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야후, 애플, 페이스북, 이베이, 인텔 등이 있는 곳. 이러면 알만 한 사람들은 이미 눈치챌 테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실리콘밸리(Sillicon Valley). IT인이라면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곳, 일해 보고 싶은 곳으로 꼽히는 바로 그 실리콘밸리. 오죽하면 정부에서도 창조적인 IT 인력 양성을 위해 실리콘밸리를 배우자는 말이 나올 정도다. 최근 지인 중 실리콘밸리의 작은 스타트업(startup) 회사에 입사 확정을 받은 사람이 있어서 만나봤다. 그의 이야기 중에는 혼자만 알면 … [Read more...] about 한 토종 개발자의 실리콘밸리 구직 체험기 “방법은 오픈소스다!”
테크
물통
모두가 이야기하는 혁신의 순간,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1. 1916년 8월, 솜므 평원에서 독일군과 대치 중이던 영국군은 새 장비를 지급했다. 지난 2년간 영국군 사령부의 골치를 썩여 온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었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과 함께 서유럽의 전장에 등장한 기관총은 참으로 놀라운 무기였다. 이것 몇 대만 있으면 아군 진지로 달려드는 수백 명의 독일군을 일거에 쓸어버릴 수 있었던 것이다. 이 무기의 단점은 단 하나, 독일군도 이걸 가지고 있었다는 … [Read more...] about 물통
삼성 갤럭시 S4의 UX는 혁신인가 – 스마트폰 UX 전쟁의 이면
갤 S4: 전쟁의 서막 사용자의 얼굴을 따라서 화면이 자동으로 스크롤 되고, 동영상을 보던 중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면 동영상이 자동으로 재생을 멈춘다. 삼성의 최신 전략제품, 갤럭시 S4가 '사용자 환경의 혁신'으로 내건 스마트 스크롤(Smart Scroll)과 스마트 포즈(Smart Pause)다. 이 삼성의 최신 무기를 둘러싸고 흥미로운 일이 있었다. 삼성이 갤럭시 S4를 내놓기 하루 전, LG가 자사의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G 프로에 눈동자 인식 기술 '스마트 비디오'를 … [Read more...] about 삼성 갤럭시 S4의 UX는 혁신인가 – 스마트폰 UX 전쟁의 이면
여왕에게 충성을 다하는 동물 ‘벌거숭이두더지쥐’
우리가 그리는 백수의 왕 수사자, 그 진실은 그냥 백수(...) 동물의 세계에도 절대 권력이 있을까? 특정 동물 종이나 집단을 가리켜 “동물의 왕국”이니 “백수(百獸)의 왕”이니 하는 말들을 흔히 하지만, 이런 개념은 디즈니 만화나 전래동화, 심지어 일부 자연 다큐멘터리가 만들어낸 허구에 가깝다. 백수의 왕으로 불리는 사자의 경우를 보자. 수사자의 실제 모습은 백 가지 동물을 거느리는 제왕이 아니라, 자기가 거느린 조그만 가족 집단의 암컷들이 사냥해온 먹이를 먹고 낮잠이나 자는 … [Read more...] about 여왕에게 충성을 다하는 동물 ‘벌거숭이두더지쥐’
붉은 여왕 이론 : 우리가 기생충에 버틸 수 있는 원천은 쎾쓰!
기생충에게 희망을 주는 '붉은 여왕' 이론 2월 25일 내심 설렜다. '붉은 여왕'의 취임식이 있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붉은 옷을 입고 오지 않아서 실망했지만. 그래도 붉은 여왕이 제위에 오르면 한국에도 기생충 붐이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희망도 품어보았지만 기생충학에서 미래 따위 창조되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다. 내가 붉은 여왕에 설레었던 이유는 그나마 지금의 기생충학이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게 해준 이론 중 하나가 바로 붉은 여왕 이론이기 때문이다. 이름이 섹시하다는 것뿐만 아니라 … [Read more...] about 붉은 여왕 이론 : 우리가 기생충에 버틸 수 있는 원천은 쎾쓰!
