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최근 한 연구에 의하면 페이스북 친구 평균 3.75명을 거치면 16억 명의 페이스북 친구들은 모두 연결된다. 곧, 나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서너 사람만 거치면 나와 관련성을 갖는 사람이란 말이다. 어쩌면 이제 대통령이 된 도널드 트럼프도 나와 전혀 무관하지 않을 사람일지도 모른다. 너와 나를 구분하고 서로를 외면하며 내일부턴 절대 안 볼 사람처럼 막말하고 헤어져 버리지만, 이처럼 사람은 나와 나, 우리와 그들로 엄격히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서로 연관되어 … [Read more...] about “우리는 말 안하고 살 수가 없나, 날으는 솔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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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행복을 기억하나요?
다윈의 진화론은 인류의 생존과 번영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다. 개인적으로 얻은 인사이트는 행복과 생존의 상관관계다. 인간은 무한정 자신의 욕구를 채워가며 행복을 느꼈고 그 행복에 중독되어 더 큰 행복을 좇으면서 생존할 수 있었다. 시대에 따라서 행복은 다른 모양새를 띤다. 자본주의, 자유주의 시대에서 행복은 이제 공감과 균형이라는 또 다른 가치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직장에서 행복 무슨 이게 해괴망측한 소리인가, '직장에서 행복'이라니 말이다. … [Read more...] about 일의 행복을 기억하나요?
뜨겁게 거칠게 휠체어컬링을 조명하다
‘빙판 위의 체스이자 야구’와 같은 휠체어컬링 9회 말 2아웃에서의 투구 하나를 앞두고 모두가 지켜보는 긴장감, 과연 넘어설 것인가 막아낼 것인가 양 팀이 숨죽이며 침을 꼴딱 삼키는 이 짜릿한 상황.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 경기 중 하나인 야구를 시청해본 적 있다면 모두들 이 긴장과 희열을 공감할 것이다. 사실 대다수의 스포츠는 숨을 한번 들이켰다 내쉴 사이의 속도로 경기의 승패가 결정된다. 그러나 반대편에는 마치 야구와도 같이 호흡을 깊게 갖고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느림의 … [Read more...] about 뜨겁게 거칠게 휠체어컬링을 조명하다
4차 산업혁명, 우리에게 기회가 될까?
월요일이 되면 회사 동료들과 늘 점심을 함께 한다. 주로 하는 이야기는 평범하다. 대개 주말에 뭐했냐는 주제를 주로 올린다. 지극히 평범한 월요일, 그날도 어김없이 점심을 먹었다. 최근에 트렌드가 되었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요새 4차 혁명이라고 말들이 엄청 많은데, 한 줄로 요약해서 말해볼 수 있어?" "한 줄이요?" 그걸 어떻게 한 줄로 말할 수 있단 말인가? "글쎄요, 제조업하고 ICT 그러니까 정보통신기술이 합쳐진 초연결사회… 어쩌고…" 4번째 혁명? … [Read more...] about 4차 산업혁명, 우리에게 기회가 될까?
니니즈, 주변의 감성을 대변하다
유행을 따르거나 남들 좋아하는 걸 좋아한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왠지 좋지는 않다. 하지만 2017년의 나는 마블의 슈퍼 히어로 영화를 좋아하고, 보이 그룹 중 방탄소년단은 정말 뛰어난 팀이라고 생각하며, 롱패딩을 살까 고민중이다. 하! 그래도 애써 변명을 해보자면 마블은 영화가 아니라 코믹스만 한국에 나올 때부터 좋아했고(그리고 <토르> 시리즈 중에 그 재미없다는 1편을 가장 좋아한다), 방탄소년단은 데뷔곡 듣고 나서 이 팀이 서구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을 수 있겠다고 말했고(이 … [Read more...] about 니니즈, 주변의 감성을 대변하다
언론에 자신을 노출하려는 학자들의 위험성
※ 이 글은 뉴욕타임즈의 「Academics Seek a Big Splash」를 번역한 글입니다. 최근 UCLA 박사 과정 학생이 사이언스지에 게재한 논문에 데이터 조작이 있었다는 소식이 학계를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논문의 내용은 동성애자에 대한 지지를 끌어내는 방법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한때 사회과학자들은 신문이나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학자의 연구를 의심 어린 눈초리로 봤지만, 이제는 미디어의 관심을 받는 것을 점점 더 가치 있는 것으로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 [Read more...] about 언론에 자신을 노출하려는 학자들의 위험성
역사상 최악의 시장 예측 8가지
주식 시장을 잘못 예측한 사례를 들자면 바다를 메우고도 남는다. 굳이 대규모 시장 붕괴까지 가지 않아도 많은 사례를 발견할 수 있다. 즉, 대규모 시장 붕괴와 더불어 “미니” 시장 급락까지 합해보면, 수많은 사례가 있다. 다음은 잘못된 시장 예측 사례 중 최악의 8가지를 나열한 것이다. 8. 잘못된 시장 예측의 조상 1929년에, 경제학자 어빙 피셔(Irving Fisher)는 주식 시장이 "영원한 고점"에 도달했다면서, 앞으로 하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후 … [Read more...] about 역사상 최악의 시장 예측 8가지
‘최신 스마트폰 카메라’ 제조사별 특징 전격 분석
스마트폰 등장 초기부터 현재까지 제품의 사양은 상상 이상의 발전을 거듭해 왔다. 특히 그 가운데서 카메라 사양이 단연 돋보인다. 초기에는 피처폰에 탑재된 것처럼 단순히 구색을 맞추거나 화소수만 조금 높인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이후 스마트폰 카메라의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전문 카메라 못지않은 수준까지 이끌어냈다. 이러한 발전은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에서 정점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최신 스마트폰 카메라의 특징에 대해 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노트 시리즈 최초의 듀얼, … [Read more...] about ‘최신 스마트폰 카메라’ 제조사별 특징 전격 분석
‘왠지 놀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
잘 놀아야 행복하다. 이 사실에는 딱히 반론의 여지가 없다. 굳이 행복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를 찾아보지 않더라도 어디에서나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고, 실제로도 맞는 말이다. 인간에게는 일도 필요하지만, 놀이도 필요하다. 잘 놀아야 행복해지고, 소위 '열일'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도 얻을 수 있다. 삶의 여유와 낭만, 주관적 안녕감은 물론이요, 삶의 의미를 갖추는 데 있어서도 놀이는 무척 중요하다. 그래서 조금씩 바뀌어가는, 작금의 사회 분위기는 무척 다행스럽다. 한때는 오로지 일만 … [Read more...] about ‘왠지 놀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
페이스북이 스스로 악성 콘텐츠를 검열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본 글은 뉴욕타임즈의 'We Can’t Trust Facebook to Regulate Itself'를 번역한 글입니다. 저는 2012년 페이스북 상장 직전에 페이스북 개발자 플랫폼에서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수정하는 팀을 이끌었습니다. 제가 내부에서 본 페이스북은 이용자의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보다는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모으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과정에서 페이스북이 한 역할이 무엇인지, 어떤 잘못을 했는지를 판단하기 전에 먼저 이 역사를 … [Read more...] about 페이스북이 스스로 악성 콘텐츠를 검열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