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느닷없이 만리타향 독일에 출현한 한국인들 꽤 많았다. 60년대 초반 광부들이 갔고 1966년 10월 2일부터는 여자 간호사들이 추가됐다. 간호사 파독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했던 이수길 박사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독일에서) 내가 담당하고 있던 병동에 23명의 영아 환자들이 있었는데 배속된 간호사가 부족해서 아기들에게 그때마다 우유를 먹이지 못하고 있었다. 병원장 말이 당시 독일에 최소한 3만 명의 간호사가 부족한 상태라고 했다...... 한국 보건사회부에 알아보니 한국에는 간호사 … [Read more...] about 독일로 간 간호사 할머니들을 잊지 않아야 하는 이유
역사
미술사를 대표하는 위대한 남성 누드 작품 7선
남성의 아름다움 “아름다움의 과학”의 저자 울리히 렌츠는 아름다움을 “여성적”인 개념이라 이야기한다. 세상에는 수많은 아름다움이 있지만, 그 안에는 객관화된 아름다움이 존재하며, 그것은 이상적인 여성의 모습에 가깝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섹스 어필, 성적 대상화, 성의 상업화라는 비판을 받지만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은 어디에서나 눈길을 끈다. 남성은 아름답다고 표현되기보다는 “멋지다”, “섹시하다” 등으로 표현된다. 하지만 이런 편견을 깨게 만든 분이 있었으니 바로 속옷 차림으로 거리를 … [Read more...] about 미술사를 대표하는 위대한 남성 누드 작품 7선
전두환조차도 이렇게 혹독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40일 넘게 단식투장을 하고 있는 ‘유민 아빠’ 김영오 씨가 요청한 대통령과의 면담을 거절했다. 대통령의 말 바꾸기와 오리발 청와대는 유족들의 특별법 요구를 거절하며 “여야가 합의해서 처리할 문제로 대통령이 나설 일 아니다”라고 말했다. 참사 최종책임자가 말 바꾸기 하며 오리발을 내민 것이다. 지난 5월 유족들을 청와대로 불러 “국회에서 그 법(특별법) 갖고 토론 있을 텐데 유족 마음 잘 반영되도록 협조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어떠한 … [Read more...] about 전두환조차도 이렇게 혹독하지 않았다
유관순은 어떻게 조선의 잔다르크가 되었는가
경향신문에 "유관순, 유신시절 국정 교과서에도 안 실렸다"는 기자메모가 실렸습니다. 기사 일부를 인용해 보면: "경향신문이 29일 국사편찬위원회가 제공하는 우리역사넷(contents.history.go.kr)을 확인한 결과, 유관순 열사는 해방 후 발행된 1차(1956년)·2차(1966년) 교육과정 교과서는 물론 1979년 유신정권에서 발행된 고교 국정교과서에도 전혀 서술이 없었다. 1982~1996년 발행된 4~6차 교육과정 교과서에선 3·1운동 부분의 각주에 "유관순의 순국 사실은 이를 … [Read more...] about 유관순은 어떻게 조선의 잔다르크가 되었는가
장애계의 전태일 김순석 열사 “서울 시장님 도로 턱을 없애 주시오.”
장애인의 눈에 비친 도로와 인도를 가르는 턱 자전거를 처음 배우던 무렵 골목길을 벗어나 좀 큰 길을 달리다가 빵빵거리는 차들에 쫓겨 인도로 올라올 때는 어김없이 내려야 했다. 도로와 인도를 가르는 턱 때문이었다. 신나게 달리며 한눈 팔다가 그 턱에 걸려 나동그라지는 일도 흔했다. 하지만 그 턱은 우리에게는 성가신 장애물일 뿐이었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성벽의 높이로, 절벽의 막막함으로 다가섰다. 바로 장애인들이었다. 방송의 계몽 프로그램에서는 거리의 턱 앞에서 고생하는 장애인들, 그리고 그를 … [Read more...] about 장애계의 전태일 김순석 열사 “서울 시장님 도로 턱을 없애 주시오.”
