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콘텐츠에 대해서 제게 문의를 주시면, 늘 먼저 꺼내서 보여드리는 사진이 있습니다. 종로 밤거리 사진이죠. 사진을 받은 분들은 갑자기 왜 야경 사진을 주는지 의아해하십니다. 사진 공유 후 사진을 드린 이유로 저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네. 그게 지금 우리가 만드는 콘텐츠의 현 상황입니다. 저 사진 속에는 수많은 네온사인과 간판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같이 밝습니다. 마치 밝기 대회라도 하는 듯 옆 간판과 경쟁합니다. 수많은 사람이 간판을 보고 식당에 들어갑니다. 사람이 더 많이 … [Read more...] about 내 글을 ‘클릭’하게 할 제목을 짓는 7가지 방법
생활
우리는 평생 자신을 연기하는 배우다
배우, 평생 배우는 직업 나이가 들면 전성기보다 기량이 떨어진다. 대다수 운동선수는 20–30대에 은퇴한다. 신체활동은 물론이고 순전히 머리로만 하는 바둑조차도 30대에 꺾인다. 떨어지는 능력을 경험과 능숙함으로 메꾸는 분야도 있다. 나이 듦이 기대되는 직업들이 몇 있다고 한다. 배우와 한의사다. 나이가 들면 맡는 배역이 바뀌면서 이번엔 어떤 모습들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는 거다. 결혼하면 소용이 없어진단 잘생긴 얼굴은 막상 부부싸움과 이혼을 줄이듯, 연기에서도 역시 나이 든 대로 또 … [Read more...] about 우리는 평생 자신을 연기하는 배우다
디지털 중매 시대, 10년 뒤 소개팅은 사라질까
※ 이 콘텐츠는 유튜브 영상으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나는 왜 소개팅만 하면 실패하지? 지금은 '미팅'이라는 단어가 비즈니스 용어로 쓰이지만, 이성 간 만남을 뜻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왠지 올드한 느낌이고 어색하죠? 그런데 앞으로는 '소개팅'의 인식 또한 그렇게 변할지 모릅니다. 요즘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들은 이성 친구를 모바일 '소개팅 앱'을 통해서 만나기 시작했으니까요. 비단 연애 상대뿐 아니라 관심사와 취미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친구를 찾기도 합니다. 왜 … [Read more...] about 디지털 중매 시대, 10년 뒤 소개팅은 사라질까
조용하고 민감한 사람들을 위한 책, 『조용해도 민감해도 괜찮아』
나는 어릴 때부터 내향적인 사람으로 살아왔다. 하지만 내향적인 것뿐 아니라 주변 자극에 조금 민감하게 반응하는 스타일이기에 주변과 자주 갈등을 겪기도 했다. 어릴 적에 겪었던 학교 폭력의 대상이 되었던 이유도 내가 그런 사람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학교 폭력 가해자들은 모두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괴롭히거나 망가뜨리는 걸 좋아한다. 가해자가 찍은 그 약자가 약할 뿐 아니라 하나의 행동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 가해자는 자신에게 괜스레 우쭐해지는 경향이 있어 더욱 그 약자를 괴롭히게 … [Read more...] about 조용하고 민감한 사람들을 위한 책, 『조용해도 민감해도 괜찮아』
자기충족적 예언: 내 생각이 관계를 망치는 이유
자존감의 핵심은 자기 자신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고 괜찮은 존재로 바라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여기서 스스로에 대한 생각과 관점은 단순히 자기 자신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이 나를 대하는 태도와도 연결됩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의 태도는 또다시 나에게 영향을 미치죠. 이렇게 되는 이유를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위 그림을 통해서 사고의 흐름을 보여 드립니다. 처음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왜곡된 신념이 자리 잡습니다. 나는 약점이 많고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라고 … [Read more...] about 자기충족적 예언: 내 생각이 관계를 망치는 이유