다시 만난 세계: 거대꼬추의 습격
한국 언론은 종종 세계를 새롭게 창조한다. 최근에는 구글의 닐 모한 수석부사장이 받은 1억 달러(한화 약 1200억 원)를 신입사원 6만 명 분으로 만들었는데, 덕분에 구글 신입사원의 연봉은 1600달러(한화 약 200만 원)으로 줄어들고 말았다. 그나마 스톡옵션이 걸려있는데도 말이다. 실로 한국 언론을 통해 '다시 만난 세계'다. 오늘, 한국 언론은 또 한 번 우리에게 '다시 만난 세계'를 보여주었다. 대부분의 한국 남자들을 공포에 떨게 할 이 새로운 세계는 다름아닌, 거대꼬추가 지배하는 … [Read more...] about 다시 만난 세계: 거대꼬추의 습격
아직은 갈길이 먼 카카오페이지 오픈과 7가지 아쉬움
말 많았던 카카오페이지가 오픈이 되었습니다. 위 영상을 통해 만화계 거장 허영만 선생님께서 식객2를 카카오페이지로 독점 서비스를 개시하신다고 밝히기도 했죠. 몇 개월 전 웹툰/만화를 킬러 컨텐츠로 가지고 간다고 들었는데, 그 중 핵심이 허 선생님이네요. 일단 주목도는 확실하게 가지고 갈 수 있을 듯합니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만 카카오페이지 앱을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페이지 앱 내에 스토어 앱이 있어 IAP(In App Purchase) 형태로 결제하게 됩니다. 그리고 판매 금액의 … [Read more...] about 아직은 갈길이 먼 카카오페이지 오픈과 7가지 아쉬움
남자의, 남자를 위한 뉴스 보부상, 네이버 ‘뉴스스탠드’
네이버가 4월 1일부터 뉴스 공급 서비스를 개편했다. 독자 여러분은 시답잖은 거짓말로 나름대로 즐거운 만우절을 보냈겠지만, 국내 53개 언론사는 "아… 이게 레알 만우절 농담이었으면…" 싶었을 그 이름 '뉴스스탠드'. 뉴스스탠드는 타블로이드 신문을 판매하는 뉴스 가판대(뉴스 스탠드)처럼 언론사가 제공하는 뉴스를 네이버 첫 화면에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원래는 네이버 '뉴스캐스트'라는 이름으로 뉴스 서비스가 이어져 왔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적용된 뉴스스탠드는 뉴스캐스트의 단점을 보완한 … [Read more...] about 남자의, 남자를 위한 뉴스 보부상, 네이버 ‘뉴스스탠드’
게임과 폭력에 대한 외신의 보도 : 여가부 못지 않네?
* 글의 원본 작성일이 작년 12월이어서 약간 뒷북의 감이 있어 수정했지만 그래도 시간이 좀 지났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으니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난해 12월 14일 코네티컷주의 샌디 훅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충격을 받았고 슬픔에 잠겼습니다. 이 글은 게임과 폭력의 상관관계보다 이번 총기 난사 사건과 같은 끔찍한 비극을 통해 자익을 챙기려는 대중매체의 도덕적, 윤리적으로 패악한 사고방식을 규탄하고 짚어보는 데 … [Read more...] about 게임과 폭력에 대한 외신의 보도 : 여가부 못지 않네?
본격 호러 대작 – 윈드러너
나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채 일 초가 되지 않는 찰나의 실수로 발을 헛디딘 스스로의 부주의를 한탄해야 하는 것일까. 방금까지만 해도 현실이 될 거라곤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이 극도로 비현실적인 현실 앞에서 짓이겨지는 고통과 함께 땅으로 낙하한다. 그리고 이윽고 온 몸의 뼈가 울리는 둔탁한 충격음과 함께, 나는, 죽었다. 그러나 그 순간, 내 앞에는 다시 숲이 보이기 시작했다. 깜빡 잠이 들었던 것일까? 혹 흔한 기시감이었던 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혹 순간 망상 속에 빠졌던 … [Read more...] about 본격 호러 대작 – 윈드러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