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스페퍼민트에 게재된 기사 <왜 식품에 유전자재조합식품(GMO)을 명시하는 것이 나쁜 정책인가> 덕분에 GMO 관련 논란이 또 다시 불붙은 바 있다. 해당 기사에서 다룬 쟁점은 "GMO가 과연 위험한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인류는 수천 년간 품종개량이라는 명목으로 유전자재조합을 시도해왔는데 왜 이것이 이제와서 문제가 되느냐는 이야기. GMO나 품종개량이나 오십보 백보라고? 물론 인류는 수천년간 품종개량을 통해 유전자재조합을 시도해왔지만, 최근 20여 년간 … [Read more...] about GMO, 안전성 논의보다 더 중요한 문제들
붉은 여왕 이론 : 우리가 기생충에 버틸 수 있는 원천은 쎾쓰!
기생충에게 희망을 주는 '붉은 여왕' 이론 2월 25일 내심 설렜다. '붉은 여왕'의 취임식이 있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붉은 옷을 입고 오지 않아서 실망했지만. 그래도 붉은 여왕이 제위에 오르면 한국에도 기생충 붐이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희망도 품어보았지만 기생충학에서 미래 따위 창조되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다. 내가 붉은 여왕에 설레었던 이유는 그나마 지금의 기생충학이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게 해준 이론 중 하나가 바로 붉은 여왕 이론이기 때문이다. 이름이 섹시하다는 것뿐만 아니라 … [Read more...] about 붉은 여왕 이론 : 우리가 기생충에 버틸 수 있는 원천은 쎾쓰!
화이트데이에는 음란한 스파이더맨을 보자
스파이더맨은 음란한 영화다. 만약 스파이더맨에 대한 과학적 사실들을 알고 나면 더 이상 악당들이 악당으로 보이지 않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스파이더맨이 앞발에서 쏘아내는 악랄한 그것에 당해 수 많은 사람들이 치욕에 빠져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사실을 알고 보면 피터 파커가 진짜 나쁜 놈이다. 당신이 내가 말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게된다면. 하지만 이 영화, 왠지 화이트데이에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다. '화이트'데이에는 흰색의 끈적이고 기분 나쁜 물질이 어울릴 것 같지 않은가. 흔히 … [Read more...] about 화이트데이에는 음란한 스파이더맨을 보자
발렌타인 특집 기고 – 기생충도 짝이 있다는데
주혈흡충은 남아메리카부터 아프리카, 중동, 인도, 동남아시아 그리고 중국까지 약 200만 명을 감염시키고 있는 주요 기생충 중 하나다. 달팽이를 중간숙주로 하여 주혈흡충의 유생에 오염된 물에 접촉하면 감염되는데, 주로 안전한 식수에 접근하기 힘든 저소득 지역에서 주로 발견된다. 비단 기생충으로 인한 영양부족이나 장기손상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감염으로 방광암 등의 암 발생률을 증가시켜 더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어쨌든 주혈흡충은 질병학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기생충이지만, 그 생활사나 생화학에 있어 … [Read more...] about 발렌타인 특집 기고 – 기생충도 짝이 있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