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의 해외 취업이라 하면 허공에 뜬구름 잡듯 애매한 소문들이 많고, 결국엔 그냥 알아서 잘하면 된다는 식의 카더라 통신들이 빗발친다. 이런 부분들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나름의 호기심도 풀어보고자 이 글을 내놓는다.
올해도 자비로운 연휴를 제공한 석가탄신일을 기념하여 절이 싫은 중들에게 절을 떠날 마음을 심어주게 하기 위한 목적도 있고, 똑똑한 사람들이 좀 더 넓은 세상에 나가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 이런 것을 계기로 많은 사례를 모아서, 우리도 개별로 맨땅에 헤딩하는 소모전을 좀 줄여보자.
이번 글은 미국의 한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개발자의 이야기다. 사정상 회사 이름도 밝힐 수 없고, 익명으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수정하고 삭제한 부분들이 많아 흐름이 매끄럽지 않아도 이해해 주기 바란다. 그리고 나도 손가락으로 먹고사는 입장이라, 타자 수를 줄이기 위해서 문어체로 쓰는 것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에 입사하려면
– (인사 등의 잡다한 서론은 생략하고) 어떻게 미국 회사에 입사하게 됐는가?
내 경우는 내부 정보를 잘 알 수 있는 사람과 친분이 있었던 게 결정적이었다. 결국 인맥이라는 뜻인데, 그렇다고 내부인을 통해 낙하산으로 들어갔다는 뜻은 아니다.(아니라고 믿는다.-_-;)
회사 내부에서 인력이 필요할 경우, 팀 간 이동할 사람을 먼저 지원받고, 나머지 인원들을 외부에서 뽑는다. 이때 공채를 할 수도 있고, 개발 컨퍼런스 등에서 괜찮은 사람이 있으면 바로 꼬셔서 뽑기도 한다. 이런 내부 상황을 좀 더 잘 알 수 있었기 때문에 결정적인 타이밍을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 너무 특수한 경우 아닌가? 인맥이라는 것 만들기가 그리 쉽지가 않은데.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미국 취업을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은 세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링크드인 잘 활용하기. 둘째, 커뮤니티, 깃헙(github), 컨퍼런스 등을 이용해서 적극적으로 도전하기. 셋째, 적극적으로 자신을 알리기. 그러면 기회가 올 거고, 좋은 타이밍에 잘 잡으면 된다. 사실 나도 잘 못할 뿐만 아니라 쭈뼛쭈뼛하지만, 아시아계, 특히 한국 사람들이 공통으로 잘 못하는 부분인 것 같다.
– 깃헙(github)으로 인맥 만들기도 가능한가? 그리고 커뮤니티나 컨퍼런스는 어떻게 이용해야 잘 이용한다고 소문이 날 수 있나?
깃헙으로는 컨택 받기는 좀 어렵고, 혼자 공부하고, 인터뷰 볼 때 유용하다. 물론 아주 가끔 잘나가는 프로젝트 등의 커밋을 보고 연락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내 경우는 컨퍼런스가 사람들 사귀기는 좀 더 유용했는데, 비싼 돈 주고 가는 이유가 있다. 컨퍼런스에서 어떻게 사람을 사귈 수 있는지 알고 싶다면, 구글에서 GDC party 2013, Google IO party 같은 것을 검색해보라.
여기 사람들은 컨퍼런스를 통해서 똑똑한 사람들 간의 네트워크를 만들려는 경향이 있다. 이런 곳에서 팀장이나 리더가 괜찮다 싶은 사람을 만나면, 우리 회사 지원해 볼래 하고 제안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런 컨퍼런스에 가서 강의만 듣고 오는 건 돈 아까운 일이다.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대체로 그런 곳에서 쭈뼛쭈뼛하는데, 나도 그렇지만 그걸 극복하는 게 참 어렵다. 뻘쭘하니까. 컨퍼런스 가기 전에 파티 참석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어떻게 해서든 파티 계획을 입수하여 참석할 방법을 찾아보자. 보통 좋은 회사에서 파티를 열어주므로 맛있는 음식을 먹을 기회도 되고, 비공식적인 동향이나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도 된다.
– 그렇다면 개발자라도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의 영어 실력은 있어야 하는 건가?
개발자는 영어 안 본다는 건 상대적인 이야기다. 영어 안 되면 아주 많이 많이 힘들다. 어떻게 입사를 했다 하더라도 어떤 일이 있을 때, 어떤 식으로 구현할지 논의를 하고 결정해야 한다. 또 구현한 다음에도 코드 리뷰 하면서 설명하고, 그걸 팀 차원으로 알리고 해야 한다. 영어 실력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 다른 직종보다는 실력이 좀 낮을 수도 있다는 것뿐.