역사를 만든 감동적 “노동문학” 10선
세월호 참사와 그보다 더 참담한 이후의 상황을 지켜보며 머릿속을 맴도는 질문 하나를 끄집어 내지 않을 수 없다. 떨쳐지지 않아서다. 만약에 세월호 희생자들이 강남부자들과 그들의 자녀들이었다면, 그런데도 이놈의 정부와 언론과 국회는 이따위로 허송세월하며 외면하기만 했을까? 물으나마나 한 질문이다. 당연히 그러지 않았을 테니 말이다. 제 아무리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이기로서니 자신의 지지기반인 부자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는 없을 테니 말이다. 세월호 참사는 단지 300여명의 생명을 앗아간 … [Read more...] about 역사를 만든 감동적 “노동문학” 10선
6.25의 7시간, 박근혜의 7시간
6.25가 일어났던 7시간 6.25가 북침이냐 남침이냐는 질문 자체는 의미가 없다. 그 질문에 “여러 가지 설이 있다.”는 식으로 얼버무리는 통진당 이정희 대표는 그녀 스스로의 무식을 폭로하고 있을 뿐이다. 엎어치든 메치든 1950년 6월 25일의 전면전은 북한의 기습에 의해 시작된 게 맞다. 그리고 그 전젱은 3년을 끌면서 수백만의 한국인의 목숨과 수십만의 외국인의 목숨을 앗아갔다. 모든 사태에서도 그렇지만 초동대응은 대단히 중요하다. 사태 초반의 게으름이나 판단착오가 어떤 비극을 가져오는지는 … [Read more...] about 6.25의 7시간, 박근혜의 7시간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에서 배우는 경영의 교훈
기업에서도 영화 <명량> 열풍 기업이 <명량>에 열광하고 있다. 특히 거대한 적에 맞서 싸우고 있는 기업 경영자들의 관심은 상상 이상이다. 직원들을 이끌고 <명량> 영화관에 간 경영자도 있다. 주말에 <명량>을 본 경영자는 대부분 월요일 조회, 임원회의, 간부회의에서 <명량> 이야기를 꺼낸다. 무슨 얘기를 할까?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하자", "책임지지 않는 장수는 필요없다", "성과는 올바른 전략에서 나온다" 등등... 얼마나 위기를 … [Read more...] about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에서 배우는 경영의 교훈
포항여중 전투, 한 학도병의 마지막 편지
영화 <포화 속으로>라는 게 있었지. 빅뱅의 탑이 꽤 괜찮은 연기를 뽐냈고 권상우가 언제나처럼 불량하고 삐딱하면서 싸움은 잘하는 말썽꾼 역할을 맡은 전쟁영화였다. 그리고 이 영화의 배경이 된 전투가 바로 포항여중 전투다. 71명의 학도병들이 포항여중을 근거지로 인민군의 공격에 맞서 끝까지 저항했던 실화를 근거로 만든 영화지. 하지만 좀 지나친 뻥도 보인다. 이를테면 영화 속에서 권상우는 소년원 출신의 양아치이지만 실제 학도병들은 서울대생도 끼어 있고 대부분 번듯한 학교를 다녔던 … [Read more...] about 포항여중 전투, 한 학도병의 마지막 편지
명성황후를 민비로 부를 자유를 허락하라
언제부터인가 고종의 왕비인 중전 민씨를 '민비'라고 부르면 무슨 상무식꾼 내지 친일매국노로 매도하는 해괴한 풍토가 조성되게 되었다. 특히 이름이 알려진 공인이 '민비'라는 말을 입에 담으면 아예 사회적으로 매장될 수준의 친일 무식꾼이란 소리를 듣게 되었다. '민비'라는 호칭은 우리 어르신들이 아주 친숙하게 부르던 호칭인데, 갑자기 모든 대한민국 국민이 여흥 민씨 중에서도 민자영의 가까운 혈족이나 후손이라도 되는 듯이, 혹은 조선 왕실 후손이라도 되는 듯이 '민비'라고 부르지 말고 반드시 … [Read more...] about 명성황후를 민비로 부를 자유를 허락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