족의 피를 이은 여자아이를 발견하여 육성한다는 내용입니다. 현저히 열등한 짝퉁게임 같지만 그만의 특징이 있었으니.. 1. 딸의 대사보다 아버지의 대사가 많다. 2. 딸의 표정보다 아버지의 표정이 … [Read more...] about 본격 아버지가 딸보다 설치는 딸키우는 게임 ROSE KNIGHT (로즈 나이트)
전산망 마비사태 개드립 모음
이제 어느새 ㅍㅍㅅㅅ를 대표하는 컨텐츠가 되어버린(...) 개드립 모음은 실시간 제공됩니다. [View the story "전산망 마비사태 개드립 모음" on Storify] … [Read more...] about 전산망 마비사태 개드립 모음
[게임과 심리학] 5. 게임이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
[게임과 심리학] 1. DOOM이라는 이름의 ‘재앙’, 그리고 그 뒷이야기 [게임과 심리학] 2. “봤으니까 때리겠지” 게임이 폭력을 유발한다는 주장의 이론적 근거 [게임과 심리학] 3. 인과성의 무거움 – 게임과 폭력 연구의 역사 [게임과 심리학] 4. 게임이 우리에게 미치는 이로운 영향들 에서 이어집니다. 지금까지 게임이 우리에게 끼치는 해로운 또는 이로운 영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것들을 알 수 있었다. 1. 게임이 우리에게 해로운 영향을 … [Read more...] about [게임과 심리학] 5. 게임이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