입사와 인터뷰를 준비하려면
– 입사 시 인터뷰가 큰 걸림돌이 될 것 같은데, 이건 어떻게 준비했나?
인터뷰도 결국 시험이기 때문에 준비를 해야 한다. 인터넷으로 예상 질문을 검색해서 준비했다. Interview tips from Interactive Selection 같은 사이트나, 스택오버플로우 같은 데서 interview 같은 키워드로 검색하면 엄청나게 나온다.
중요한 건, 실패해도 계속 시도하는 불굴의 정신이다. 영어로 읽는 게 어렵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해외 취업 도전기 같은 글도 찾아보자. 그런데 어차피 영어는 넘긴 넘어야 할 산이다.
– 미국 쪽 회사에 입사 지원했다가 떨어진 적도 있는가?
지금 다니는 이 회사에서 떨어진 적 있다. 그때 알게 된 사람이 1~2년 후에 T.O. 생겼을 때 다시 지원해 볼 생각 없느냐고 연락이 왔다. 정말 가고 싶다면 어떻게든 인맥을 만들어야 한다. 여기서 인맥이라 하면 한국은 자기 계파라는 느낌이 강한데, 여기서는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라는 느낌이 더 강하다.
여담인데, 애플 직원들이 하는 팟캐스트와 그들이 만든 슬라이드에 있는 연락처를 통해서 막무가내로 이력서를 넣어본 적도 있다. 물론 그쪽 경력도 없었고, 색깔도 안 맞고, 준비도 안 돼 있는 상태에서 그냥 애플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넣었는데… 그냥 씹혔다. 하지만 실패해도 배우는 게 있었다면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실패를 좋은 경험으로 만들려면, 적극적이고 냉철한 반성과 셀프 피드백이 필요하다. 요즘 청춘들은 취뽀(취업 뽀개기)도 하지 않나.
– 링크드인도 유용한가? 그런 곳에서 이력서는 어떻게 쓰는 게 좋은가?
미국 회사에 입사한 이후에는 링크드인을 통해서 많은 회사가 연락을 해 온다. 한국에서는 한 번인가 연락 온 적 있다.
이력서는 이런 일을 했다고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 보통 자신이 가진 기술, 경력과 해왔던 업무, 학력 순으로 이력서를 보는 것 같다. 좋은 회사에서 일했다는 것보다, 어떤 일을 했느냐가 더 중요하다. 성장 배경, 동아리 활동 경력은 글쎄… 차라리 동아리에서 어떤 개발 일을 했다는 게 적히면 모를까 그냥 회장 했다, 수준의 내용 따위는 그다지…
내 경우는 한빛미디어에서 나온 책도 꽤 유용했는데…
– 앗, 그건 출판사에서 협찬 들어오면 밝히자!
이 글을 보면 아마 협찬해주지 않을까? ‘프로그래밍 면접, 이렇게 준비한다’라는 책도 많이 도움이 됐다. 사실 내가 준비할 때에는 면접 관련 책이 많지 않았다. ‘후지산을 어떻게 옮길까’같은 고전적인 소개 서적만 있었는데, 내가 미국으로 넘어온 뒤에 여러 책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 꼭 협찬을 받아내고야 말 테다. 사실 이거 공짜로 쓰는 글인데…젝일.
이런 걸 써서 얻는 게 뭔가?
– 국가와 민족을 위한 거다. 능력 있는 사람들을 해외로 내보내면, 그 사람도 좋아서 좋고, 국내 남은 사람들은 취업 더 잘 되니 좋고. 장기적으로 많은 개발자들이 해외로 나가면, 국내에 공급이 부족해서 어려움을 좀 겪을 거고. 그래야 개발자 구하기 어렵다고 말은 하면서도, 능력 있고 싼값의 개발자나 찾으려는 욕심을 안 내기 시작할거고. 그러면 이 바닥도 좀 살 만해 질 거고, 결국 그게 나라를 위한 일이다.
…어쨌든 해외 취업을 준비하면서 IT 기업의 인터뷰에 관한 책자도 많이 읽고, 기본기를 위해 C++ PL, 알고리즘, 자료구조론 같은 고전도 읽었다.
– 그런 준비도 필요한 건가?
한 6개월 동안 고3처럼 공부했다. 현업에 종사하다 보면 기본기가 약해지기도 하고, 알긴 아는데 표현이 안 되는 것들을 정리할 필요도 있었다. 가족들 다 자고 있는 새벽에 혼자 깨어서 책 읽고, 그걸 정리하고 그랬다. 그땐 뭐에 씌웠는지… 지금 하라면 못 할 거다, 아마.
