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유행한 ‘사이다 썰’도 해답이 아니었습니다 소처럼 묵묵히 일하는 아버지. 가끔 술 한잔 취해 〈아빠의 청춘〉을 부르는 아버지. 어릴 적에는 그런 모습의 아버지가 평균 직장인의 초상이었다. 몇십 년을 묵묵히 일하면서 가족을 먹여 살리는 게 직장인의 모범적인 모습이었다. 시간이 흘러 밀레니얼 세대가 나타났다. 이들은 저 서글픈 아버지의 초상에 반대했다. 왜 말도 안 되는 대접을 받으면서 꾸역꾸역 일해야 하지? 이들에게 회사를 ‘그만두기만’ 하는 것은 갑갑한 선택지에 가까웠다. 여태까지 … [Read more...] about 회사 생활에는 진정한 ‘사이다’도 ‘고구마’도 없는 것 아니겠어요?
스타트업
메가커피는 롱런할 수 있을까요?
※ 필자가 2021년 10월 13일에 발행한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폐업률이 가장 낮은 커피 프랜차이즈 국내 커피 전문점 시장은 스타벅스에서 시작해서 스타벅스로 끝납니다. 와이즈앱에서 추정한 결제금액 기준으로 시장 1위인 것은 물론이고, 2위부터 7위까지의 6개 업체의 금액을 합쳐도 스타벅스를 이기지 못합니다. 총매출액뿐 아니라, 매장당 평균 매출도 격차가 큰데요. 2019년 기준으로 스타벅스는 13억 원, 결제금액 기준 시장 2위인 투썸 플레이스는 5억 4,000만 원에 … [Read more...] about 메가커피는 롱런할 수 있을까요?
발등에 불을 스스로 떨어뜨려 보자: 미루는 습관 멈추기
자유도가 높아서 겁난다 나는 미국 사회과학 대학원생으로, 삶의 패턴이 프리랜서와 비슷하다. 출퇴근 시간을 체크하는 상사도 없고, 고정된 장소에서 일하지 않아도 된다. 종종 커피숍이나 도서관에서 일하기도 한다. 자유도가 높다. 언뜻 좋아 보일 수도 있지만, 이 생활을 몇 년 해본 나로서는 그 반대다. 오히려 짜인 구조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부럽다. 불성실에 피드백 받고, 일하는 시간과 장소가 루틴화한 게 부럽다. 내 생활은 자유도가 높은 만큼 시간 관리도 스스로의 힘으로만 해야 한다. … [Read more...] about 발등에 불을 스스로 떨어뜨려 보자: 미루는 습관 멈추기
프로덕트가 ‘될 놈’인지 알아내는 방법
하나라도 해당되면, 재밌게 읽을 수 있어요! 내 아이디어가 '될 놈'인지 궁금하다. 가설을 검증할 방법을 고민 중이다. 어디서 책 읽어본 척하고 싶다. 이 아이디어는 '될 놈'일까? 많은 기업이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프로덕트를 만든다. 하지만, 이렇게 탄생한 프로덕트 중에서 살아남는 비율은 고작 10%다. 90%의 프로덕트가 망하는 이유는, 아이디어가 처음부터 '될 놈'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타트업은 이 아이디어가 처음부터 '될 놈'인지를 … [Read more...] about 프로덕트가 ‘될 놈’인지 알아내는 방법
디즈니 플러스, 넷플릭스를 넘다?
디즈니 플러스 VS 넷플릭스 코로나 19 시대에 가장 큰 호재를 누린 곳을 고르라면, 적어도 한 명은 넷플릭스를 언급할 것이다. 넷플릭스는 현재 OTT(Over-the-top media) 서비스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전년 대비 31% 성장해 2021년 1분기 기준 가입자 수가 2억 명을 돌파했다. 그 영향력은 이제는 하나의 취미로 자리 잡을 정도인데, 쉴 때 뭐하냐고 물어보면 '넷플릭스 본다'를 고유명사처럼 사용할 정도로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 잡은 기업이다. 그런데 이런 넷플릭스가 … [Read more...] about 디즈니 플러스, 넷플릭스를 넘다?
뉴욕 타임스는 어떻게 돈을 벌고 있을까?
※ Chartr의 2021년 11월 10일 자 뉴스레터 중 일부를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주 집계된 최근 유료 구독자 숫자에 따르면, 뉴욕 타임스가 840만 명으로 세계 최대 영어 언론사였다. 그리고 뉴욕 타임스가 돈을 버는 방법도 상당히 극적으로 변화했고, 또 변하는 중이다. 예측 불가의 상황 다른 많은 현대 미디어와 마찬가지로, 뉴욕 타임스 역시 두 가지 방식으로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을 변화시키고 있다. 종이 신문 매출에서 온라인 매출로 계속 … [Read more...] about 뉴욕 타임스는 어떻게 돈을 벌고 있을까?
나 자신을 지키며 일하는 법
나 자신을 지키며 일하는 것은 중요하죠. ‘일’은 삶의 중요 요소 중 하나이며, 지속 가능한 커리어를 위해서는 내가 우선시 되어야 하니까요. 그런데 생각해봐야 합니다. 나 자신을 무엇으로부터 지키며 일할지를요. 일을 할 때 절대 침해받고 싶지 않은 가치는 모두가 다를 겁니다. 나 자신을 무엇으로부터 지키며 일할지 미리 정해둔다면 지치지 않고 일을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례한 사람으로부터 나 자신을 지키며 일하기 세상에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 [Read more...] about 나 자신을 지키며 일하는 법
나보다 날 더 잘 아는 ‘넷플릭스’
기업의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 전문 서적이나 강연을 보면 아이디어, 타이밍, 팀, 자본, 인내심 등을 언급한다. 이 중에서도 특히 기발한 아이디어에 무게를 싣는다. 결국 사업 아이템이 훌륭해야 지속적인 이윤을 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기업에서는 세상이 놀랄 만한 아이템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는 대한민국의 스타트업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넷플릭스'의 생각은 다르다. 그들은 앞서 언급한 요인보다 '고객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Read more...] about 나보다 날 더 잘 아는 ‘넷플릭스’
연극인가 재즈인가: 구조화와 비구조화
많은 기업 고객은 대부분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그 가격만큼의 서비스 범위와 프로세스, 기대 결과를 예측 가능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학습과 성장의 관점에서 그건 불가능할 뿐 아니라 오히려 역효과를 냅니다. 커리큘럼 설계를 할 때는 구조화-반구조화-비구조화의 사이에서 구성을 정합니다. 완전한 비구조화란 한 편의 잘 짜인 연극과 같습니다. 실제로 대기업 워크숍의 경우 분 단위 시나리오와 워크숍에 사용할 질문 리스트까지 제출하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능한 강사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해진 … [Read more...] about 연극인가 재즈인가: 구조화와 비구조화
‘팻테일 헌터’가 되어라
요즘 이런 상상을 해본다. 미래를 알면 행복할까. 만약 내 아들이 고시나 대기업 입사시험에 당당히 합격하거나, 결혼을 해서 토끼 같은 손자를 얻는 소식을 10년 전에 미리 안다면 안도와 함께 기쁨이 넘쳐날 것이다. 그러나 행복의 반대편에는 불행이 있다. 만약 아들과 손자 앞에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미리 안다면 오히려 모르는 것보다 못할 것이다. 불행과 행복이 같은 질량일 때 인간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행복은 과소평가하고 불행은 과대평가하지 않을까. 이럴 경우 행복은 불행에 묻힐 … [Read more...] about ‘팻테일 헌터’가 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