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경제원처럼 인간에 관한 성찰도 없이 교육을 말하면 위험해진다 나는 진보도 보수도 아니다. 우리 사회를 위해 진정으로 옳은 것, 선한 것,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사안에서는 진보적이지만,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보수적이다. 어느 편이냐고 물으면, 나는 진보와 보수의 어느 한 편에 서있지도 않다. 그렇다고 중도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도 아니다. 그럼 너는 뭐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냥 나다. 진보와 보수라는 이분법으로 나를 색깔 지울 수 없다. 최근에 자유경제원이라는 게 특별히 … [Read more...] about 교과서와 교육에 대하여
사회
캐나다인에게: “우리나라 정치도 자랑할 거 많다고!”
캐나다인:우리 총리는 SF소설 광이야. 한국인: 우리 대통령은 독재자의 딸이야. 사실 그건 별 문제가 아닌데, 자꾸 독재자이던 아빠의 시대로 돌아가려고 해서 문제지. 캐나다인: 우리나라 내각의 절반은 여성이고, 절반은 남성이지. 한국인: 캐나다는 5:5 성비의 내각이라고?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여자야! 근데 그 누구보다 마초 언니시지. 캐나다인: 우리나라에는 환경부가 아니라 "환경 및 기후변화부"가 생겼고, 또 이민부가 아니라 "이민 및 난민부"도 … [Read more...] about 캐나다인에게: “우리나라 정치도 자랑할 거 많다고!”
구조 속의 괴물이 되지 않는 법 : 이승연, 아이유에서 박기량으로
1. 진지한 토크쇼에서도 혀짧은 소리로 '오빠 오빠'밖에 못하는 여성 연예인들, '저는 군대에서 구르면서 남자가 된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남성 연예인들은 모두 어떤 폭력의 피해자이면서도, 동시에 그 폭력의 구조가 유지-강화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때, 이런 피해자가 자신의 위치를 긍정적으로 규정(포장)하고 나아가 판매함으로써 제한적인 안정이라도 추구하는 것을 함부로 비난할 수는 없다. 데이트폭력이나 성차별에 적응한 피해자를 문책하지 말아야 하듯. 그러나 스스로의 피해자성을 판매하는 것과, … [Read more...] about 구조 속의 괴물이 되지 않는 법 : 이승연, 아이유에서 박기량으로
왜 보수는 부끄러움을 잃었는가?
2013년 겨울 개봉한 영화 ‘변호인’이 천만 관객을 돌파한 건 하나의 사건이었다. 송강호란 배우의 이름값이 있다지만, 이 영화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영화였다. 이 영화는 전두환 정권에서 일어난 대표적인 용공조작 사건 ‘부림사건’을 소재로 각색한 영화다. 그리고 이 사건의 변호인 중 한 명이 바로 노무현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 ‘변호인’ 속 송우석 변호사(송강호 분)의 일갈이다. 그는 실존인물 … [Read more...] about 왜 보수는 부끄러움을 잃었는가?
‘제제유감’에 관하여
1960년대 브라질 상파울루의 빈민가를 무대로 한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우리나라에서 유독 인기가 많다고 한다. 전 세계 21개국에 번역된 명작이니, 보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제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랐다고 해야 한다. 유럽과 미국의 독자들은 제제가 당하는 폭력 묘사를 보며 ‘아동학대’라고 눈살을 찌푸리거나 불만을 제기했다면, 한국의 많은 독자들은 “이것은 내 얘기”라며 펑펑 울었다. 급작스럽게 형성된 대도시 빈민가의 분위기와, 부모가 자식을 죽도록 두들겨 패는, 그러고도 … [Read more...] about ‘제제유감’에 관하여
아이구 아이유야 이게 뭔일이래니
그러니까 세간에 떠들썩한 아이유 사건을 정리해보자면, 어느 날 아이유가 인터뷰를 한다. 그리고 인터뷰 중에 도서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노래가 있는데 성적이 나빠서 속상하다는 발언을 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가 “내 평생토록 이해가 안가는 것이 왜 Morning Glory 앨범만 사고 Definitely Maybe 앨범은 안 샀을까 하는 거다” 라며 한탄하는 상황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으나 상황은 조금 다르게 전개된다. 아이유가 만든 곡에 소설 … [Read more...] about 아이구 아이유야 이게 뭔일이래니
당신은 어떤 성장을 바랍니까?
성장이란? 전세계 선진국에서 불평등이 주요 의제로 떠오르면서 불평등 극복을 위한 분배론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런데 한국 정치권에서만은 성장론이 대세인 것처럼 보인다. 새누리당은 말할 것도 없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성장론을 들고나온다. ‘유능한 경제정당’이 되겠다고 외치며 소득주도성장론을 들고나왔다. 여기까지도 좋다. 그런데 여기서 ‘성장’이란, 정확히 어떤 의미일까? 가장 쉬운 설명을 찾기 위해 <초등사회 개념사전>(아울북)을 보면 ‘경제성장’은 이렇게 설명되어 … [Read more...] about 당신은 어떤 성장을 바랍니까?
‘진정한 아름다움’ 도브 캠페인
우리는 스스로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신의 외모는 평균 이상입니까?" 이 질문을 받았을때, 여러분들은 어떻게 대답하시나요? 당당하게 "네!" 라고 대답하시나요? 아니면 "남들 평균정도 돼요" 라고 대답하시나요? 만약 이 쑥스럽고 난감한 질문을 사람들이 많은 대로 한복판에서 받는다면, 그리고 당신이 어떻게 대답하는지 모두가 볼 수 있다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어요? 올해 3월, 샌프란시스코, 샹하이, 델리, 런던, 상파울로의 여성들은 길 한복판에서 이 질문에 대답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을 … [Read more...] about ‘진정한 아름다움’ 도브 캠페인
투자를 받았지만 실패한 스타트업 top10
흔히 회사를 시작한다면 투자를 받는게 당연하고, 투자를 받으면 장미빛 미래가 펼쳐질 거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투자를 받았음에도 실패한 사례를 통해 이런 생각에 대해 다른 관점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온라인비즈에서 흥미로운 실패 사례라고 생각한 스타트업들을 10가지 뽑아봤습니다. 1) Monitor 110 (1) 사업연도: 2006~2008년 경 (2) 서비스: 검색 엔진을 통해 기관 투자자들을 위한 최신 뉴스를 제공. (3) 투자받은 금액: 약 … [Read more...] about 투자를 받았지만 실패한 스타트업 top10
1986년 10.28 건대항쟁
80년대 대학가는 전쟁 중이었다 80년대 대학가는 자주 전쟁 중이었지. 우리야 그 끄트머리에 들어온 처지였고 꺼져가는 불꽃을 본 셈이지만 80년대 중반의 대학가는 사람이 죽어가고 깨지고 죽이겠다고 서로 달려드는 전쟁터로 자주 화했지. 그 중에서도 1986년은 참 잔인한 해였다. 나는 서울대학교 85,86들, 그리고 ‘일반 학우’가 아니었음직한 분들을 만나면 으레 이렇게 인사치레를 해. “아이고 1,2학년 때 힘드셨겠어요.” 나이 차이 얼마 난다고 대학 학년이 중요하겠냐마는 그래도 웬지 3학년쯤 … [Read more...] about 1986년 10.28 건대항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