내가 미국으로 간 이유, 한국과 다른 미국 회사의 강점
– 정말 절실하게 준비한 것 같다. 그렇게 해서 해외 취업을 하고 싶었던 이유가 뭔가?
1, 더 늙기 전에 다른 개발 문화를 접해보고 싶어서. 2, 실패해도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일이라 생각해서. 3, 정부 과제 따위 하기 싫어서. 4, 관리자냐 개발자냐 하는 문제에서, 왠지 멋진 관리자는 좀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할 것 같아서. 5, 왜 저놈들은 되고 우린 안 될까가 궁금해서. 6,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7, 방전되어서. 등등.
– 5번, ‘저놈 / 이놈’은 어떤 의미인가?
서양에선 프로그래밍 개발 방법론이나 원론적인 규칙 등을 잘 써서 글로벌로 먹히는 서비스와 제품을 만드는데, 왜 우리는 죽어라 하는데도 안 될까라는 의문이었다.
와서 보니까, 방법론을 잘 쓰는 것도 쓰는 거지만, 금융권이 잘 되어 있더라. 우리나라는 담보를 챙기면서도 단기로만 투자하는데, 얘네들은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플랜으로 투자를 하더라.
이런 상황에서 청년 창업 주장하는 것은 청년을 벼랑 끝으로 내몰 수도 있는 것이다. 카이스트의 교수님 말씀대로 ‘총 쏠 사람은 적은데, 총 쏘라는 사람은 많은’ 상황에서, 총 잘 못 쏘면 쏜 사람만 독박 쓸 수도 있을 거다.
– 야근을 안 해도 되니까라는 이유도 있을 것 같은데?
해외 취업을 해도 한동안은 야근을 해야 한다. 영어를 잘 못하니까, 같은 성능을 내려면 시간을 투입하는 수밖에 없다. 물론 영어를 잘한다면 상관없지만.
– 미국에서 야근 하면 능력 없는 인간으로 찍힌다던데?
숨어서 몰래 한다. 이런 얘기를 들은 적 있다. 어떤 사람이 야근을 계속하면, 임원급에서 직속 매니저에게 왜 야근하는지 물어본다 한다. 그래서 적절한 일감인데 그 사람이 못 하면 그 사람을 자르고, 적절한 일감이 배치되지 못했다면 매니저를 자른다고.
– 그럼 적응하면 정말 야근은 없는 건가?
단적으로 말하면 그렇다. 여기는 낮은 직급의 경우엔 시급제로 일을 하는데, 8시간 넘어가면 1.5 ~ 2배의 임금을 지급해야 해서, 8시간을 정말 칼같이 사용한다. 그리고 일하는 사람도 자세가 다르다. 정말 일하는 데만 8시간을 쓴다. 잡담이나 커피 이런 것도 거의 없다. 나만 두 시간에 한 번씩 산책을 한다 (물론 이 시간은 내 근무시간에서 제외된다).
그런데 사실, 미국 애들도 야근 많이 한다. 기본적으로 높은 직급들은 워크홀릭이 많더라. 회사 일만 죽어라 한다는 의미의 워크홀릭보다는, 집에 갈 생각보다는 하는 일을 개선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워크홀릭이다.
– 개발을 8시간 풀타임으로 한다는 건 사실 무리 아닌가? 진짜로 8시간 동안 풀타임 코딩을 하는 건가?
코딩이라기보다는 업무를 하는 거다. 구현 방식에 대한 논의, 상대방 코드 리뷰 그런 것도 다 포함이다. 이렇게 일이 가능한 것은 매니저가 잘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매니저가 그날 해야 할 일, 그 주에 해야 할 일, 그달에 해야 할 일을 미리 사전에 다 알려준다. 보통 3개월 정도의 일감은 말단까지 다 알고 있다. 여기 와서 매니저의 중요함을 새삼 깨달았다. 여기 매니저들 정말 존경스러울 정도다.
– 그럼 일정이 밀릴 경우는 어떻게 되나?
합당한 이유 없이 연기되면 나중에 퍼포먼스 평가에서 작살 나는 거다. 어쨌든 일정이 밀리면 야근을 하기도 하고, 일정을 늦추기도 한다. 석 달 동안 집에 안 가고 일 한 경우도 있다고 전설처럼 떠도는 이야기도 들었다.
– 대체 한국과 다른 게 뭔가?
