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가 2021년 11월 24일에 발행한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올리브영이 다 정리한 거 아니었나요? 압도적인 오프라인 채널 파워를 지렛대 삼아, 올리브영이 드디어 온라인 뷰티 시장에서도 왕좌를 차지했습니다. 커뮤니티 기반의 화해나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제조사의 자사 몰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거둔 쾌거였습니다. 하지만 정리된 줄 알았던 온라인 뷰티 시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선을 넘는 녀석들의 공습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선두에 선 곳 중 하나가 마켓컬리입니다. … [Read more...] about 올리브영이 마켓컬리와 무신사를 겁내는 이유, 알려드립니다
스타트업
면접 보면서 회사 파악하기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기업 문화는 더 분화했고, 차이는 점점 심화합니다. 1년 내내 비대면으로 근무하는 회사가 생긴 반면 면접 한 번 보는 것도 직접 대면으로 하는 회사가 여전히 있으니까요. 단순히 대면/비대면을 떠나 작은 차이는 기업 전반적인 문화를 드러냅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회사 문화는 변해가고, 차이를 알 수 있는 흔적은 더 많이 생깁니다. '블라인드'부터 '잡플래닛' 같은 기업 리뷰 서비스로 기업 문화가 어떤지 찾는 것은 어렵지 않게 되었고 유튜브에도 많은 증언이 올라옵니다. 하지만 … [Read more...] about 면접 보면서 회사 파악하기
상장을 앞둔 스타트업, 어반베이스의 5번의 위기와 극복 이야기
누구나 집을 예쁘게 꾸미고 싶어 한다. 하지만 예쁜 가구와 인테리어가 내 방에 어울릴지, 놓아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게임 ‘심즈’처럼, 가상의 공간에 물건을 배치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든다. 물론 고급 SW를 사용하면 실제로 내 집을 3D로 구현할 수 있다. 문제는 1) 비싸고 2) 엄청나게 사용하기 어렵다 3) 실제 존재하는 가구와 인테리어를 3D 공간에서 매칭할 수 없다. 이럴 거면 그냥 가구점에서 사진 찍어서 어림짐작하는 게 나을 … [Read more...] about 상장을 앞둔 스타트업, 어반베이스의 5번의 위기와 극복 이야기
남들 눈에는 200억 투자만 보이지만, 스타트업은 망하기 직전 수혈받는 일의 연속이었다: 어반베이스 김덕중 부대표 인터뷰
군대에서 만나 7년째 함께 사업을 하는 남자들 리: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김덕중: 어반베이스 부대표 김덕중입니다. 제가 공군사관학교 출신인데, 대표님이 학사장교로 온 인연으로 7년 넘게 함께했습니다. 리: 공군이면 공무원보다 안정성 쩌는데, 뭐가 비전 있어 보여서 어반베이스로 왔나요? 김덕중: 원래 대표님이 설계사무소에서 박봉 받으며 힘들게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2D 도면만 있으면 심즈같이 마음대로 꾸밀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건데, 플랫폼은 열심히 일하지 … [Read more...] about 남들 눈에는 200억 투자만 보이지만, 스타트업은 망하기 직전 수혈받는 일의 연속이었다: 어반베이스 김덕중 부대표 인터뷰
주니어의 시선으로, 직장 생활에서 꼭 기억해야 할 5가지 조언
직장인 4년 차 중간평가를 내리다 남수돌 님 올해 몇 년 차예요? 이런 질문을 들을 때면 "올해 몇 년 차더라, 잠시만요!"하고 손가락을 펼쳐서 입사 연차를 세어보다가 문득 '아 맞다, 들어온 지 4년 되었구나' 생각하며 황급히 "2018년에 들어와서 어느덧 4년 차입니다."라고 대답하곤 한다. 직장 생활 중 위기가 찾아온다는 마의 3년 차를 벗어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업무 역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눈앞에 닥친 일들을 하나씩 치워가던 신입사원 시절부터, 내가 잘하고 … [Read more...] about 주니어의 시선으로, 직장 생활에서 꼭 기억해야 할 5가지 조언
회사 생활에는 진정한 ‘사이다’도 ‘고구마’도 없는 것 아니겠어요?