이해할 필요 없고, 그냥 인정만이라도
※ 이 글은 칸투칸 8F에 최초 기고된 글입니다. 며칠 전, 아름이가 링크 하나를 보내주었다. ‘무료 성격 유형 검사, 성격 유형 설명’으로 이어지는 제목만으로도 킬링타임용 심리 테스트일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했다. 때마침 바쁜 일도 없이 소파에 누워 있던 참이라 링크를 클릭하고 테스트를 이어갔다. 예상보다 섬세한 질문들 앞에서 몇 번 머뭇거리며 진행하다 보니 완료하는 데까지 7분이나 걸렸다. 킬링타임치곤 꽤 신중했던 터라 내심 결과가 궁금했다. 몇 초의 기다림 후 읽게 된 결과 … [Read more...] about 이해할 필요 없고, 그냥 인정만이라도
요새 가장 핫하다는 휴대폰 4가지
기본적으로 '테크놀로지는 결코 뒤로 가는 법이 없다(Technology is steadily Evolving and Expanding)'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과거 증기기관과 기계화, 전기라는 기술은 세계적으로 산업혁명을 일으키며 말 그대로 상전벽해를 이루었다. 이처럼 진화를 거듭하는 테크놀로지는 지금도 어디선가 꿈틀댈 것이다. 결코 그 자리에 머무는 법도 없다. 제자리에 머무른다는 것. 이는 테크놀로지에 있어 '퇴보(Regression)'라는 말과 같다. 아무런 변화 없이 제자리에 머무는 … [Read more...] about 요새 가장 핫하다는 휴대폰 4가지
삶을 검게 물들이는 무서운 습관
주변 사람들 말을 잘 들어주는 편이지만 가끔 듣는 데 한계를 느낄 때가 있습니다. 이 한계는 쉽게 흡수되지 않는 말에 대한 일종의 거부감입니다. 제가 흡수할 수 있는 한도가 넘쳐서 직장 선배이자 친구와의 사이가 틀어졌습니다. 친구의 모든 대화의 시작과 끝은 회사와 동료 욕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군들 안 그러겠습니까.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꾸준히 들어주고 공감하면서 동조하고, 위로하며 맞장구를 치는 거죠. 그런데 시종일관 무거운 진지함을 동반한 말 폭탄은 우리가 농담 반으로 … [Read more...] about 삶을 검게 물들이는 무서운 습관
지금까지 책을 잘못 읽어왔다
얼마 전 한국어 자격증 취득을 위해 오랜만에 문제집을 샀다. 그때만 해도 나는 이 자격증을 아주 과소평가했다. 5년 전쯤 같은 시험을 치렀을 때 기출 몇 번 풀고 고득점한 경험 때문이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펼친 문제집은 왜 이리 어렵던지. 어휘와 어법이 부족한 것은 둘째 치고, 읽기 영역을 주의 있게 한 번에 풀어나갈 집중력마저 사라졌음에 위기감을 느꼈다. 며칠간 공부와 기출을 풀어낸 결과 조금씩 기대 점수가 오르긴 했지만 어쨌든 모국어에 대한 자신감이 현저하게 떨어진 순간이었다. 내가 … [Read more...] about 지금까지 책을 잘못 읽어왔다
서점을 내고 싶어 하는 애서가들이 꼭 주목해야 할 ‘경기서점학교’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다.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다. 빌 게이츠 IT의 거인, 빌 게이츠도 책을 이렇게 사랑했다. 하지만 서점은 사라져만 간다. 굳이 수치를 들먹이지 않아도, 정겹던 동네 서점이 얼마나 많이 사라졌는지 다들 알 것이다. 그럼에도 지식인들에게 ‘서점’만큼 마음을 울리는 공간은 없을 것이다. 이런 틈새시장을 뚫고 개성 있는 서점이 하나둘 늘어나고, 또 사람들을 이어준다. 김소영 전 아나운서의 … [Read more...] about 서점을 내고 싶어 하는 애서가들이 꼭 주목해야 할 ‘경기서점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