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받고자 하는 기업이 거의 항상 하는 실수는 자기 시각으로만 밸류를 산정하고 시장의 시각은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당장 돈이 아쉬워서 투자를 받는 기업이 아니라면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투자를 받겠다는 기업은 없을 겁니다. 투자를 받고자 하는 대부분 기업은 자부심이 대단하므로 스스로에 대한 평가를 후하게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이렇게 훌륭하므로기업가치를 이만큼은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투자유치에 실패하는 사례 중 상당수는 바로 이런 밸류에이션 차이에서 … [Read more...] about 기업의 밸류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스타트업을 죽이는 복병
촉망받던 5년 차 스타트업 쿼키(Quirky)가 최근 파산 신청을 했습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적인 대기업들과 투자업계가 '제조업의 미래'라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던 회사인데 말이죠. 쿼키는 우리가 만나보기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안드레센 호로위치 같은 쟁쟁한 벤처캐피털들로부터 무려 1억 7,0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은 바 있습니다. 그런데도 파산이라니.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소셜 제품개발 플랫폼'으로 정의되는 쿼키는 일반 대중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제공받아 제품을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을 죽이는 복병
시진핑은 왜 국경절을 앞두고 미국에 갔을까
중국과 미국이 세계의 패권을 놓고 경쟁한다는 설정은 우리나라같은 제3자에게는 게임적인 관전 포인트를 제공해주는데요. 실제로는 적어도 우리 세대가 살아갈 백 년 동안은 중국이 미국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물리적인 이유는 해군력. 본격적인 우주시대가 도래하기 전까지는 바다를 장악하는 국가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건 이미 역사적으로 검증된 바이고 전세계 어느 나라도 앞으로 백 년동안은 미국을 능가하는 해군력을 가질 수 없습니다. 중국이 시끄러우면 미국이 중국 앞바다에 항공모함을 급파하지만 미국이 시끄럽다고 … [Read more...] about 시진핑은 왜 국경절을 앞두고 미국에 갔을까
사물인터넷 서비스 아이디어 전략 5단계
2015년 1월 5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2015년 최고의 사업아이템으로 손꼽히고 있는 ‘사물인터넷’은 그 정의를 내리기 애매하고, 아직까지 큰 성공사례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손에 잡히지 않는 추상적인 아이템이다. 구글이 인수한 네스트는 사물인터넷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데, 이는 네스트에서 제시하는 제품이 ‘온도조절계’로서 명확하고, 그것으로 다루고자 하는 정보와 그 정보를 필요로하는 수요자가 아주 명확하기 때문이다. 2015년 최고의 스타트업은 ‘사물인터넷’ 기업이 될 것은 분명하나, … [Read more...] about 사물인터넷 서비스 아이디어 전략 5단계
교육시장, 향후 트렌드는?
향후 국내 교육시장은 1. 전체 교육시장에서 인강(인터넷 강의) 비중이 확대되고, 인강이 기존에 입시 시장을 넘어서 성인교육, 취미교육 전방위로 확대 2. 인강 영역에서는, 메가스터디 같은 대형포털의 백화점 방식에서 롱테일 형태의 독립 브랜드 서비스로 전환 될 거라 봅니다. 요즘 해외에서 TED나 TFA(Teach for America) 같은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제가 알기로 전세계에서 인강이 가장 먼저 비즈니스화 된 건 한국입니다. 자부심을 가질 일이죠. 인강을 시작한 건 … [Read more...] about 교육시장, 향후 트렌드는?
사업하다가 망해보셨나요?
망하는 회사 없이 모든 회사가 성공한다면 참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그건 불가능합니다. 망하는 회사 사장 입장에서는 피눈물 나는 일이지만 결국 그게 생태계의 순리입니다. 망하는 회사에 투입된 자본과 인력에 어떤 역량이든 쌓이게 되고 그게 다시 흩어지면서 기업 생태계에 거름이 되는 거니까요. 할 수만 있으면 망하지 말아야죠. 망하더라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선에서 망해야 합니다. 하지만 모든 걸 다 걸었는데 망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회사가 망해가면서 대면하는 단계들이 있습니다. … [Read more...] about 사업하다가 망해보셨나요?
스타트업이 외주 개발을 하면 안 되는 이유
가장 많은 시행착오 비용은 개발에서 온다 앱/웹 서비스 스타트업에서 가장 많은 시행착오 비용이 발생하는 영역은 어디일까요? 아마도 개발비 아닐까 싶습니다.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확보한 개발자가 원하는 퀄리티를 내지 못해서 생기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개발자를 도저히 못 구해서 외주를 줬는데 외주사가 퀄리티를 내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기대했던 퀄리티의 결과물이 나오지 않으면 돈은 돈대로 깨지고, 사람에 대한 실망도 생기고, 런칭하고 싶었던 타이밍도 놓치고, 갈아엎으려면 또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이 외주 개발을 하면 안 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