한때 유행한 ‘사이다 썰’도 해답이 아니었습니다 소처럼 묵묵히 일하는 아버지. 가끔 술 한잔 취해 〈아빠의 청춘〉을 부르는 아버지. 어릴 적에는 그런 모습의 아버지가 평균 직장인의 초상이었다. 몇십 년을 묵묵히 일하면서 가족을 먹여 살리는 게 직장인의 모범적인 모습이었다. 시간이 흘러 밀레니얼 세대가 나타났다. 이들은 저 서글픈 아버지의 초상에 반대했다. 왜 말도 안 되는 대접을 받으면서 꾸역꾸역 일해야 하지? 이들에게 회사를 ‘그만두기만’ 하는 것은 갑갑한 선택지에 가까웠다. 여태까지 … [Read more...] about 회사 생활에는 진정한 ‘사이다’도 ‘고구마’도 없는 것 아니겠어요?
메가커피는 롱런할 수 있을까요?
※ 필자가 2021년 10월 13일에 발행한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폐업률이 가장 낮은 커피 프랜차이즈 국내 커피 전문점 시장은 스타벅스에서 시작해서 스타벅스로 끝납니다. 와이즈앱에서 추정한 결제금액 기준으로 시장 1위인 것은 물론이고, 2위부터 7위까지의 6개 업체의 금액을 합쳐도 스타벅스를 이기지 못합니다. 총매출액뿐 아니라, 매장당 평균 매출도 격차가 큰데요. 2019년 기준으로 스타벅스는 13억 원, 결제금액 기준 시장 2위인 투썸 플레이스는 5억 4,000만 원에 … [Read more...] about 메가커피는 롱런할 수 있을까요?
발등에 불을 스스로 떨어뜨려 보자: 미루는 습관 멈추기
자유도가 높아서 겁난다 나는 미국 사회과학 대학원생으로, 삶의 패턴이 프리랜서와 비슷하다. 출퇴근 시간을 체크하는 상사도 없고, 고정된 장소에서 일하지 않아도 된다. 종종 커피숍이나 도서관에서 일하기도 한다. 자유도가 높다. 언뜻 좋아 보일 수도 있지만, 이 생활을 몇 년 해본 나로서는 그 반대다. 오히려 짜인 구조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부럽다. 불성실에 피드백 받고, 일하는 시간과 장소가 루틴화한 게 부럽다. 내 생활은 자유도가 높은 만큼 시간 관리도 스스로의 힘으로만 해야 한다. … [Read more...] about 발등에 불을 스스로 떨어뜨려 보자: 미루는 습관 멈추기
프로덕트가 ‘될 놈’인지 알아내는 방법
하나라도 해당되면, 재밌게 읽을 수 있어요! 내 아이디어가 '될 놈'인지 궁금하다. 가설을 검증할 방법을 고민 중이다. 어디서 책 읽어본 척하고 싶다. 이 아이디어는 '될 놈'일까? 많은 기업이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프로덕트를 만든다. 하지만, 이렇게 탄생한 프로덕트 중에서 살아남는 비율은 고작 10%다. 90%의 프로덕트가 망하는 이유는, 아이디어가 처음부터 '될 놈'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타트업은 이 아이디어가 처음부터 '될 놈'인지를 … [Read more...] about 프로덕트가 ‘될 놈’인지 알아내는 방법
디즈니 플러스, 넷플릭스를 넘다?
디즈니 플러스 VS 넷플릭스 코로나 19 시대에 가장 큰 호재를 누린 곳을 고르라면, 적어도 한 명은 넷플릭스를 언급할 것이다. 넷플릭스는 현재 OTT(Over-the-top media) 서비스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전년 대비 31% 성장해 2021년 1분기 기준 가입자 수가 2억 명을 돌파했다. 그 영향력은 이제는 하나의 취미로 자리 잡을 정도인데, 쉴 때 뭐하냐고 물어보면 '넷플릭스 본다'를 고유명사처럼 사용할 정도로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 잡은 기업이다. 그런데 이런 넷플릭스가 … [Read more...] about 디즈니 플러스, 넷플릭스를 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