이렇게 말하면 좋은 게 없어 보인다. 결국 우리는 외국인 노동자다. 우리가 한국에 온 동남아 노동자를 보는 시선과 기본적으로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해외 취업을 해도 고용 불안, 신분 불안, 그리고 막상 큰돈을 벌지는 못한다는 점 등 단점도 있다. 임금이 높아 보이지만 세금을 많이 떼고, 높은 물가도 단점이고, 퇴직금도 없다.
하지만 그걸 다 감수하고도 여기서 일하는 게 좋은 점은, 뭔가 ‘합당하다’는 느낌이다. 말로 설명하기가 좀 어려운데, 내가 회사에 희생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거다.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으면 자르기도 자르지만, 일을 잘하면 그에 상응하는 보상체계도 확실하다. 회사에 필요한 일이니 그걸 하고, 그걸 했으니 보상을 해 주고. 윈윈의 선순환이라고나 할까.
야근을 한다 해도 한국에서의 야근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정말 인력을 갈아 넣는다 싶은 몸빵용 오버타임이나, 강제적으로 할당된 일을 억지로 하는 게 아니다. 자발적으로 합리적으로 조정해가면서 일하는, 기분 좋은 야근이다.
코드라인에 다른 사람들이 코멘트를 달아주는 것 등 피드백을 잘 해주는 것도 재미있다. 기술이사급이 소스코드에 주석을 달아주기도 한다. 너 이거 잘못했다라는 게 아니라, 다른 방법이 좋을 것 같다거나, 이건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 이런 식이다. 그래서 단순히 시간 집어넣고 노가다 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나 자신이 많이 성장하는 느낌이 든다.
– 하긴, 뭘 해도 일단 마음이 편해야 스트레스 안 받고 즐겁게 일을 하니, 그건 중요한 부분 같다. 그래도 먹고 살려면 돈이 필요할 텐데… 얼마 받는가?
비밀.
– 대략
비밀.
– 비행기 표 사 달라 안 하겠다.
금액은 별 의미가 없다. 한국보다 많이 받아도 점심값이 대략 14,000원 정도다. 집값이 월세로 200~300만 원 정도고, 세금은 30~40% 정도 뗀다. 월급 명세표를 보긴 봤는데 뭔지 모르겠더라. 그냥 주는 대로 받는…
그러다가 덜컥 아프기라도 하면 말짱 황이다. 한국에서 3천 원 하던 애 감기약이, 여기서는 보험 적용받아서 7만 원이더라. 이주하고 3년간은 돈 한 푼 못 모은다던데,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 정말 저축 한 푼 못하고 팍팍하게 살 것 같은데, 회사 다니는 것 말고 거기서 생활하는 것에 장점도 있긴 있는 건가?
그래도 총각이나 20~30대 초반이라면 도전해볼 만하다. 실패해도 좋은 경험 아닌가. 가족일 경우는 한동안은 고생하겠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올 만하다. 예를 들면 애들을 유학 보내고 싶다든지 할 경우, 이런 식으로 오면 따로 유학비가 안 들어간다는 이점이 있다.
그리고 인간 같은 생활이 가능하다. 여기서 처음으로 3주간 휴가를 보냈는데, 감격의 눈물이 흐르더라. 3주 휴가 간다고 해도 아무도 눈치 주는 사람도 없고, 아주 당연한 일일 뿐이었다.
최근에는 가족들과 자전거 트래킹 하려고 자전거도 한 대씩 샀다. 이런 걸 할 수 있다는 게 여기서 사는 삶의 기쁨 아닐까 싶다. 한 가지 안타까운 건, 여긴 시간이 미제라 좀 빨리 가는 것 같다는 거. 이제 밤이 늦어서 잠을 자야겠다.
– 아, 부럽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할 말이 있으면 하시라.
개발자 면접을 보려면 적어도 svn이나 git정도는 익숙해야 한다. C++개발자라면 C++ boost도 공부하고, 웹 개발자면 jquery도 공부하자.
그리고… 귀차니즘이라는 불치병 때문에 신경을 아직 못 쓰고 있지만, 나중에 내 블로그에도 자세한 내용을 올려 보도록 하겠다. 이 일이 지겨워질 때가 오면 해외 취업 컨설팅으로 나설지도 모르겠다.
해외취업은 일하는 국가만 바꾸는 게 아니다. 다른 문화와 사고방식의 차이의 문제도 생긴다. 여기에 비자 문제 같은 제도적인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참고로, 취업비자가 1년 이상 걸릴 수도 있고, 한 해 비자 쿼터가 일찍 끝날 수도 있으니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해외 취업을 그냥 허상만 보고 좋아해선 안 된다. 정말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를 찾고, 그것을 한국에서 찾을 수 없다면 해외취업도 고려해 볼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