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의 대표국가이자 세계 최고의 교육을 실현하고 있는 핀란드. 그러나 경제는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률에 빠져있습니다. 핀란드의 영광과 추락에는 노키아가 있습니다. 한때는 혁신으로 세계를 주름잡던 대기업이었지만, 위기에 닥치고 불과 2년 만에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된 기업이죠. 핀란드는 사회적 안전망과 높은 창업 열기로 서서히 경제를 회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휘청휘청하고 있습니다. 향후 10년간의 경제가 제자리걸음을 할 것이라는 비극적인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소수의 대기업에게 기댄 국가 … [Read more...] about 삼성과 노키아, ‘몰빵경제’는 위험하다
경제
30일 무이자? 대부업체에게 공짜는 없다
대한민국의 대부업체들은 2번의 이미지 세탁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광고를 통해서 친숙한 이미지와 함께 '금융기관'임을 강조하였고, 다음에는 저축은행을 인수하며 '은행'임을 강조하였습니다. 하지만 엄연히 저축은행과 우리가 알고 있는 시중은행은 차이가 큽니다. 일단 금리부터 엄청난 차이가 나죠. 저축은행의 금리는 일반 대부업체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CF와 저축은행 인수로 꽤 쏠쏠한 이미지 세탁과 성장을 한 대부업체들은 또 하나의 마케팅을 시작합니다. 그것은 바로 '30일 무이자 대출'. … [Read more...] about 30일 무이자? 대부업체에게 공짜는 없다
시니어 계층, 금융권 중심 고객층으로 부상하다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 내용을 소개하는 글입니다. 1. 금융회사는 특정 세대보다는 50세 이상의 시니어 계층에 관심을 집중할 필요 금융분석기관 Financial Brand는 금융회사들이 베이비부머와 밀레니얼세대 등 특정 세대뿐만 아니라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50세 이상 인구, 즉 시니어 계층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5년 기준 전세계 인구 중 50세 이상 인구는 16억명에 달하며 '50년에는 50세 이상 인구가 32억명에 달할 것으로 … [Read more...] about 시니어 계층, 금융권 중심 고객층으로 부상하다
주택보급률 103% 시대, 공공임대주택 왜 중요한가
어느 임대아파트 거주자의 죽음 지난 6월 3일 오후 26세 청년 이모 씨가 임대아파트 베란다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14년 10월부터 임대아파트에서 아버지와 함께 살았던 그는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데 아버지가 사망하자 이모씨와 아버지가 함께 살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어 SH공사로부터 퇴거 통보를 받았다. 이 씨는 왜 전입신고를 하지 않았을까? 그는 공황장애를 앓고 있어 취업을 하기 힘들었고, 일자리를 구해도 한 달을 채 다닐 수 없었다. 그래서 소득이 … [Read more...] about 주택보급률 103% 시대, 공공임대주택 왜 중요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회고①: 왜 그렇게 금리가 낮았을까?
2008년 위기의 원인을 회고하는 시리즈 글을 총 6회에 걸쳐 올릴 계획입니다. 오늘은 그 1편으로, "왜 그렇게 금리가 낮았을까?"입니다. 참고로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왜 그렇게 금리가 낮았을까? 2) 중국이 미국 부동산 버블을 유발했다고? 3) 미국은 왜 그렇게 부동산 규제를 완화했나? 4) 규제완화에 대한 경제학자들의 태도는? 5) 부동산 시장 붕괴의 원인은? 6) 부동산 시장 붕괴가 긴 불황으로 이어진 이유는? 마이너스 금리 … [Read more...] about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회고①: 왜 그렇게 금리가 낮았을까?
경제성장에 집착하는 것을 중단하자
월간 잡지 <신동아(新東亞)>가 2015년 11월호에 창간 84주년 특별기획으로 '2·0·4·5 광복 100년 대한민국' 시리즈를 발간했다. 20~30대 1,6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을 주제로 삼았다. 하지만 설문조사 자체는 놀랄만한 새로운 내용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실례로 "'나는 한국이 싫다'라는 말에 동의하십니까?"라는 것부터 정교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매우 동의한다는 사람은 7%였고 매우 … [Read more...] about 경제성장에 집착하는 것을 중단하자
작업중지권, 해외사례에서 배운다
중국: 대피와 작업중지의 구분 중국 안전생산법 52조는 ‘신체안전에 직접 위험을 미치는 긴급상황을 발견한 경우’ 작업을 멈추거나, 작업장소를 이탈하는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우리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과 유사한 최소한의 대피권이다. 그런데 안전생산법 51조는 이와 별도로 “종사자는 규칙에 어긋나는 지휘와 위험작업을 강제적으로 명령하는 경우에는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런 중국 안전생산법과 비교하면 지금 우리의 주장은 ‘긴급대피권’이라도 제대로 보장하라는 수준이다. … [Read more...] about 작업중지권, 해외사례에서 배운다
우리는 더이상 이순신의 후예가 아니다
국가 기간산업을 포기한 사람들 최근 한진해운 사태를 바라보며, 정말 꼭지가 돌아버릴것만 같다. 산업은행 이동걸과 금융위원회 임종룡 등이 금융논리와 보신주의로 국가 기간산업인 해운업을 포기했다. 본인들이 얼마나 엄청난 무식한 결정을 내렸는지 인식은 하고나 있는지. 조금만 해운업에 대한 관심이 있어도, 해운물류의 핵심은 제조업 같은 공장에서 물건을 만드는 것이 아닌 물류 네트워크라는걸 알 수 있다. 곧, 파는게 아니다. 그러다보니 세계 시황에 따라 등락폭이 매우 크다. 이건 회사 잘못이라기 … [Read more...] about 우리는 더이상 이순신의 후예가 아니다
경제위기와 여성혐오
여성을 배제하면 실업률이 낮아진다 나찌가 독일의 실업 문제를 해결한 방식 중의 하나는 여성의 노동시장으로부터의 배제였다. 일례로, 나찌 정당의 공식 강령이 여성은 당의 간부가 될 수 없다는 것이었다. 히틀러 집권 이후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여성 전문직을 배제하고 이들이 집에 머물며 어머니와 아내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정책적으로 강제했다. 문제는, 이 방식이 상당히 성공적이었다는 것이다. 여성이 전혀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을 때보다 여성의 일부가 노동시장에 참여할 때는 전체 가구의 … [Read more...] about 경제위기와 여성혐오
인정하자, 시장은 예측할 수 없다
육상 전력의 핵심 지프가 인기 자동차가 되기까지 전쟁에 이기기 위해서는 세가지만 기억하라. 지프, 다코타 수송기 그리고 항공모함. 흔히 육상 전력하면 탱크를 떠올리지만 초대 나토군 최고사령관이자 미국의 34대 대통령이었던 아이젠하워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육상전력의 핵심으로 지프를 지목했다. 지프는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을 누비며 정찰, 기습, 구급활동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 전쟁 영웅이었다. 지프는 현재 자가용 자동차로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SUV라는 단어가 쓰이기 … [Read more...] about 인정하자, 시장은 예측할 수 없다